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 - 마침내 아픔의 근원을 발견하고 건강의 답을 찾는 자율신경 이야기 인생백세 4
오민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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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 오민철 지음, 21세기북스


<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는 스트레스와 나쁜 생활습관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 할 건강관련 책이다. 저자인 신경외과 전문의 오민철 박사는 병원에서 MRI, CT로도 안보이만 많은 현대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증상들은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예민한 성격 탓이고, 병명을 모르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치부했던 증상들이, 사실은 뇌의 문제이고, 자율신경계의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의학, 정신적, 심리적, 운동 등 통합의료적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일 거예요."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이직 후에 급격한 체중감소, 불면증, 하혈, 망막혈관폐쇄증, 피부트러블까지 온 몸이 아팠던 적이 있다. 산부인과 의사는 내가 예민해서 그렇다며, 일하다가 잠깐씩이라도 커피 한 잔 마시며 먼 산을 바라보며 내가 국가와 인류를 위해 공헌할 수 있음을 감사하라고 했다. 결국 나는 퇴사했고, 6개월 동안 대학병원을 다녔다. 마지막에 의사가 한 말이 이 책 1부에 써 있는 저 말 이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계속 아팠고, 이제는 체중이 점점 늘어가고, 피곤하지만 일찍 잠들지 못하고 여전히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어, 찌뿌둥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고, 어깨와 목은 항상 결리고, 기립성 저혈압에 수족냉증까지 있다.




저자는 자율신경실조증일 때 생기는 증상들을 표로 제시했는데, 나는 신경계, 순환기, 소화기, 근골격, 피부, 비뇨기 등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 빠짐없이 모두 해당되었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증상이 도미노 효과처럼 발생했나 보다. 나는 내가 스트레스가 과도한 상태이고, 만성피로이고,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걸 안다. 작년 병원에서 한 검사 결과지에도 그렇게 나와 있었으니까......그런데 어떻게 해야 극복할 지 몰라 여전히 고생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자율실경계실조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을 설명하며 각각의 원인과 치료방법, 일상에서의 실천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브레인포그, 뇌의 피로, 불면증, 눈의 뻐근함 등으로 시작되는 내용들을 읽으며 이 분 나를 위해 이 책을 썼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예를 들어, 브레인포그(brain fog)는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하거나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증상이다. 이는 단순 스트레스나 피로로 일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반복되거나 장기화되면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수축 긴장으로 뇌세포에서 염증이 생기고, 주변 체액이 끈적해지고, 신경세포 간 소통이 원할하지 않게 되고, 뇌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뇌세포 자체가 손상되어, 치매나 파키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브레인포그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정신적인 긴장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훨씬 완화될 수 있다고 한다. 림프마사지, 발마사지, 냉온욕 같은 것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충분한 수분섭취, 빠르게 걷기나 가벼운 조깅 같은 유산소운동, 긴장을 완하하고 뇌혈류를 개선하는 복식호흡이 도움이 된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거나 현기증이 있는 사람은 냉온욕을 피하는 것이 좋고, 무리한 근력 운동은 오히려 교감신경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깨알팁까지 얘기해 주고 있다.


