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둑할망 돔박수월 우리 땅, 우리 마을 이름에 얽힌 역사창작동화 시리즈 1
최정원 지음, 이승주 그림 / 푸른영토주니어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에서 부터 제주도 방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책,

[버둑할망 돔박수월]은 우리땅 우리 마을 이름에 얽힌 역사창작동화이다.

버둑은 황무지, 할망은 할머니, 돔박수월은 동백꽃이라는 뜻이다.

 

책을 받아든 순간 너무 예쁜 표지 그림에 매료되었다.
더군다나 책 제목부분은 은박에칭까지 넣어서 책표지 디자인하느라 정성 꽤나 들인 책이란 느낌이 팍팍 와 닿았다.
 
이 이야기는 현재 제주올레 5코스(남원포구∼쇠소깍) 중 동백군락지에 얽힌 이야기라고 한다.
제주올레 5코스는 겨울에 붉은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 군락지가 포함된 곳으로
올레꾼들에게 감탄사를 절로 자아내게 만드는 곳이다.
 

 

열일곱에 시집온 현맹춘 할머니는 방풍림하나 없이 황무지였던 이 곳에 씨를 심었는데,
망아지와 송아지가 새싹을 먹으면 또 심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무려 5천평이나 되는 넓은 대지에 한알 한알 손으로 씨를 심어 숲을 만드는 기적을 일군 분이다.
또한 백 리가 넘는 한라산 중턱까지 올라가서 서 말이나 되는 동백 씨를 직접 따와서 심었다고 한다.
현할머니 덕분에 우리는 제주도 올레길 5코스의 장관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제주 방언들이 꽤 등장해서 재미를 더해준다.
물론 생소한 방언들에는 각주가 달려있어 무슨 뜻인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설명부분이 각 이야기별 마지막 부분에 있어서 찾기가 좀 힘들다.
각주 달린 장 아래에 나와 있었다면 바로바로 읽고 이해했을 텐데,
이 부분 때문에 술술 읽어내려가기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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