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다하라는 결국 보기왕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고 뒤를 이어
아내인 가나와 치사에게도
위험이 닥치게 된다. 마코토는 보기왕을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워낙 힘이 쎈
괴물을
이기기에는 힘이 너무 약하다. 결국 더 강력한 힘을 가진 마코토의 언니가
등장하는데...
서쪽 산에서 내려온다는 보기왕은 어떻게든 데려갈 사람의 이름을
알아내고 어디에 사는지를
알게되면 찾아온다. 그리고 이름을 부른다. 절대 대답을 해서는
안되는대..
이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보기왕의 정체보다는 어떻게 보기왕이 데려갈
사람을 알아내는가 하는 점이다.
마코토와 그녀의 언니의 말처럼 뭔가 틈이 있는 사람, 어딘가 뚫고 들어가기 쉬운
약점을 지닌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이야기다.
사실 성실한 가장처럼 보였던 다하라는
자기만족에만 빠져서 정작 아내와 딸을 위험에 빠드린 꼴이다.
보기왕과 마코토, 그리고 그녀의 언니 고토코, 노자키가
벌이는 막판의 결전이 볼만하다.
과연 보기왕은 영원히 사라진 것일까. 아님 언제라도 다시 찾아올
것인가.
누구라도 틈을 보이기만 한다면 말이다.
무시무시한 요괴 보기왕의 이야기에 등이
서늘해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