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된 꼬마 아이들 - 미국 대통령들의 진짜 어린 시절 이야기 꼬마 아이들 시리즈
데이비드 스테이블러 지음, 정영수 옮김, 두기 호너 그림 / 레디셋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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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국 대통령들의 진짜 어린 시절 이야기: 대통령이 된 꼬마 아이들 Kid Presidents (레디셋고)

 

미국 대통령들의 진짜 어린 시절 이야기대통령이 된 꼬마 아이들은 Kid Presidents의 한국어판으로 이 책의 저자 David Stabler는 Kid Athletes, Kid Artists를 쓴 분이기도 합니다.
<대통령이 된 꼬마 아이들>에는 미국 제 1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제 2대 대통령 존 애덤스부터 제 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 제 44대 버락 오바마까지 미국 대통령들 44명의 어린 시절에 대한 책입니다.

 

미국 교과서에 실려 있었던 조지 워싱턴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메이슨 웜즈라는 목사님이 1800년대 초에 지어낸 이야기로, 용도 등장하고, 돼지와 날개달린 원숭이도 등장하는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 그야말로 신화 속의 인물 같은 이야기지요. 그러나 진짜 조지 워싱턴은 평범한 어린 아이였고,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 모두 우리와 같이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자라면서 훌륭한 일들을 이루어냈다고 합니다.
 
어떤 대통령은 어린 시절에 말썽장이, 사고뭉치, 장난꾸러기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제 7대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은 한밤 중에 몰래 도로 표지판을 훔쳐서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외딴 곳에 옮겨 놓기도 했고, 10대 대통령 존 타일러는 열한 살 때 친구들을 부추겨서 엄격한 맥머도 선생님에게 반항을 하고, 선생님의 손과 발을 묶어 학교 벽장에 가뒀고, 존 F. 케네디는 이웃집 우유주머니의 우유를 훔쳐 돈을 받고 팔기고 했다고 하네요. 32대 대통령인 프랜클린 D. 루즈벨트는 성적표에 '완전히 충실한 학자ㅏ가 되었으며 수업을 듣는 내내 이 학교 학생 가운데 가장 만족스러운 학생'이라고 써 있었지만, 존 F. 케네디는 '거의 모든 조직 프로젝트에 무관심하고 어수선하다'는 내용이 써 있다고 합니다. 위대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미국 대통령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니 그들도 우리 아이들 같은 아이였다는 사실에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대통령이 된 꼬마 아이들은
방과 후 활동으로 승마, 생물학, 연극, 음악 등 여러 가지 흥미롭고 특별한 취미활동을 했습니다.
율리시스 그랜트는 서커스 공연 때 처음 조랑말을 타 보고서 말을 좋아하게 되었고 틈만 나면 마을 타고 돌보며 훈련시켰다고 합니다. 다섯 살이 되었을 때는 고삐를 꼭 붙득고 균형을 잡고 달리는 말 위에 설 수도 있었고, 일곱 살이 되었을 때에는 말이 끄는 마차로 나무를 실어 나르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시어도스 루스벨트는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았던 대통령이었는데, 어렸을 때 시장에서 처음 보았던 바다표범에 매료되어 매일 바다표범을 보러 시장에 가서 줄자로 재기도 하고, 바다표범의 몸 구조를 공책에 자세히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생선가게 주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바다표범의 두개골을 사촌들과 만든 루스벨트 자연사 박물관에 처음으로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이 된 꼬마 아이들 중에는 어린 시절 온갖 괴로운 상황들을 극복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공부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아가 성숙해지는 것이 바른 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 비록 모범생이 아니라 학습 능력이 느리거나, 사고뭉치, 개구장이 일지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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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익숙한 삶과 결별하라 - 저성장 시대, 성공지향의 삶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사는 법
우경임.이경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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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익숙한 삶과 결별하라

 

