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공부한 후 작성하였습니다>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비즈니스 영어 교과서, 마키노 도모카즈 지음, 박수현 옮김, 시그마북스
언어를 유독 잘 하는 사람이 있다. 나이가 어릴 수록 받아들이는 것이 쉬워 언어를 빨리 배운다. 아이들은 문법책을 달달 외우지 않아도 친구들과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운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다. 특히 업무와 관련되어 영어를 말해야하는 일이 자꾸 생기니 영어가 내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
어떻게 하면 영어회화를 잘 할 수 있을지 chatGPT에게도 물어 보았다. 토익 성적이 높으니 문법을 잘아니 회화 위주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리도 자기랑 연습해 보잔다. 재미있는 녀석일세.
내가 원하는 건 생활영어도 잘하고 싶지만 비니지스를 위한 영어이다. 최근에 바이어와 소통하는데, 뉘앙스의 차이로 이해 오해가 생긴 적이 있다. 1~2주 뒤에 직접 만났는데, 그 전에 죽이 잘 맞았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서로 어색했다. 서로의 영어적 한계를 체감하여 통역사를 대동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오해가 더 깊어졌다. 통역사가 뉘앙스 전달을 잘 못했음에 틀림없다는 생각에 오해를 풀려고 주절주절 말을 하며, 비지니스에서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
나는 한 때 토익 900점을 받았다. 800점에서 900점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독학으로는 무리가 있어, 토익 성적이 좋은 후배에게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해커스토익 한승태 강사님의 L/C 강의를 추천해 주었다.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듣는 포인트를 익히며 공부했더니 L/C 점수가 거의 만점 가까이 나왔고, 토익 900점을 달성했다. 토익시험을 볼 때면 늘 한승태 강사님의 강의를 집중해서 죽 들으면 복기가 되어 토익 점수가 잘 나왔다. 토익은 시험이기 때무에 요령이 필요하다. 소위 일타강사의 강의가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비지니스 영어 교과서>는 비지니스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서론에서 저자가 밝힌 것처럼, 비지니스 영어는 비지니스를 하는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다. 오히려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해야하는 언어이다 보니 더 어렵게 느꼈는데, 저자는 중학교 수준의 영어실력으로도 90%는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반가웠다.
이 책은 철저하게 실전 위주의 책이다. 이메일, 전화, 회의, 협상, 프리젠테이션 발표 등 상활별로 필요한 표현들이 죽 정리되어 있다. 게가다 왜 그렇게 말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니 이해가 쏙쏙 된다. 적절한 시각 이미지, 리듬, 패턴을 반복하여 활용함으로써 책 제목처럼 한 번 보면 기억에 남아 잊혀지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공부하면서 그동안 내가 영어를 정말 잘 못쓰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I'm looking forward to hearing from you."
be looking forware to + 동명사라고 배웠으니 실제로 이메일을 쓸 때 자주 사용했던 표현이다. 그런데 이 표현은 계속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가 되어 재촉하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비지니스 영어에서는 "I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라고 현재형으로 사용해야된다. 문법적으로는 맞는 영어일지라도 비지니스 영어에서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역, 영업 등의 업무로 해외 바이어와 자주 연락을 하거나, 실제 업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진짜 비지니스 영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