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학교에 간다 내인생의책 그림책 47
카리 린 윈터스 글, 스티븐 테일러 그림, 이미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나도 학교에 간다]는 부족함없이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 꼭 읽게 하고 싶은 책이었다.

TV에서 조민수씨가 아프리카에가서 구호활동하는 걸 아이랑 같이 본적이 있다.
우리아이와 같은 나이인 여덟 살 남자아이였는데 광부일을 하는 아이였다.
보호장비도 없이 일반모자 하나만 쓰고 도끼 하나 들고 깊은 곳까지 하루종일 땅을 파고 있었다.
아이의 가방에는 예전에 학교 다닐때 배웠던 교과서가 있었고,

잠깐 쉬는 시간에 책을 읽으며 언젠가 학교에 꼭 다닐거라 잊어버리지 않게 공부하는 거라고 하며 틈틈히 책을 읽었다.

그 모습에 얼마나 마음이 아팠던지......

이 책에 나오는 나쌀리는 엄마가 에이즈에 걸려 일찍 돌아가셔서 집안일을 해야해서 학교를 갈 수 없는 아이다.

할머니도 외삼촌도 집안일 해 놓고, 물길어 오고, 동생들 챙기고, 학교는 나중에 가라고 하신다.

오빠가 학교가는 모습을 부러워하며 지켜 볼 뿐이다.

어린 동생을 앉혀놓고 우간다 최고의 대학인 마케레데 대학의 학생 흉내를 내기도 한다.

 

오빠의 도움으로 글을 배우게 된 나쌀리는 결국  꿈꾸었던 우간다 최고의 대학인 마케레데 대학에 학생이 된다.

 

유에의 아동권리협약에서는 모든 아이들은, 누구든 어이데 살든지 모두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는 권리, 최고의 건강 관리를 받을 권리, 놀고 쉴 권리, 교육 받을 권리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이런 최소한의 권리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물을 구하기 위해 엄청나게 먼 거리를 물동이를 지고, 이고 다니거나

가족을 돌보아야해서 놀거나 쉬거나 학교를 가는 것은 엄두도 못내는 아이도 있단다.

특히 여자 아이들의 경우는, 집안일이 먼저고, 그 다음이 놀이와 휴식이라고 한다.

학교가는 것은 나중에 나중에 하면서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니 그때 tv에서 받았던 감동과 교훈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마지막 부분에 나쌀리가 오빠의 몽당연필로 합격 편지 뒷면에 편지를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환하게 웃는 얼굴로 정말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다.

 

우리가 가진 환경에 감사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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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은 싫어, 싫어 엄마 어렸을 적엔_이야기시 1
이승은.허헌선 글.인형, 유동영 사진 / 파랑새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며 어릴 적 생각이 나서 한동안 추억에 잠겼엇따.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손 꽁꽁 얼어가면서 썰매탔던 어린 시절 기억이 떠 올랐다.
그때는 하루하루가 정말 길었고, 언제 어른이 되나 싶었었다.
정말 시간이 참 더디게 간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 것 같은지...

한동안 닥종이로 만든 인형으로 [엄마어렸을 적에]라는 작품 전시회도 보았고, 
동화로 만든 책도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더니 바로 내가 보았던 책을 만든 작가가 만든 책이었다!!
이승은, 허헌선 작가가 20년 동안 전국에 전시해 온 작품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인형의 모습만 보아도 추억이 묻어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엄마 손은 싫어 싫어]라는 책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했었는데,

아이 얼굴을 씻어주는 모습을 보고 이해가 되었다.

집안일 논일 들일로 거칠대로 거칠어졌을 엄마의 손,

그 손으로 얼굴을 벅벅 문질러가며 세수를 시켜주니 얼굴이 아플 수 밖에...

 

어려웠던 1960년대, 1970년대의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은 다 그랬다.

어려운 살림을 꾸려나가느라 아껴쓰고 절약하고, 정말 슈퍼우먼 그 자체였었다.

 

두 손 두 발 꽁꽁 얼어가며 밖에서 놀거나

냄새나는 옛날 화장실, 단칸 방에 온 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았고,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초저녁부터 자게 했던 그 시절......

내가 어린 시절에도 이 비슷한 풍경이 있었다.


핸드폰오락, TV, 컴퓨터를 가지고 놀고, 춥다고 밖에서는 잘 놀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이런 따뜻한 느낌의 동화를 읽게 해 주고 싶었다.
또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아이와 공유해 보고 싶다.
우리 아이도 자연 속에서 뛰어 놀며 행복해 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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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초등 영단어 3학년 - 학교 시험 100점 맞는 영단어 따라 쓰기 싹쓸이 초등 영단어
아울북초등교육연구소 지음 / 아울북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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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즐겁게 영어를 배웠는데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영어를 전혀안했더니

잘 읽었던 책도 아예 읽지를 못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랬다.
유치원때 영어방식이 단어를 외우지않고 읽기만 해서 그런지
오랫동안 영어공부를 안하고 방치하였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다 잊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쓰기를 할 수 있는 책이 없을까 찾던 차에, 마침 간단하게 몇 단어씩 쓰며 공부할 수 있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싹쓸이 영단어]

하루에 2장씩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고 쓰면서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책이다.
책도 얇고 작아서 아이의 부담도 확~ 줄여준 책이 아닐까 싶다.
두꺼운 책 들이밀며 공부하자그러면 거부반응 일으킬 수 있으니까^^

이 책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 : 새로운 단어를 눈으로 익히고,

2단계 : 손으로 직접 쓰면서 익히고,

3단계 : 문제를 풀면서 스스로 확인한다.