이 책에 대한 소개글을 보면서, 성장이 아니라 성숙이 필요한 시기라는 말에 잠시 멍해졌습니다.
아둥바둥 열심히 살아왔고 또 그렇게 살아가야한다고 배웠고 생각하고 살고 있는데 그게 잘못된 것이라니요! 이 책은 저성장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배우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삶의 진정한 알맹이는 필요를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신중하고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데 달려 있다.
-간디-
<성장에 익숙한 삶과 결별하라>의 저자 우경임, 이경주는 X세대 혹은 신세대라 불리며 자랐습니다. 이들 부부는 부모님이나 학교에서 배운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거나, 열심히 일하면 승진할 수 있고,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근본적인 믿음이 흔들리고 있는 시대입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자 IMF가 터졌고, 원하던 곳에 취업이 안되자 대학원에 진학하고, 직장을 다니다 다시 대학원에 들어가고, 현재는 박사학위를 가진 계약직 연구원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도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 노력하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저성장시대라고 합니다.
고성장시대에서는 성공을 위해 질주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야 했지만, 저성장시대에는 성공보다는 성숙, 성취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저성장시대에서는 성장에 익숙한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합니다.
프랑스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가 <소비의 사회>에서 말한 것처럼 현대인은 소비하기 위해 일하고, 일해서 소비하는 끊임없이 노동과 소비의 쳇바퀴를 돌리고 있습니다. 나 역시 이런 쳇바퀴를 돌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필요해서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취향을 가진, 어떤 계층의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사며, 소유한 물건은 자신의 권위와 성공을 드러내는 일종의 기호(상징)이 되었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38쪽).  그러나 저성장 시대에는 소비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지위를 확인하고 정체성을 부여하던 패턴을 바꾸지 않으면 행복해지기 힘들다고 합니다.
 
작년 연봉이 줄어드는 일을 경험하면서 소비를 줄이는 것이 참 힘들었습니다. 펑펑 쓰던 것도 아니었는데, 여기서 더 줄이라니!! 이게 최저 생계비인데.....라고 생각했는데, 소득이 줄어드니 어쩔 수 없이 소비를 줄여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럭저럭 소득에 맞춰 소비를 줄이긴 했지만, 돈을 쓰는 즐거움과 행복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러셀은 <행복의 정복>에서 취미를 갖고 사소한 일에 집중하는 것은 경쟁에서 꽤 긴 시간 눈을 돌리게 하고 자신의 일에 더욱 열정을 갖게 한다고 햇습니다(200쪽).
<성장에 익숙한 삶과 결별하라>를 읽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되,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잡히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현재 행복하지 않으면 미래도 행복할 수 없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아이와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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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행복한 직업
노지영 지음, 유설화 그림, 김한준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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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행복한 직업(스콜라)

 

앞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 어렸을 적 참 많이 고민하고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찾아나가면 내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겠지 했는데, 아는 직업이 한정되어 있고, 여러 직업을 체험하거나 본 적이 없어서 직업을 고르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요즈음은 직업탐험을 하는 체험장도 있어서 다양한 직업을 알아보고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책을 통해 직업을 소개하는 책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우리 동네 행복한 직업>은 우리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직업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숙제를 하기위해 3학년 3반 친구들이 동네 곳곳을 돌아보면서 직업을 알아보는 형식으로 당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동네 행복한 직업>은
한국고용정보원 연구개발본부 직업연구센터의 위원인 김한준님의 감수를 받은 책이어서 신뢰감이 듭니다.

 

"아들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우주인", "외교관", "의사".
현재 우리 아이의 꿈은 여섯 살 때부터 주욱 "건축가"입니다.
레고 장난감을 몇시간이고 가지고 놀기도 하고, 어른인 우리도 힘든데, 설명서를 보며 차근차근 블럭을 쌓아 2-3시간에 걸쳐 작품을 완성해 내던 아이가 자기는 앞으로 커서 건축가가 되어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좋아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평생 즐겁게 살아간다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일이겠지요.

 

<우리 동네 행복한 직업>엣는 먼저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교장실, 교무실, 상담실, 행정실, 도서실, 급식실, 보건실 등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소개하고 있는데, 일러스트가 참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우리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직업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라는 숙제를 하기위해 서준이, 보라, 담이, 준엽이가 각자 자기 동네를 돌아다니며 직업을 알아보는 형식으로, 여느 동네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직업 뿐만 아니라 아빠, 엄마, 이모, 삼촌을 따라 가서 또 다른 직업을 알게됩니다. 서준이는 삼촌이 일하는 여행사에 가서 투어 플래너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삼촌과 함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 농촌을 방문하여 농부, 농촌지도사, 임업기술자, 축산업자, 어부, 선장, 양식업 관리자, 도선사, 해상 교통 관제사, 비행기 조종사, 비행기 승무원, 비행기 정비사, 수속 담당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단순히 직업을 소개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 1, 방법 2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아들이 되고 싶어 하는 건축가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네요. 건축가가 되려면 관심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필요한 적성은 무엇인지, 어떻게 건축가가 될 수 있는지, 또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 동네 행복한 직업>은 앞으로 커서 무엇이 될까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직업을 알아보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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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해법 우등생 전과 4-1 - 전8권 (2016년) -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예체능 + 영어 (전6권+부록) 해법 우등생 전과 (2016년)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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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교과서 우등생전과로 초등수학도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해요 

