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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잘못됐습니다 - 예일대 수면 의학 박사가 전하는 꿀잠 꿀팁
메이어 크리거 지음, 이은주 옮김 / 생각정거장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젊어서는 이 말이 그닥 와닿지 않았는데 갱년기무렵부터 가슴에 콕콕 박히기 시작했다.
불면의 밤이 깊어질수록 '잠'이 그리워졌다. 잠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많이 자지 않아도
푹자고 일어났던 시기가 있었는데 불면도 문제지만 숙면도 어려워지는 시간이 길어지자
건강도 나빠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이다.
잠이란게 돈의 많고 적음도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오는 생체리듬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수면이란
존재는 나이의 많고 적음, 성별,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상당히 까다로운 것임을 알게된다.
정말 어느 날 눕자마자 죽은 듯이 자고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 보는 것이 소원이 되었다.
수면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중요하다고 한다. 신체기능의 회복, 손상된 조직의 복구, 호르몬 분비,
수면의 질이 좋지 않거나 불면이 지속되면 생명이 위험해질 정도로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하긴 오래전 사람들을 고문할 때 잠을 재우지 않는 방법이 동원됐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노년에 들어서면 불면이 늘어나고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주기나 임신에 따라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특히 시차를 극복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생체리듬이 맞지 않아 고생을 많이 한다는데 가끔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에는 이륙전부터 비행전, 착륙후까지 수면리듬을 깨지 않는 팁이 있어 유용하다.
연령별 적정한 수면의 양이 있고 너무 짧은 수면이나 너무 과도한 수면도 좋지 않다고 하니 어린시절부터 부모가 이 리듬을 이해하고 도와준다면 평생 도움이 될 것 같다.
너무 못자는 것 못지 않고 너무 자거나 조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하니 혹시라도 자신의 수면의 질이 궁금하다면
책에 실려있는 판단표를 이용하여 체크해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자신의 수면도 문제지만 곁에 있는 배우자의 수면의 질이 내 건강에도 위협이 된다는 말에 관심이 간다.
코골이나 이갈이, 잠꼬대 같은 것들로 수면에 방해를 받으면 배우자 역시 환자가 된다니 정말 각방을 쓰는
것이 훨씬 더 나을지도 모른다.
제대로 푹 잘 수 있는 노하우가 과학적으로 경험적으로 꼼꼼하게 적혀있는 이 책으로 꿀잠을 청해보자.
집나갔던 건강이 다시 찾아오는 기쁨을 맛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