작년에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2시간 가량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뇌가 과부하 상태라고 했다. 휴식을 취해도 머리가 맑지 않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뇌 피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육체적인 피로는 대부분 휴식을 피하면 사라지지만, 뇌 피로는 몸을 사용하지 않아도 피곤함을 느끼고 휴식을 취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뇌 피로가 점점 악화되면, 이해력, 기억력, 판단력에 문제가 생기고, 교감신경 흥분, 호르몬 분비 난조, 대사기능 저하, 면역기능 저하 등이 생기며, 악화되면 고혈압, 심장병, 뇌혈관질환, 치매, 암까지 발병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 추천하는 뇌 피로는 줄이는 세 가지 습관은 하루 30분 걷기, 잠들기 전 명상, 밤 11시 이전에 잠들기이다. 저자는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하루 30분을 출퇴근시간에 정신없이 걷는 게 아니라, 저녁 시간에 나무가 많은 공원 같은 곳에서 가볍게 숨이 찰 정도로 걷고, 스트레칭, 발지압, 복식호흡을 하면 효과가 더 크다고 한다. 뇌는 신체의 2% 밖에 안되지만 전체 산소의 20~25%를 소비하니 혈액순환을 돕는 걷기는 뇌에 산소를 보내는 최고의 방법이 된다. 복식호흡으로 명상을 하면 교감신경이 흥분을 가라 앉히고, 뇌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수면 초반 90분은 가장 깊은 잠으로 이어지는 시간으로, 이때 뇌가 가장 활발히 회복되고 호르몬 분비도 원활하다고 한다.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 회복 시간이 사라지니 자기 전 명상으로 긴장을 풀고, 일찍 잠드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는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 할 건강관련 책이다. 이제는 더이상 내가 예민해서 그런거고 스트레스 때문이니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처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백세시대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고 싶은 현대인이라면 이 책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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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처음 일본어 문법 - 원어민 MP3 음원 + 핵심 문법 쓰기 노트 + 동사 활용표 + JLPT N5·N4 문법 문제 & 정답 PDF + 중간고사·기말고사 복습 테스트 PDF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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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하루 10분 처음 일본어 문법,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시원스쿨닷컴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다. 올해 시작한 것은 일본어 회회이다. 제2외국어를 독일어를 배운터라 일본어는 까막눈이다. 가까운 일본에 여행을 가고, 넷플릭스에서 일본드라마나 영화를 자주 보다보니 일본어가 배우고 싶어졌다. 일본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같고, 한자 문화권이라 배우기 쉬운 장점이 있다.


나처럼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큰 장벽이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외우는 것이다. 내 눈에는 글자처럼 보이지 않고 지렁이처럼 보이면 일본어 글자를 외우려고 하니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처음 한두달은 일본어 회화 인강만 들었다. 회화를 하려면 단어도 알아야하고, 문법도 알아야하니 일본어 문법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시원스쿨 인강 패키지 등록하면서 여러 권의 책을 받았지만 왕초보에게는 어려웠다.


그러고 몇 개월 뒤 일번어 초보를 위한 일본어 기초 문법 책이 드디어 나왔다. 일본어 문법 입문자에게 가장 효율적인 일본어 교재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일본어를 배우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모르는 왕초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핸드폰하면서 흘려보내는 시간에, 책 제목처럼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일본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일본어 문법책이다.


일본어 입문서인 이 책은 컬러풀하고 종이질도 좋고, 무엇보다 글씨가 큼직큼직해서 딱 왕초보용이다. 어린 학생들이나 노안이 오는 중년들, 시니어들이 공부하기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먼저 하루 10분, 하루 1개씩 문법을 배워서 30일 동한 일본어를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문법은 실제 상황에 맞게 예문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예문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원어민 발음을 직접 들어보며 일본어 발음과 억양을 공부할 수 있으니, 회화 적용력을 높일 수도 있다. 문제와 미니 테스트가 있어서 배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에 있는 핵심문법 쓰기 노트도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 참 유용하게 느껴졌다.


사실 우리는 영어문법에 질린 사람들이다. 중고등학교에서 문법 위주로 영어를 공부하다 보니 정작 외국인 앞에서는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문법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이 책은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나처럼 일본어 회화 인강을 듣는 사람들도 기초문법을 혼자서 공부하면서 정리하면 일본어 기초가 체계적으로 정리될 것이라 생각한다.


꾸준함을 이길 수가 없다. 바쁘다는 현실 앞에 외국어 공부에 부담감이 있다면 이 책은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하루 10분 투자로 매일 매일 조금씩 알아가는 기쁨을 맛보고자 한다면, 일본어 독학책 <하루 10분 처음 일본어 문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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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비즈니스 영어 교과서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교과서
마키노 도모카즈 지음, 박수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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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공부한 후 작성하였습니다>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비즈니스 영어 교과서, 마키노 도모카즈 지음, 박수현 옮김, 시그마북스


언어를 유독 잘 하는 사람이 있다. 나이가 어릴 수록 받아들이는 것이 쉬워 언어를 빨리 배운다. 아이들은 문법책을 달달 외우지 않아도 친구들과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운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다. 특히 업무와 관련되어 영어를 말해야하는 일이 자꾸 생기니 영어가 내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


어떻게 하면 영어회화를 잘 할 수 있을지 chatGPT에게도 물어 보았다. 토익 성적이 높으니 문법을 잘아니 회화 위주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리도 자기랑 연습해 보잔다. 재미있는 녀석일세.