어렸을 때만 해도 전과하나만 있으면 든든했던 기억들 있으실거예요.
대입시험 수능만점자가 늘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면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하지요.
초등수학교재로도 손색이 없는 우등생전과,
또하나의 교과서 우등생전과로 초등수학도 교과서 중심으로 실력을 쌓아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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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읽는 밤
장샤오헝 지음, 이성희 옮김 / 리오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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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루한편 북경대 인생학 강의, 철학 읽는 밤 (리오북스)장샤오형 지음

 

<철학 읽는 밤>의 저자 장샤오헝은 <느리게 더 느리게>, <마윈처럼 생각하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그는 중국 북송시대의 정치가이자 역사가인 사마광과 같은 마을에 태어난 것을 운명이라 여기고, 중국 철학과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양 인문학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북경대학교의 유명한 학자들과 교수들은 각종 사회 활동이나 저작활동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루쉰, 지센린, 마우쩌둥, 리커창 등 북경대학교를 스쳐 간 저명인사의 인생 철학과 삶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자료를 수집하여 드디어 한권의 책으로 엮어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북경대학교 유명 인사들의 발언 중 철학적인 의미가 담긴 에센스만을 추려 담았다고 하니, 동양 철학의 진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잃고 얻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 높고 낮아짐에 흔들리지 않는 자유롭고 행복한 영혼을 위하여"
<철학 읽는 밤>은 크게 12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책표지에도 써 있는 것처럼, 이 책에서는 성공이나 결과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노력하는 과정에 비중을 두고, 불완전하고, 불공평한 인생일지라도 있는 그대로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방학의 대가이자, 중국의 정신적 스승으로 존경받는 북경대학교 종신교수 지셴린은 사람들이 저마다 완벽한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100% 완벽한 인생을 살았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으니 불완전한 것이야말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인생의 의미를 성공이나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 달성에 촛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은연 중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꿈을 이루기위해 전력을 다해 달려왔다면 비록 그 꿈을 완벽하게 이루지 못하더라도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위인들 조차도 자신의 뜻을 완벽히 실현한 사람은 찾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위인으로 존경받는 이유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 때문입니다. 우리가 품은 꿈이나 뜻을 이루기 위해 혼신을 다해 달려왔다면 성패는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성공에 연연하는 태도를 버린다면 실패했다고 해서 괴로워할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의 조소에 절망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노력을 할 때는 고양이가 쥐를 잡듯 해야 하며, 닭이 알을 깨뜨리듯 해야 하고,
흐르는 물이 돌을 뚫듯, 나무를 비벼 불을 얻듯 해야만 일을 얻을 수 있다"(47쪽)

 

"사람의 일을 다한 후에 하늘의 뜻에 순복하라"
인생은 불공평합니다. 이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열심히 사는 데도 여전히 힘들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능력도 없고, 노력도 하지 않는 데 성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성공의 잣대로만 인생을 바라본다면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면 비록 실패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결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하늘의 뜻을 겸허히 순복하면, 당장 우리의 꿈이 실현되지 못했다 할지라도 그것이 우리 인생 전체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몇 번을 읽고 또 다시 읽었는지 모릅니다. 몇 년전 원하고 바라고 꿈꿔왔던 것이 거의 이루어져가던 찰나, 한 순간에 수가 뒤틀려 심한 좌절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그 일 때문에 한동안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로 힘들어했었습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는 것은 하늘의 뜻이 아닌가 보다라고 다음을 기약하며 겸허히 받아들였다면 그렇게 좌절감, 상실감, 허탈함으로 힘들어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순리에 맡긴다면 행운을 얻었거나 성공을 했을 때에도 교만하지 않게 되고, 본분에 충실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철학 읽는 밤>에서는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포기는 일종의 예술이라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쉬광센은 행복과 즐거움이 일종의 상대적인 느낌이며, 하나를 읽었다고 후회하고 괴로워한다면 잃는 것은 그 하나뿐이 아니라 그것에 들였던 마음과 시간, 건강까지 함께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습니다(266쪽). 적절한 때에 적당히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인생의 지혜라고 합니다. 고통스럽게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느니 멋지게 포기하는 것이 오히려 지혜로울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바위에 새기고, 미워하는 마음은 해변에 적었던 우화에서처럼, 과거의 고통이나 잊어야 할 일들은 얼른 잊어버리고, 행복하고 아름답고 좋은 기억만 간직하며 인생을 아름답게 소유하며 살아야겠습니다.

