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해답을 듣고 싶었던 물음, 즉 '교회를 통해서만 신과
소통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베드로가 하느님과 예수를 가장 가까이 영접하는 장소로 교회를 처음 열었으며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신을 만남으로써 정화되는 의식을 가지는 것이 좋다는 것으로 이해가
되었다.
나처럼 신을 보지 못하고 교회에 미친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 역시 현대 교회의 나태와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실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신이 문제가 아니라 교회를 통해 신을 오도하고 광신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독불장군처럼 살아오면서 간절하게 신의 이름을 부른 적이 많았다. 그만큼
인간은 나약하다.
내가 원했던 모든 답은 얻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설득당한 것은
사실이다.
'하나님은 우주와 자연의 질서를 관장하는 신이고 예수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그
분의
아들'이라는 정의 하나는 확실하게 얻었다.
나처럼 신과 하나님, 예수님, 성경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