내가 원하는 건 생활영어도 잘하고 싶지만 비니지스를 위한 영어이다. 최근에 바이어와 소통하는데, 뉘앙스의 차이로 이해 오해가 생긴 적이 있다. 1~2주 뒤에 직접 만났는데, 그 전에 죽이 잘 맞았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서로 어색했다. 서로의 영어적 한계를 체감하여 통역사를 대동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오해가 더 깊어졌다. 통역사가 뉘앙스 전달을 잘 못했음에 틀림없다는 생각에 오해를 풀려고 주절주절 말을 하며, 비지니스에서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


나는 한 때 토익 900점을 받았다. 800점에서 900점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독학으로는 무리가 있어, 토익 성적이 좋은 후배에게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해커스토익 한승태 강사님의 L/C 강의를 추천해 주었다.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듣는 포인트를 익히며 공부했더니 L/C 점수가 거의 만점 가까이 나왔고, 토익 900점을 달성했다. 토익시험을 볼 때면 늘 한승태 강사님의 강의를 집중해서 죽 들으면 복기가 되어 토익 점수가 잘 나왔다. 토익은 시험이기 때무에 요령이 필요하다. 소위 일타강사의 강의가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비지니스 영어 교과서>는 비지니스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서론에서 저자가 밝힌 것처럼, 비지니스 영어는 비지니스를 하는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다. 오히려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해야하는 언어이다 보니 더 어렵게 느꼈는데, 저자는 중학교 수준의 영어실력으로도 90%는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반가웠다.


이 책은 철저하게 실전 위주의 책이다. 이메일, 전화, 회의, 협상, 프리젠테이션 발표 등 상활별로 필요한 표현들이 죽 정리되어 있다. 게가다 왜 그렇게 말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니 이해가 쏙쏙 된다. 적절한 시각 이미지, 리듬, 패턴을 반복하여 활용함으로써 책 제목처럼 한 번 보면 기억에 남아 잊혀지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공부하면서 그동안 내가 영어를 정말 잘 못쓰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I'm looking forward to hearing from you."

be looking forware to + 동명사라고 배웠으니 실제로 이메일을 쓸 때 자주 사용했던 표현이다. 그런데 이 표현은 계속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가 되어 재촉하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비지니스 영어에서는 "I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라고 현재형으로 사용해야된다. 문법적으로는 맞는 영어일지라도 비지니스 영어에서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역, 영업 등의 업무로 해외 바이어와 자주 연락을 하거나, 실제 업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진짜 비지니스 영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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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중급 5 - 일본의 건축물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1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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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본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직접 읽고 공부해 본 후 작성하였습니다.>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중급 5. 일본의 건축물, 최유리 글, 나인환 그림, 브레인스토어


이 책의 저자인 최유리 강사님은 내가 좋아하는 일본어 강사이다. 우연히 유튜브에 올라온 일본어 샘플강의를 듣고 시원스쿨 일본어 회화 1년권 결재를 했을 정도이다. 똑 부러지는 강의도 재미있지만, 강의 중간에 일본어 문화나 지역적인 특색, 여행 꿀팁 등을 이야기해 주어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이 책은 일본어 공부를 위한 책이다. 실생활 기반의 주제를 담아 일본어 단어와 문장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5권은 일본의 대표 건축물과 건축 양식, 건축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처음에는 자타공인 음식전문가인 마루로 센세와 일본어 요정 유리링이 등장하는 만화로 시작한다. 만화 중간중간 대화에 각주가 붙어 있는데, 그게 본론에 나오는 일본어 핵심 표현과 문법이다. 문법과 어휘를 공부하고 나면, 연습문제를 풀면서 반복 학습을 하며 일본어를 배울 수 있다. 예전에 토플을 공부할 때에도 단순 암기보다는 배경지식을 공부해야된다는 말을 들었다. 언어라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이니 언어에는 문화, 역사, 지역성이 포함될 수 밖에 없다. 




