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텀은 대프니 곁에서 맴돌고 결국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 아이 돌보미가 되어 대프니의 집에
입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겉으로 행복해 보였던 대프니의 가정에 문제가 있음을 감지한다.
그레이엄이 완벽한 아내 대프니를 배신하고 바람을 피우는 사실까지.
그리고 그 불륜녀가 바로 자신도 알고 있는 여자라는 사실도. 이건 우연일까 운명일까.
입양보낸 딸을 그리워하는 생모가 딸이 자라는 모습을 보기 위해 처절한 연기를 하면서 딸이 사는 이웃집까지 점령해가는 과정은 안타깝지만 소름끼치기도 한다. 오텀의 집요함이 무섭다.
다시 딸을 찾아 완벽한 가정을 꾸미고 싶은 욕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레이스가 자라고 있는 가정은 문제가 많았다. 의외의 사건으로 모든 비밀이 드러나고
반전의 반전이 더한 결말이 기다리는 이 소설, 정말 공포스럽고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 책을
놓지 못했다. 과연 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하지만 독자들은 또 한 번의 기가막힌 반전에 정신을 놓치 못할 것이다. 바로 나처럼.
민가 켄트라는 작가의 작품은 처음이지만 너무 강렬한 첫 작품이라 그 이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아마 다음 작품도 독자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반전으로 혼을 빼앗지 않을까.
벌써부터 다음작품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