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샘터 2018년 8월 타오름달

샘터 2018.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7월

정말 타오르는 8월이 될 것 같습니다. 7월의 폭염이 이럴진데...8월 어떻게 보내야할지 걱정이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시간은 가고 죽기전까지는 살아야 하니까...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샘터를 소개해볼까요.

일단 표지에 있는 '명작을 거닐다'에 소개된 충북 옥천에 대한 기사가 기대됩니다.
아주 오래전 충북 영동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나는 서울을 오가는 길목에 있는 옥천을
꼭 거치곤 했는데요. 당시는 육영수여사의 생가가 있다고 더 유명했었습니다. 나중에
옥천이 '향수'의 정지용의 고향인걸 알았죠.

아주 조그마한 읍으로 조용한 곳인데 지금은 그 때보다 조금 더 진화된 모습인듯 합니다.
금강이 가까워서 민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곳인데 이 민물고기로 만든 고기국수가 일품이지요.
그리고 다슬기, 옥천에서는 올갱이라고 하는데 이 올갱이 탕이 아주 맛있는 식당이 유명합니다.
이 기사를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납니다.

올 고추농사는 제대로 망쳐서 죽은 모종을 죄다 뽑아내고보니 심을 게 없어서 겨우 열무를 흩뿌렸습니다.  이웃의 언니가 준 열무김치가 어찌나 맛있는지 그 레시피를 꼭 알고 싶었는데 이렇게 '할머니의 부엌수업'에 소개된 파프리카 열무김치 제대로 한번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8월의 특집은 '여름휴가보다 더 좋은 것'입니다.
과연 휴가보다 더 좋은게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ㅎㅎ 그리고 이달에 저를 가장 행복하게 해준 기사는 짜잔! 바로 '딩동, 샘톡 왔어요'입니다.
올해 팔순을 맞는 어머니와 함께 한 여행에 대해 남편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았는데요.
요렇게 기사로 소개가 되었네요. 누구나 이런 행복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
꼭 샘톡 한번 해보세요.

불면의 밤이 길어지는 폭염입니다. 지금도 에어컨을 틀어놓고 이 글을 쓰고 있는데요.
바다가 빤히 보이는 곳이지만 더위는 바닷물도 어쩌지 못한답니다.
잠시 샘터에 앉아 더위를 잊어보시는 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