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아닌 선택이 미래를 바꾼다 - 선택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아우름 36
류대성 지음 / 샘터사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택이란 단어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시가 있다.

바로 프러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고 그 후 인생이 달라졌다고

하는 그 시가 참 좋았다. 이미 인생은 언제든 선택의 연속임을 감지 했던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에서도 나왔지만 우리는 어마무시한 경쟁률을 뚫고 엄마의 난자에 도달하여

이 세상에 나왔다. 물론 기억에는 없지만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것들은 일단 이런 경쟁률을

뚫고 태어난 우승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철이 든 어느 순간부터는 늘 선택에 기로에 서곤

한다. 쉽게 시험지 답안을 작성하는 것부터 학교 앞 분식점에서 먹는 메뉴에 진학하는 학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선택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생을 반 넘어 살고보니 이런 모든 선택도 운명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지만 역시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도 남는게 인생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선택을 마주했을 때 어떤 자세로

결정을 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그 선택에 후회는 없었나요?'라고 누가 묻는다면 아마 나는 많은 후회가 있었다고 답할 것이다.

정말 기계든 사람이든 이런 선택에 있어 최선의 길을 알려주었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었을까?

 

 

  

인류가 닿는 모든 공간안에는 하지 말았어야 할 선택을 하는 바람에 죄를 짓고 감옥에 갇힌

사람들이 있다. 또는 감옥에 갇히지는 않았지만 평생 후회와 죄책감의 감옥에 갇혀 고통속에

사는 사람들도 많다. 바로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댓가가 혹독했기 때문이다.

어울려 살다보면 내 뜻대로 하기 어려운 경우가 너무도 많다. 자칫 성질을 죽이지 못하고

상대를 죽이거나 때리거나 해를 입힌다면 우리는 '도덕'과 '법'이란 잣대로 응징하게 된다.

상대도 나도 잘못된 선택의 댓가는 불행이란 뜻이다.

 

 

 

 

'웨인 다이어'의 '행복한 이기주의자'라는 책에 열가지 행복의 덕목이 나온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요건 너무 사랑이 지나칠까봐 걱정일 정도로 간단해보이지만 사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게 된다면 쉽지 않은 덕목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책과 걱정을 버려라.-요것 또한 마음처럼 쉽지 않다.

내가 가장 지키지 못할 덕목으로 꼽는 것은 바로 '화에 휩쓸리지 말라'이다.

지금도 TV에 보도되는 수많은 범죄자를 보면 불끈 화가 치밀어 오르고 길을 가다가도

질서를 지키지 않거나 남에게 불편을 끼치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좋게 말하면 의협심이겠지만 잘 흥분하고 욱하는 성격때문에 후회했던 일도 많았다.

 

남은 생도 역시 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

후회없는 선택을 위한 수많은 팁들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으로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물론 다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나처럼 잘못된 선택으로 길을 돌아오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다. 선택이 불가능하다면 그것조차도 받아들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