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8 과학이슈 11 8
임종덕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럴 줄 알았으면 학교 다닐 때 과학 공부좀 제대로 해둘껄.

대한민국 대표 과학전문기자와 저술가가 선정했다는 이 책은 사실 조금 어려웠다.

아니 조금만 어려운게 아니라 많이 어려웠다. 하지만 과거 공룡의 시간부터 미래 수소경제의 시대를 들여다보는 시간들은 의외로 즐거웠다. 뭐 딱히 과학적인 지식이 많지 않아도 즐길 거리들이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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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 때문이었다는데 지구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열기를 끌어내는 기술이 미래 에너지원이 분명하긴 한데 지진이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은 꽤 위험해보인다.            

지열로 덮혀진 물이 에너지가 되는 것인데 물을 넣으면 지표에 균열이 생겨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욕심이 나는 이 지열발전 에너지를 안전하게 이끌어내는 것이 과학자들이 할일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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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사건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이 연구가 거의 진행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 유전자 편집기술은 다른 나라에서는 활발하게 진행되어오고 있다고 한다.            

유전자를 변형시킨 아기가 태어나는 문제는 좀 생각해볼 문제다. 이 연구의 처음 목적은 질병의 치유였다고 하는데 아예 생명이 잉태되는 순간부터 어떤 질병은 침범하지 못하게 유전자 가위로 유전자를 교정한다고 하니 이것은 인류의 진화일까 재앙일까. 난 재앙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을 거스르는 일은 분명 미래에 재앙으로 작용할 것이라 확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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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류의 평생 해충인 모기를 자살유전자를 가진 모기로 박멸하겠다는 계획에는 환호한다.

아마 이 기술은 앞으로 인류의 식량이나 질병등 많은 분야에서 발전할 것으로 본다.

문제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재앙을 부르지 않는 선을 어떻게 이어가는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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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하면 괴로웠던 화학시간이 떠오른다. 이 주기율표가 탄생한지 150년이 되었다니 멘델레예프의 안목에 탄복하게 된다. 이 표를 꿈에서 보고 만들었다는 일화는 재미있기도 하다.            

인간의 간절한 바람은 꿈을 빌어서라도 해답을 찾게 되는 모양이다. 아마 그의 간절한 기도가 통한 것이겠지.

루게릭 이라는 참혹한 병에 시달리면서도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타계한 스티븐 호킹의 예언이 떠오른다.

만약 인류가 멸망한다면 그건 AI 일거라는 그의 예언은 과학의 미래가 어떻게 쓰여야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될지도 모른다.

어려웠지만 인류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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