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생 엄마는 배봉지포장,전기부품 공장, 돼지사육, 간병인,
공공근로, 폐지수집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단한 삶을 살아온 여인이 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돈을 벌러 간
곳에서 남자를
만나 일찍 가정을 꾸렸던 그녀는 책임감 없는 남편을 대신해서 아들과 딸을 키워냈고
이제는
새로운 사랑을 꿈꾸고 있다.
그녀의 딸인 모모는 아주 내성적인 성격으로 남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데다 왕따로 인한 폭식으로
뚱뚱해지고 지금도 오빠에게 용돈을 타서 쓸 정도로 독립과는 거리가
멀다.
신경성 두통으로 지금도 고생을 하고 있고 가장이 된 오빠를 많이 힘들게했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독립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고생만 한 엄마와 사회부적응자 여동생을 둔
아들은 잔소리쟁이 엄마가 힘들었고 아직도 보살펴야
하는 여동생때문에 돈고생, 마음고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희망을 보게
된다. 역시 책에는 길이 있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