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부자 편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케다 가요코 지음, 더글러스 루미즈 영역,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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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 최초로 출간되자 독자들은 열광했다.
60억이 넘는 지구의 인구를 100명으로 압축해서 여러곳에 대입해보니 지구가 한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먼곳의 이야기로만 여겼던 문제들이 갑자기 내 문제처럼 다가왔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전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세상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기획한 사람들의 기지에 놀라웠고 연이어 출간되는 '세계가 만일~'시리즈는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부자편'은 말하자면 세계에서 사용되는 돈에 관한 이야기며 돈의 흐름을
잡은 부자들의 이야기이다.


세상은 분명 이 책이 출간되었을당시보다 잘 살게 되었고 문제점들은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었고 빈곤한 사람들은 여전히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난 이 빈곤에 관한 문제는 좀 예민하게 생각하고 싶다.
우리나라도 빈곤의 시간을 지나왔고 흔히 말하듯 허리띠를 졸라가며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을 견디고 산업의 일꾼으로 열심히 일했었다.
분명 세계 어디에는 빈곤한 사람들이 있다. 아마 이 지구의 생명이 끝나지 않는 한 이 빈곤한
사람들은 불멸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사막뿐이어서 물이 없어서 먹을 것이 없어서 교육이 부족해서...여러가지 이유로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은 환경만 탓했지 노력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빈곤을 선택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는 절실한 도움이 필요하다.
물론 대를 이어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 많은 어른들도 문제이다.
빈곤은 돕되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가난으로 5초에 1명의 아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가슴아픈 현실이다. 이 책을 펴낸 국일출판사는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란 프로젝트로
빈곤국가의 아이를 돕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원래 이 책이 세상에 나온 이유를 실천하는 셈이다.
아주 오래전 부자들보다 지금 부자들은 세금을 덜 내고 이윤은 더 독점한다는 말이 놀랍다.
경주의 최부자는 사방 100리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하라는 말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부자이다.  마하트마 간디가 말했다는 '서로 빼앗으면 부족하지만, 서로 베풀면 남는다'가
바로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셰계에서 가장 부자인 1명이 99명의 재산보다 더 많다니 정말 세상은 불공평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기 위해 자신이 번 돈을 규칙을 정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규칙을 만드는 사람들은 그 돈을 받고 부자들을 더 부자가 만들어주는 규칙을 정한다.
아마도 부자들은 더 더 돈을 갖게 될 것이고 빈곤한 사람들은 여전히 남을 것이다.
빌 게이츠나 멕시코의 거부 슬림처럼 기부를 실천하는 부자가 많아진다면 세상은 좀더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기부가 이어진다면
아름다움을 넘어서 기적의 세상이 연출되지는 않을까.


지구는 하나뿐이고 언제든 변화된 환경은 인간을 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의 존재가 지구에 계속되는 한 우리는 서로가 손을 잡고 지구촌의 사람들과
온기를 나누고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
지구를 하나의 큰 배라고 생각하고 거대한 빙산을 피해 순항을 계속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우리는 지구마을의 일원이니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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