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 있는 공간 - 새로운 세대가 리테일 비즈니스를 바꾼다!
정창윤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최근에 인기 있는 드라마에 등장한 북카페를 보고는 저기가 어딘지 꼭 찾아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천정까지 책이 빼곡하게 들어찼고 마치 개선문의 아치처럼 둥글게

이어진 책꽂이에 들어찬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렜다.

카페에 앉아 책도 읽고 커피를 마시는 차원을 넘어서 쉬고 싶은 공간, 마치 어머니의 자궁속에

들어온 듯 편안함이 느껴지는 그런 공간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이 되었고 어디에나 차를 마시고 담소하는 공간들이 늘어났지만

정말 꼭 가보고 싶다는 공간들은 많지 않았다.

 

 

21세기 리테일의 핵심 키워드, '공간(space), 경험(experience), 컨셉(concept)있는 Place를 찾는 것이 요즘 트렌드라고 한다. 한 가지만 충족되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가 복합되어 있는 편안한 공간!

정말 생각만 해도 바쁘고 지친 현대인에게 딱 들어맞는 트렌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면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유투브시청을 가장 많이 하는 세대로 50대가 떠올랐다.

자칫 구세대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세대들이 SNS를 이용하고 소통하고 편리를 찾아간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나 역시 이제 오프라인 쇼핑보다는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간섭받지 않으면서 마음껏 둘러보고 골라담는 즐거움을 누린다고 할까. 하지만 실제 배송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반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직접 고르고 입어봤다면 이런 시행착오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을 놓치긴 싫다.

오프라인 쇼핑도 즐기면서 좀더 다양한 체험을 한다든지 볼거리가 있다면 오프라인 쪽으로 더 다가설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컨셉이 있는 카페'는 아주 오래전부터 노후에 차리고 싶었던 모습이기도 하다.

단순히 차만 팔 것이 아니라 더 비스트 매장처럼 꽃을 장식하고 한쪽에는 정원을 꾸민다던지 유기농제품을 판매하고 창가에는 책을 진열한 그런 카페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행복해진다.

 

 

 

 

중국 상하이의 '조이시티'와 훠궈 식당인 '치민' 영국 런던의 복합 문화시설인 '바비칸 센터' 일본 도쿄의 식당인 '야쿠모 사료'등이 현대인들이 갈망했던 바로 그런 공간인 셈이다.

입고, 먹고, 머무르고, 습득하는 기획된 공간들.

또한 내가 눈여겨 보고 있는 VR가상체험관 같은 곳들도 단순한 게임방이 아닌 헬스장이나 다른 문화시설을 적절히 복합하여 만든다면 어떨까.

 

이 책에는 독자들을 상상의 세상으로 이끈다. 어떤 곳은 이미 우리가 상상했던 공간들이 이미 열려있다.

지금은 내 머리속에 있지만 언젠가는 실제할 수 있는 공간들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다만 진화된 사람들의 의식을 앞질러서 설계하는 지혜는 필요해보인다.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들을 시각으로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누군가 항상 사람들이 필요한 것들을 찾아내어 마치 요술봉을 휘둘러 짠하고 만들어내는 매직을 선사해주어 감사한 마음이다.

나라고, 우리라고 그런 아름다운 공간들을 만들지 말라는 법이 없잖은가. 지금도 자꾸 머리속에 디즈니왕국같은 그림들이 그려진다. 그동안 인류에게 등장했던 동화가 있는 공간은 어떨지.

 

컨셉있는 공간은 어떻게 설계되고 만들어지는지 궁금하다면 펼쳐보자.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공간을 만드는 꿀팁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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