 

외운 단어를 문제풀면서 확인할 수 있으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거 같다.

 

하루에 2장씩 30일치로 구성되어 있고,

 

책 마지막 부분에는 어려운 단어를 다시 한 번 써보고 정리해 볼 수 있는 오답노트가 있다.

오답노트라기 보다는 예쁜 단어장 느낌이 든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아이가 써놓은 hello를 보고 박장대소했다.
영어 노트도 써봤는데 너무 오래간만이라 그런가?
한칸에 다쓰느라 점점 작아지는 글씨......

아직 애기같은 우리 아들♥ 이런 모습보면서 웃음이 먼저 터지니 엄마도 참 천하태평이다.

아들, 앞으로 엄마랑 매일매일 조금씩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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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58
류호선 지음, 현태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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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책을 읽으며 작년 아이를 처음 학교 보냈던 때가 생각났다.

취학 통지서를 받고 설레였던 것부터

입학 전 예비소집일,

입학식 날까지

이제 무사히 1학년을 잘 마무리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또실이는 설레여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

시간이 한참 지난 것 같은데, 겨우 10분 지났단다.

 

오히려 나는 입학식을 앞두고 아이보다는 내가 걱정이 되고 더 떨렸던 것 같다.

같은 유치원을 다녔던 친구들이 한 반에 최소 2-5명 정도 편성이 되었는데,

우리 아이반에만 유치원 친구들이 한명도 없었다.

아이는 울고 불고, 자기만 다른 반 되었다고 반 바꿔 달라고 난리다.

유치원만 되어도 반 바꾸어 달라고 할 수 있지만 이제부터는 그런 게 안통한다고 겨우 설득했었다.

 

학교에 다녀온 또실이는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었다.

예쁜 선생님을 기대했는데, 할머니 선생님이고 모든게 생각했던 것과 달라 실망이다.

엄격한 규율, 정리정돈, 많은 숙제, 할머니 선생님은 답답하기만 하다.

 

우리아이는 오히려 초등학교 입학해서 몇일간은 정말 재미있어 했었다.

친구 엄마가 우리 아이를 학교에서 봤는데, 붕붕 날아다닌다고 할 정도 였다.

그런데 지금은 가끔 학교가기 싫다는 말을 한다.

그럴때면 나는 늘 이렇게 말한다.

홈스쿨링해서 이번에 대학에 입학한 사촌 누나 얘기하면서,

그누나는 학교 안가는 대신 도서관가서 하루종일 공부해.

학교안가더라도 공부는 해야해.

엄마아빠도 없는 집에서 혼자 뭐할건데? 친구들도 다 학교 갔는데...

 

1학년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아이들이 막연히 두렵고,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들을 재치있게 잘 그려낸 책이었다.

학교 가고 싶어서 설레이며 기다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 책을 읽으니 또 새로운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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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둑할망 돔박수월 우리 땅, 우리 마을 이름에 얽힌 역사창작동화 시리즈 1
최정원 지음, 이승주 그림 / 푸른영토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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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부터 제주도 방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책,

[버둑할망 돔박수월]은 우리땅 우리 마을 이름에 얽힌 역사창작동화이다.

버둑은 황무지, 할망은 할머니, 돔박수월은 동백꽃이라는 뜻이다.

 

책을 받아든 순간 너무 예쁜 표지 그림에 매료되었다.
더군다나 책 제목부분은 은박에칭까지 넣어서 책표지 디자인하느라 정성 꽤나 들인 책이란 느낌이 팍팍 와 닿았다.
 
이 이야기는 현재 제주올레 5코스(남원포구∼쇠소깍) 중 동백군락지에 얽힌 이야기라고 한다.
제주올레 5코스는 겨울에 붉은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 군락지가 포함된 곳으로
올레꾼들에게 감탄사를 절로 자아내게 만드는 곳이다.
 

 

열일곱에 시집온 현맹춘 할머니는 방풍림하나 없이 황무지였던 이 곳에 씨를 심었는데,
망아지와 송아지가 새싹을 먹으면 또 심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무려 5천평이나 되는 넓은 대지에 한알 한알 손으로 씨를 심어 숲을 만드는 기적을 일군 분이다.
또한 백 리가 넘는 한라산 중턱까지 올라가서 서 말이나 되는 동백 씨를 직접 따와서 심었다고 한다.
현할머니 덕분에 우리는 제주도 올레길 5코스의 장관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제주 방언들이 꽤 등장해서 재미를 더해준다.
물론 생소한 방언들에는 각주가 달려있어 무슨 뜻인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설명부분이 각 이야기별 마지막 부분에 있어서 찾기가 좀 힘들다.
각주 달린 장 아래에 나와 있었다면 바로바로 읽고 이해했을 텐데,
이 부분 때문에 술술 읽어내려가기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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