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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패티, 역시 인생은 쉽지 않구나 ㅣ 피너츠 시리즈
찰스 M. 슐츠 지음, 강이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7월
평점 :
찰스 슐츠의 이 만화는
시대를 뛰어넘어도 역시 재미있고 유쾌하다.
찰리 브라운을
'척'이라고 부르는 패티는 대놓고 척을 좋아하지만 척은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한 편이다. 만능
스포츠맨(?)인 패티는 운동에는 자신이 있지만 역시 인생은 어렵다.
가끔은 여성스럽게
척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한 패티! 그래도 용기있게 자신이 마음을 드러내도 척은 영
무디기만 하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
척의 아버지는
이발사다. 수줍은 마음으로 머리를 자르러 갔다가 남자처럼 머리를 잘리고 패티는 척에게 외친다.
"척!, 너희 아빠한테 내가 여자라고 말 안했지!!"
척은 정말 패티를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ㅠㅠ
정말 드물게 원피스를
입고 나온 날 어색한 패티는 누구든 자신을 보고 놀리기만 하면 때려줄거라고 벼르는데 결국 자신을
놀리는 아이를 응징하는 장면에 웃음이 팍 터지고 만다. 그러게 왜 놀리고 난리야!!
댄스파트너로 척을
데리고 가고 싶지만 차마 부탁하지 못한 패티는 척 대신에 스누피를 초대한다. 그 장면을 본 아이들이
킬킬거리며 놀리자 역시 주먹으로 응징! 패티 대단해!
저런 쓰레기같은
아이들은 매가 약이지.
늘 졸지만 자신은
안잔다고 주장하는 패티, 공부에는 젬병이지만 운동에는 천재인 패티.
유쾌한 패티지만 아빠가
출장을 가면 척의 집으로 가서 함께 지내야 하는 외로운 아이.
아마 찰리 브라운과
패티의 이 만화는 오래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를 즐겁게 할 것 같다. 남녀노소 누구를
막론하고 가슴을 파고드는 지구촌 만화!
패티, 인생이 운동만큼
쉽다면 얼마나 좋겠니, 그래도 쫄지말고 앗싸!
언젠가 척이 너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 힘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