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 - 비즈니스와 인생의 본질을 통찰하라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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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다'라는 것은 웬만한 혜안으로 어림없는 일이다.

인간들은 사는 동안 남들보다 더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종교를 통해 삶의 의미를 좇으면서 세상을 읽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게 쉬운일이 아니다. 일단 세상을 읽는 일에 성공했다면 인생은 거의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영원히 변치않을 가치를 찾아가는 일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어려운 여정을 도와주는 책이 바로 이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이다.

이 저자가 이 책을 쓰기까지 걸어온 여정에는 많은 책과 노력과 선택들이 있었을 것이다.

저자가 걸어온 길에 얻은 수많은 지혜와 통찰의 순간들이 이 책을 통해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인류가 진화해오면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빛나는 시절이 아닌가 싶다. 물론 지구 어디에선가는

아직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도 있지만 분명 가장 정점의 순간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삶의 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먹고 사는 일이 어느 정도 해결되니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 것이다. '메멘토 모리'나 '카르페 디엠', '웰빙',워라벨'같은 신조어의 등장이 그런 현상을 증명하고 있다.

 

 

저자는 지나온 역사속 사실들에서 인류가 어떻게 발전해올 수 있는지를 짚어낸다.

월남과 미국과의 전쟁은 누가봐도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월맹군의 지도자

지압은 예상을 뒤엎고 프랑스, 미국, 중공군과의 전면전에서 모두 승리한다.

'작은 것으로 큰 것을 이기고 적음으로 많음을 맞서고 질로 양을 이긴다'라는 3불 지침은

정말 기적같은 전략이었다. 인생도 이처럼 기적같은 전략이 숨어있지 않을까.

 

 

생각보다 오래 장수한 기업이 없다는 사실은 조금 놀랍다. '화무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운다'라는 말이 딱 맞는 말이다. 지금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는 기업들의 역사는 의외로 짧다.

대체로 30년의 호황기를 지나면 쇠퇴기를 맞는다는 사실은 부자가 3대가기 어렵다는 말과

겹쳐진다. 빈천했던 창업주는 근검하게 사업을 일구고 아들까지는 창업주의 노력이 이어지지만

3대째 손주에 이르러 그 정신을 이어받기 어렵기 때문이란다.

일단 저자의 박식함에 놀랍고 지식을 지혜로 이끄는 손길이 경이롭다.

잘 차려놓은 밥상에 슬쩍 수저 하나 얹은 포만감이 느껴진다.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래를 제시하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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