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면 나와 세상을 이해하게 됩니다 - 우리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 아우름 34
이권우 지음 / 샘터사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러고보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대학을 졸업하는 동안 '공부'라는 걸 했고 이후에도 지적

호기심이 동하는 분야에서는 나름 열심히 '공부'라는걸 했던 것 같다.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 여겨 왜 공부해야하는지에 의문문을 붙여본 적이 없었다.

정말 왜 공부를 해야만 하지?

'공부'를 하기 위해 정해전 수순대로 '학교'를 진학하지 않았다면 야생 그대로의 삶을 살면서

나름대로 '공부'를 터득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학교처럼 체계적인 공부는 되지 못했겠지만.

인간은 우수한 두뇌를 지닌 진화체이니 책과 컴퓨터가 없어도 나름 꽤 지식적이고 지혜로운

문명을 이룩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왜 공부를 해야만 했는지 이제서야

의문문을 붙인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나만 잘 살자는 것이 아니라 남의 고통을 이해하고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공부'라는 것이다. 대단히 범세계적인 정의이다.

그 정도로 머리가 깨칠려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우선 나만 보이는 정도에서 대부분 공부가 끝나기 때문이다. 공부는 나의 성공과 행복을 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여기는 정도인데 이런 대단한 목표였다니 공부를 하면서도 몰랐다.

 

 

 

 

내 조국이 너무 가난해서 그 가난을 떨치려면 교육이 필수라고 여긴 부모님들이 죽어라고 자식들을 공부시켰고 대한민국은 무지와 가난에서 벗어났다. 어떤 면에서 보면 공부가 결국 다같이 행복해지는 해답이었던 셈이다. 이제 자신을 넘어서 남까지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내 울타리안에서 잘 먹고 행복한 것은 1차원적인 삶이다. 어딘가에서 먹지 못하고 고통스런 삶을

살아가는 타인을 돌아보는 경지에 도달한만큼 우리의 공부도 튼실해졌다.

 

공부의 분야는 여러종류라 나같이 잡학다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히려 한가지를 잘 하는 사람보다

열등한 삶을 살기 쉽다. 순종적인 삶을 사는 사람보다는 도전적이고 조금 삐딱한 심성을 지닌 사람이 더 창조적이고 혁식적인 발견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해답을 끌어모은 책이다.

무지했다면,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삶만을 살았다면 세상은 변화했을까?

어찌되었던 인류는 끊임없는 연구로 이 곳에까지 이르렀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상은 어디선가는 굶는 사람도 있고 전쟁으로 유목민처럼 떠도는 사람들도 있다.

공부의 가장 최고의 도달점은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잘 사는 것이란 전제로 우리는 공부한 사람답게 세상을 둘러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공부한 사람들의 책임이고 의무란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