하루한편 북경대 인생학 강의, 철학 읽는 밤 (리오북스)장샤오형 지음

 

<철학 읽는 밤>의 저자 장샤오헝은 <느리게 더 느리게>, <마윈처럼 생각하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그는 중국 북송시대의 정치가이자 역사가인 사마광과 같은 마을에 태어난 것을 운명이라 여기고, 중국 철학과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양 인문학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북경대학교의 유명한 학자들과 교수들은 각종 사회 활동이나 저작활동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루쉰, 지센린, 마우쩌둥, 리커창 등 북경대학교를 스쳐 간 저명인사의 인생 철학과 삶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자료를 수집하여 드디어 한권의 책으로 엮어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북경대학교 유명 인사들의 발언 중 철학적인 의미가 담긴 에센스만을 추려 담았다고 하니, 동양 철학의 진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잃고 얻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 높고 낮아짐에 흔들리지 않는 자유롭고 행복한 영혼을 위하여"
<철학 읽는 밤>은 크게 12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책표지에도 써 있는 것처럼, 이 책에서는 성공이나 결과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노력하는 과정에 비중을 두고, 불완전하고, 불공평한 인생일지라도 있는 그대로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방학의 대가이자, 중국의 정신적 스승으로 존경받는 북경대학교 종신교수 지셴린은 사람들이 저마다 완벽한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100% 완벽한 인생을 살았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으니 불완전한 것이야말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인생의 의미를 성공이나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 달성에 촛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은연 중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꿈을 이루기위해 전력을 다해 달려왔다면 비록 그 꿈을 완벽하게 이루지 못하더라도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위인들 조차도 자신의 뜻을 완벽히 실현한 사람은 찾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위인으로 존경받는 이유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 때문입니다. 우리가 품은 꿈이나 뜻을 이루기 위해 혼신을 다해 달려왔다면 성패는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성공에 연연하는 태도를 버린다면 실패했다고 해서 괴로워할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의 조소에 절망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노력을 할 때는 고양이가 쥐를 잡듯 해야 하며, 닭이 알을 깨뜨리듯 해야 하고,
흐르는 물이 돌을 뚫듯, 나무를 비벼 불을 얻듯 해야만 일을 얻을 수 있다"(47쪽)

 

"사람의 일을 다한 후에 하늘의 뜻에 순복하라"
인생은 불공평합니다. 이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열심히 사는 데도 여전히 힘들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능력도 없고, 노력도 하지 않는 데 성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성공의 잣대로만 인생을 바라본다면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면 비록 실패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결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하늘의 뜻을 겸허히 순복하면, 당장 우리의 꿈이 실현되지 못했다 할지라도 그것이 우리 인생 전체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몇 번을 읽고 또 다시 읽었는지 모릅니다. 몇 년전 원하고 바라고 꿈꿔왔던 것이 거의 이루어져가던 찰나, 한 순간에 수가 뒤틀려 심한 좌절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그 일 때문에 한동안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로 힘들어했었습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는 것은 하늘의 뜻이 아닌가 보다라고 다음을 기약하며 겸허히 받아들였다면 그렇게 좌절감, 상실감, 허탈함으로 힘들어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순리에 맡긴다면 행운을 얻었거나 성공을 했을 때에도 교만하지 않게 되고, 본분에 충실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철학 읽는 밤>에서는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포기는 일종의 예술이라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쉬광센은 행복과 즐거움이 일종의 상대적인 느낌이며, 하나를 읽었다고 후회하고 괴로워한다면 잃는 것은 그 하나뿐이 아니라 그것에 들였던 마음과 시간, 건강까지 함께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습니다(266쪽). 적절한 때에 적당히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인생의 지혜라고 합니다. 고통스럽게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느니 멋지게 포기하는 것이 오히려 지혜로울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바위에 새기고, 미워하는 마음은 해변에 적었던 우화에서처럼, 과거의 고통이나 잊어야 할 일들은 얼른 잊어버리고, 행복하고 아름답고 좋은 기억만 간직하며 인생을 아름답게 소유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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