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국사회는 분노조절장애라는
말과 아무 이유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해를 가하는
묻지마 폭력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그래서 이런 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하려는 저자와 같은 사람들도 많이 나오는지도
모른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인간관계의 껄끄러움은 쉽게 범죄로 발전했고
지금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꼭 범죄가 아니더라도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므로 좋은 인간관계의
시작은 일단 '말'이고 '말'은 곧 마음의 표현이므로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저자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편안하게 조언하고
있다.
고등학생 아들이 오토바이를 훔쳐 경찰서에 가게 되자 수습을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묻는 장면이 나온다.
"호기심에서 훔쳤지? 앞으로는 훔치고 싶을 때 훔쳐, 알았어?"
어느 아버지가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대개의 아버지는 펄펄 뛰면서 호적을 파겠다고 으름장을 놓던가 자책으로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이 말을 들었던 아들은 그 후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도 않았고 커서 도둑을 잡는 경찰이 되었다고
한다.
문득 부끄러운 생각이 밀려온다. 나는 이 아버지처럼 큰 부모가 되지
못했다.
아무리 책을 읽고 공부를 많이 하면 뭐하나. 자식을 앞날에 도움이 되는 현명한 해결을 해주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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