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브랜드라 하면 명품을 연상하게 된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많는 제품들의
이름이 떠오르고 이왕이면 좀 '브랜드'가 있는 제품을 고르게 된다.
브랜드의 정확한 뜻을 보니 제품이나 서비스가 경쟁자들과 차별화되기 위해 사용되는
독특한 이름이나 상징물의 결합체라고 되어있다.
이 사전적인 의미보다는 뭔가 '평범한 것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고급의 것'이란 나름의
정의가 더 와 닿는다.
인물이 좀 떨어져도 브랜드가 있는 옷이나 신, 제품을 착용하고 있으면 상대가 좀 달라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많은 돈을 지불하고 이른 바 '브랜드'를 구입하고 좀 뻐기는 기분이 되기를
원한다. 확실히 명품 브랜드를 휘감은 사람들을 보면 주눅이 들면서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차별화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라는 말에 인류는 이제 더 이상 본능에만 충실했던 시대를 지나 차별화된 뭔가를 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인정해야겠다.
브랜드 시대가 왔다는 뜻이다.
물론 제품이나 서비스의 브랜드화를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자 자신은 아예 자신을 브랜드화 하는 것을 일찍부터 시도했다. 초등학교만 졸업했다고?
지금 시대에 초등학교만 졸업했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인 고백이다. 예전처럼 집안이 어려워서는
아닐테고 그 어린 나이에 이미 자신을 다른 사람과 차별화하려고 노력했던 것일까.
결국 저자는 자신을 나름의 방법으로 차별화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보인다. 그 성공의 힘에 '독서'가
있었다고 하니 더 신뢰가 간다.
'코리안타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는 한 때 몇 십분 늦는 것은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성품을 지니고 아이디어가 뛰어난 능력자라고 하더라도
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 사람에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
사람이든 제조사든 상대에게 신뢰를 주지 않으면 절대 '브랜드'가 되지 못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로 사랑받던 브랜드가 긴급하게
사과보도를 내는 등 어수선한 일들이 있었다.
브랜드가 주는 본질의 힘도 중요하지만 브랜드가 쌓아올린 신뢰를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일임을
보여주는 일화라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남들과 차별화시켜 스스로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는 저자의
조언이 특히 길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방향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