나는 책을 빨리 읽는 편인데, 아무래도 일본어를 이제 시작해서 그런지 읽느라 진땀을 뺐다. 대략적인 문법은 시원스쿨 왕초보 일본어 회화를 3탄까지 들은터라 알고 있었지만, 어휘가 많이 달리고, 글자를 잘 쓰고 읽지 못하다 보니 약간 어렵게 느껴졌다. 나중에 보니 책 제목에도 중급 스터리라고 써 있다. 아... 그래서 이 책은 중급자용 책인가 보다. 더듬더듬이라도 일본어를 읽고 쓸 수 있다는데서 혼자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언젠가는 나도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같은 책들을 편하게 읽으며 공부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일본어를 일본어답게 제대로 배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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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나이 드는 법 - 질병과 노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스탠퍼드대 에이징 혁명
임영빈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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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본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천천히 나이 드는 법, 임영빈 지음, 토네이도

기대수명이 늘어났지만 건강수명과 약 10년이라는 갭이 있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에 관심이 많다. 자칫 잘못하면 질병으로 인해 병상에 누워서 불운한 노년을 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최근에 읽었던 하버드 의대 데이비드 A. 싱클레어(David A. Sinclair) 박사님의 책 <노화의 종말, Lifespan: Why we age-and we dont't have to>과 콜로라도 볼더대학교 행동유전학 연구소의 노화과학 전문가 베스 베넷(Beth bennett) 박사님의 <노화의 역행, Defy Aging: A beginner's guide to the new scienct of lonfer life and better health> 덕분에 가속노화저속노화, 노화의 종말, 노화역행,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두 분 박사님의 공통점은 건강을 찾고 활력있는 삶을 살기위해 건강한 식단, 운동, 생활습관, 영양제나 의약품의 복용이다. 물론 일부 내용은 아직 정립되지는 않은 이론이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공통적인 내용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임영빈박사님은 미국 UCLA와 스탠퍼드 대학병원에서 내과와 노년내과 레지던프, 펠로를 거치고, 고령친화병동 개설에 기여한 공으로 우수 의학자상을 받았고, LA 한인타운에서 시니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의사이다. 저자는 의대와 레지던트 시절, 장 트러블이 잦았고, 체중이 계속 늘고, 탈모가 시작되었지만 애매모호한 증상들은 큰 질병이 아니었기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스탠퍼드대에서 근무하면서 지도교수님으로 부터 작은 질병을 감지하고, 파고드는 시각을 기를 수 있었고, 전통 의학 이외에, 재활치료사, 영양사, 간호인력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재활, 운동, 영양, 간호에 대해 실직적으로 이해하고 배우게 되면서 환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한다. 사실 이런 의사들은 드문 편인데, 이런 관심이 배움으로 이어져, 본인이 직접 실천하면서 본인의 건강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한다.

