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양 샘터어린이문고 54
다이애나 킴튼 지음, 홍선주 그림, 이재원 옮김 / 샘터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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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그동안 내가 상상하던 외계인이 '초록양'이라니 너무 귀엽지 않은가요?

물론 지구 정찰병으로 오기위해 위장을 했다고 하는데 하필이면 하얀양도 아니고 초록양?

아하 초록풀밭에 어울리는 색을 선택한 것일까요? 정말 제목만으로도 궁금해집니다.

 

 

아빠와 주말에 카프렐 고지대의 독수리 둥지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한 날, 갑자기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나가느라 약속을 깨버린 아빠!

톰은 너무 실망하여 자신만의 아지트로 숨어버리는데요. 그 때 짜잔하고 나타난 초록양!

외계인 양이라니 그것도 초록색 옷을 입고 나타나면 더 눈에 더 띌 것이라는 걸 모르다니 말이죠.

인정많은 톰은 초록양이 다시 우주선으로 돌아갈 때까지 숨겨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초록양이 잠이 들 때마다 복제된다는 사실!

 

 

한 마리가 두 마리가 되고 다시 네 마리가 되고 그 네 마리가 잠들면 다시 여덟마리가 된다구요?

만약 우주선을 타고 자기나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계속 잠을 잔다면 지구는 온통 초록양으로

뒤덮이고 말텐데...정말 걱정입니다.

 

 

 

바로 그 순간 외계인의 칩입을 눈치 챈 수상한 헬리콥터와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그 중에 바로 톰의 아빠가 있었습니다. 그럼 아빠는 나라를 위해 일하느라 톰과의 약속도 깼나봅니다.

톰은 과연 초록양이 다시 우주선에 탈 때까지 숨겨줄 수 있을까요?

요 귀여운 초록양은 자꾸 늘어나서 이제 숨겨줄 장소가 비좁아지는데 말이죠.

 

 

 

톰과 마을사람들이 즐겨보는 TV드라마를 외계인들도 꼭 챙겨보고 있다니 참 지구 친화적인

외계인들입니다. 그 드라마 촬영현장을 이용해 탈출계획을 짜는 톰과 초록양들!

아이들 동화라는데 책을 펴는 순간부터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고

몰입됩니다. 요 귀여운 초록양이 자꾸 많아지면 어쩌지요. 들키면 어디론가 끌려가서 죽을지도

모르는데요. 너무 걱정스러워서 자꾸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우주 최강 귀엽고 웃긴 SF 동화, 정말 재미있고 기발한 내용입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다 엄마가 더 박장대소하게 되는 초록양의 지구 탈출기 강력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자꾸 복제되는 저 많은 양들을 태울만큼 우주선이 커야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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