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두께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건 모든 질병이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점이었다.
각 부위별로 나타나는 질병의 증세들도 그렇고 치료방법도 거의 비슷하게
느껴진다.
20년 경력의 수의사가 전해주는 꼼꼼한 정보를 보니 정말 주의해야 할 질병들이 너무
많아서
놀랍기만 하다. 사람이라면 어디가 아프다고 얘기라도 하겠지만 말도 못하는 아가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생각만해도 떨린다.
개를 좋아하는 남편은 아이들이 시무룩하면 일단
코를 체크하곤 한다.
코가 마르면 개가 아프단다. 목욕을 시킬 때도 정말 주의를 하곤 한다. 혹시 귀에 물이
들어가서
귓병을 앓을까봐. 이 정도로 주의는 문제도 아니었다. 외과, 내과, 피부과등 우리와 똑같은
부위별 질병들이 너무 많은데다 처치방법도 다양해서 반려견을 키우는 집이라면 한 권씩 꼭 비치해야
할 책이다. 적어도 뭐를 주의해야 하고 증상에 따른 최소한의 처치정도는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트에 가서 적당한 사료를 구입하곤 했는데 아이들의 상태에 따라 사료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특히 병에 걸렸다면 꼭 의사와 상의해서 약이나 사료를 처방받는게
정답니다.
뚱이나 토리가 내 곁에 있을 때까지 열심히 독파해야 할 책이지만 필요한 경우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예쁠때에만 애정하는 건 진정한 애견인이
아니다.
명절때나 휴가 때, 혹은 아이들이 아플 때 특히 많이 버려진다는데 그런 정도의 애정이라면
절대
아이들을 키우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집집마다 의료상자가 있듯이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상비해야 할 책이다.
일단 집안에 책을 두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든든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