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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하는 뇌 - 뇌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밝혀낸 인간 창의성의 비밀
데이비드 이글먼.앤서니 브란트 지음, 엄성수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평점 :
인류가 지금 이 시간까지 진화하는데에는 수많은 뇌과학의 결과였다.
저자도 수차례 언급한 것 처럼 인류와 함께 해온 어떤 종(種)도 지금의 인류가 누리는 문명을
가지지 못했다. 원인은 바로 인간의 뇌와 다르기 때문이다.
뇌과학자인 저자 데이비드 이글먼과 그의 동료이며 작곡가인 앤서니 브란트는 인류가 진화해온
시간속에 존재했던 수많은 뇌과학의 흔적들을 과학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측면까지 열거해놓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내가 관심있게 보게 된 꼭지는 휘기, 쪼개기, 섞기등의 놀라운 뇌과학에 대한 예였다. 인간의 뇌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이런 여러가지 능력을 발휘하고 결국 인류를 지금의 번영의 시간까지 이끈 것이다.
인간의 뇌는 자연스럽게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적응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점이 어떤 종들도 해내지 못하는 영역이고 인간은 만물의 영장임을 입증한 셈이다.
물론 이 과정들은 어느 날 갑자기 선물처럼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와 훈련을 통해 진화해왔고 결국 살아남은 많은 것들은 인간의 번영에 기여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스티븐 호킹은 인류가 멸망한다면 그건 AI때문일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 AI조차도 인간의 발명품이다. 문제는 그 AI가 인간의 미묘한 뇌과학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다.
수많은 영화에서 보여주었듯이 인간의 뇌를 뛰어넘는 지능을 지닌 AI의 출연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어쩌면 인류는 더 이상 진화한 AI를 발명해서는 안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분명 인간의 멈출 수
없는 욕망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저자는 수많은 발명품과 예술품, 음악과 미술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뇌과학이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창조적으로 발전시켰는지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창의적인 작업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를 제시한다.
과거 우리가 그래왔던 것처럼 미래의 인간들은 어떤 진화와 발전을 얻을 것인가.
무한한 뇌의 능력이 보여줄 미래가 희망과 행복이 가득찬 것이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