생체 나이를 측정하는 최신 기술을 살펴 본 결과, 건강을 결정하는 데에 본성은 고작 15~20%에 불과하고, 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 궨도를 바꿀 수 있는 비중이 80~85%를 차지한다고 한다. 유전적인 이유나 타고난 것 보다는 본인의 습관, 환경이 더 중요하고,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역시 가속노화를 부르는 습관들이, 술과 담배, 나쁜 식습관, 운동부족, 수면 부족을 꼽고 있다. 후생유전학 관점에서도 가속 노화 요인 중 가장 큰 요인이 흡연, 음주라고 한다. 그 외에도 큰 허리둘레, 높은 체지방, 높은 염증수치, 높은 중성지방, 청소년기 비만, 당뇨가 해당되는데, 이것들은 모두 과식과 운동 부족과 관련된다. 이런 내용들은 많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잘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슬프게도 잘못된 습관들이 내 안에서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것은 염증성 노화(Inflammaging)이다. 이 단어는 염증(inflammation)과 노화(aging)의 합성어로, 만정석이고 저강도의 염증이 지속적으로 쌓여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뜻이다. 이미 25년 전 크라우디오 프란체스키(Claudio Franceschi) 교수가 노화가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면서 제시했던 개념이다. 간과하고 있던 부분들이지만 최근 만성염증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면역 세포에서 염증 분자가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이 분자들이 신체 곳곳에서 DNA 메틸화 패턴을 망가뜨리고, DNA 메틸화를 조절하는 효소에 악영향을 주어 세포 노화를 일으키게 된다. 작지만 지속적인 염증이 세포를 끊임없이 스트레스 상태로 만들고,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생기게 되어 만성염증 상태가 되면, 결국 노화를 가속하게 되고, 인지기능 저하, 심혈관 손상, 대사장애, 뼈와 근육 약화, 암 위험 증가 등 신체 각 기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책에는 저속노화, 천천히 나이 드는 법에 대해 젊음을 부르는 습관, 노화를 가속하는 습관, 만성 염증, 심장 건강과 저속노화를 위한 최적의 운동, 근육을 기르는 습관과 운동, 건강한 사람들의 장수 식탁, 건강한 수면 습관, 피부나이를 되돌리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피부 보습을 위해 세안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고, 콜라겐 펩타이드를 먹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얼굴에 뭘 바르는 것을 귀찮아 하던 나는 그 흔한 썬크림도 안바르고 다니다 어느 순간 손등과 얼굴에 기미와 검버섯이 생긴 것을 보고 경악했다.

처음 PT 받으러 갔던 날, 나보고 엉덩이 기억 상실증이라며 엉덩이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알려 주었는데, PT샘이 말했던 내용이 책에도 이 내용이 나와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엉덩이 근육을 키우는 것은 단순히 힙업을 위한 것이 아니다. 엉덩이 근육이 제대로 일하지 못하면 골반이 틀어지고, 관절의 안정성이 틀어지기 때문에 나이들수록 꼭 해야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뭐 이렇게 바른 생활 사나이가 있나 싶었다. 저자는 오전 5시 반에 일어나서 20분 간 실내 자전거를 타며 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고, 아침에는 빵을 피하고 과일, 프리바이오틱스, 요거트를 먹고, 진료를 마치고 퇴근해서는 아내와 같이 건강한 저녁식사를 직접 만들고, 취침 30분 전에는 스크린 노출을 피하고, 적어도 10분 이상 책을 읽고, 6~7시간 숙면을 취한 후 다음 날 일어난다고 한다. 혈당 스파이크가 없는 식생활,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사랑하는 가족과의 건강한 식탁문화, 충분한 수면 등 저자가 실천하고 있는 건강한 루틴이 건강하게 천천히 나이드는 최적의 방법임에 동의한다.

사실 이 부분을 읽으며 뜨끔했다. 명색이 임상영양학 박사이지만, 퇴근 후에는 힘들다는 이유로 밀키트나 반조리된 식품을 애용하고, 고기나 생선을 굽고, 배송받은 유기농 쌈채소와 김치류로 식사를 하고, 그마저도 귀찮을 때는 외식을 한다. 내가 나를 너무 홀대하고 챙기지 못하고 살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건강하지 못한 40대를 보냈고, 50대에도 여전히 고치지 못한 식습관, 생활습관으로 살고 있구나 싶어 반성하게 되었다.

저자처럼 이렇게 산다면 딱히 병에 걸릴 것 같지도 않은 그야말로 건강한 생활습관이며, 저속노화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건강한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식습관, 운동습관, 생활습관이 왜 필요한지 전문가적 견해로 재확인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드린다. 아는 것이 다가 아니다. 공자가 말한 것처럼 실천이 중요하다. 저자가 추천하는 것들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니 더 오래, 더 젊고 건강하게 살기위해 실천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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