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클럽 별의 금화 (체험판)
얀 제거스 / 마시멜로 / 2019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이 책의 스토리를 이끄는 강력계 팀장 '마탈러'같은 남자를 만난다면 사건은 의뢰하되 사랑은 절대 NO!

마탈러는 오랫동안 연인이었던 체코 출신의 테레자에게 청혼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날 이별을 통보받는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병에 시달렸던 테레자는 프라하로 돌아가기로 했다면서 헤어지자고 말한다.

단순히 고향이 그리웠다면 서로 오가면서 데이트를 하면 될텐데 사실 테레자는 고향에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고 고백한 것이다. 충격으로 정신이 어지러운 상황에 오랜 친구였던 기자 안나의 전화를 받는다.

안나와 친분관계인 유명한 저널리스트 헤를린데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그녀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하지만 이제 겨우 이틀정도 연락이 되지 않을 뿐이라고 하지만 얼마전부터 헤를린데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고 위협을 받고 있었다며 분명 위태로운 상황일 것이란게 안나의 생각이었다.

 

 

 

얼마 전 마탈러 이십 삼년 전 성폭행을 당하고 사망한 여인의 사건을 해결한 참이었다.

미제사건파일을 추적하던 중 독일에서 살해당한 여대생의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일어난 것을 찾아냈고 사건현장에서 캠핑카를 봤다는 증언이 있었다.

마탈러는 유능한 비서인 엘비라의 활약으로 캠핑카의 주인을 찾아냈고 그 남자의 이름은 레나르트 칼렌베르크였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그는 외국으로 여행중이라 체포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정말 여행을 떠난 것일까.

마탈러는 늘 그렇지만 사건이 생기면 거기에만 매달리느라 모든 것을 쏟았다. 테레자가 그를 떠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사건은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안나가 가져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헤를린데가 묵었다는 호텔을 찾았지만 그녀는 이미 죽어있었다.

 

 

 

마치 보지 말아야할 것을 본 죄를 묻겠다는 듯 눈을 향해 쏜 총알은 그녀의 눈을 뭉개버렸고 피로 물들어있었다.

초라한 호텔에 묵을 사람이 아니라는 안나의 말과 호텔주인과 아내의 증언을 듣던 중 지방범죄수사국 소속 로텍과 마주친다. 이 사건은 지방범죄수사국의 소관이라며 마탈러에게 꺼지라고 말하는 로텍.

하지만 로텍이 들어서기전 이미 사바토에게 부탁해 증거를 채집했지만 로텍은 그 증거마저 가져가버린다.

헤를린데의 시신은 검시소로 옮겨졌지만 검시도 하지 않았고 증거마저 사라져버린다. 로텍은 이 사건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우려는 것이다. 마탈러는 로텍이 이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감지하고 따로 수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수상한 기운들.

 

 

 

점점 인기가 떨어져가는 총리와 그를 지원하는 부하들. 그리고 점점 부상하고 있는 상대당의 인물을 깎아내리기 위한 작전들. 그리고 자신의 당을 떠나려고 하는 의원을 모함해서 스스로 자멸하도록 사건을 꾸미고 결국 그 의원은 자살하고 만다. 이 사건의 이면에는 클럽 별의 금화가 있다.

죄질이 좋지 않은 전과자가 만든 이 클럽은 호텔도 레스토랑도 아니고 고객 맞춤서비스로 운영되는 클럽이고 모종의 음모가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어디에나 쥐새끼같은 경찰들은 있다. 뇌물을 받고 죄를 묻어주고 심지어 사건을 일으키도 하는 그런 형사. 마탈러와 정 반대의 길을 걷는 로텍은 부정한 댓가로 저택에서 살면서 부를 누리지만 정의의 마탈러는 끝까지 그의 죄를 캐내고 만다.

그리고 얼마 전 해결했던 성폭행살인사건의 범인과 헤를린데의 사건이 묘하게 겹쳐지는데...

 

인간이 사는 곳에는 언제나 '악(惡)'이 곰팡이처럼 피어있다.

정치가나 경찰 저널리스트의 모습으로 숨어있기도 하고 대놓고 성폭력을 저지르고 살인을 저지르고 오랫동안 숨어있지만 결국 마탈러와 같은 집요한 경찰을 만나면 더 이상 숨지 못하고 발각대고 만다.

정말 필요한 사람이지만 연인으로서는 젬병인 그런 남자에게도 사랑이 허락될까.

 

마탈러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 작품으로 얀 제거스를 처음 만났다.

그가 이미 세상에 발표하여 화제가 되었다는 전작들도 꼭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지 않아 그의 다음 작품에 등장할 마탈러가 더 이상 외로운 경찰이 아니라 사랑을 이룬 모습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