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어머니에 이어 삼대째 생선가게를
이어가는 젊은이의 이야기는 많은 걸 생각하게 됩니다.
백조들이 넘치는 시절이니 창업을 하겠다는 젊은이들도 많고 여러
알바로 연명하는 젊은이들도
넘치는 시절에 그나마 가업을 이을 수 있어 다행이다 싶다가도 노동과 다름없는 일을
하겠다는
기특함도 예쁩니다. 이제 어른들이 다 떠나가면 채워지지 않을 공간들이 어디 한
둘이겠습니까.
저런 젊은이들이 있어야 세상이 또 돌아가지 않을까요. 실향민이셨던 부모님을 떠올리게
되어서
그런지 '황해수산'이라고 고향의 이름을 붙인 수많은 실향민들의 아픔도
떠오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들 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따로 계절이
있을까 싶지만
올 여름처럼 폭염으로 지칠 때는 정말 활자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찬바람 솔솔 부는 요즘 책 읽기 정말 좋습니다.
책 축제에 대한 정보도
올라와 있네요. 정말 꼭 가보고 싶은 축제인데 너무 먼곳들이라
아쉽습니다. 이 가을 우선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떠나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