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악인이 없다고 하더니 홀로 산에
올라 나무와 노닥거리는게
좋다니 천상 자연인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
싶다.
산벚꽃나무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꽃망울을 숨기고
기다렸다는
일화에서는 살짝 감동의 물결이 일기도 했다.
저자의 말마따나 움직이지도
못하는 나무가 한 자리에서 수십년, 아니 수백년을 사는 일은
참 거룩하게 다가온다. 백 년도 채 못사는 사람들은 그
짧은 시간동안에도 수많은 비바람에
꺽이는 일이 얼마나 허다한가.
책과 관련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보는 눈이 참 다르구나 싶다.
햇살 한 줌, 별빛 하나에도 의미를 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본다.
그래서 주옥같은 글을 쓰기도 하고 책을 만들기도 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