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바른 습관 - 기본 중의 기본을 담다
문성후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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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꿈꿨던 많은 일들중에 자신이 회사의 직장인이라고 대답했던 사람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꿈으로 가는 과정정도는 될지도 모른다고 막연하게 생각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다니고 있다.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먹고 살기 위해 억지로 다니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름 희망을 가지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열심히 다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직장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을 벌기 위해,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다니는 직장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느끼는 절망감도 많을 것이고 사람간의 소통부재로 인한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

제대로 직장생활을 즐겁게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나 역시 마흔이 되면서 직장을 그만두기까지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었다. 서른 무렵 많은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 뭔가 내가 되고 싶은 것을 위해 공부도 하고 유학도 했지만 마음먹은대로 이루지 못했던 것 같다.

연기자가 작가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가난을 떠안고 사는 일이 겁났다.

미혼시절 다니던 직장은 결혼과 함께 그만두었고 서른 무렵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요즘으로 말하면 경력이 단절된 기혼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직장이 거의 없었다.

 

 

그나마 남자들은 지금보다는 직장 선택의 폭이 넓었다. 대학을 졸업하면 무난하게 취업이 되었고 퇴직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시대였다. 물론 중간에 IMF같은 악재로 인해 명예퇴직이라는 단어가 범람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말이다. 당시에는 직장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일하던 시대였다.

저자 역시 명문대 법대를 졸업하고 누구나 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법조계를 선택하지 않고 직장인이 되었다.

두산그룹부터 포스코, 현대자동차까지 대한민국 유수한 회사를 섭렵하며 승진을 거듭한 직장인이었다.

우선 법조계를 선택하지 않고 직장인의 길을 선택한 것 부터가 자신의 적성을 알아본 것 같다.

결국 뉴욕주에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법조인의 길도 걷긴 했지만 저자에게는 경영인이나 컨설팅의 능력이 더 많았던게 아닌가 싶다.

 

 

 

 

 

그저 '이렇게 살아보면 어떨까'라든가 '이게 정답이다'라는 조언보다 자신의 경험을 옮겨 조언하는 것 만큼 와닿는 건 없다. 자신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얻은 수많은 노하우를 전함으로써 뒤를 잇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좀더 희망을 가지고 능동적인 직장생활을 하라는 조언은 리얼 그 자체이다.

상사들은 그저 자신의 말을 잘 따르는 사람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도를 걷는 사람보다 불뚝불뚝 튀는 사람에게서 얻는 것도 많다는 것을 안다.

그러다보니 상사의 비유를 맞추는 착한 직장인이 될 것인지 조금 튀더라도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상사도, 선배도 사람이다보니 서로 말로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오리발을 내미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항상 기록하는 버릇을 기르라든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하게 된다.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진 경우, 증명할 방법이 없어 억울했던 기억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상사의 기억이 맞다고 기울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때로 내 기억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기록만큼 정확한 것은 없다.

내가 직장생활을 하던 시대에는 데스크 다이어리가 주기록장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방법이 있으니 꼭 습관으로 만들기를 권한다.

 

스스로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실패마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기르면 활기찬 직장생활을 누릴 수 있다. 말과 행동이 넘쳐도 안되고 적어도 안된다.

이런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좋은 책이다. 어차피 하는 직장생활을 재미있게 능동적으로 이끌어주는 이 책으로 좋은 습관을 새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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