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비즈니스 영어 교과서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교과서
마키노 도모카즈 지음, 박수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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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공부한 후 작성하였습니다>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비즈니스 영어 교과서, 마키노 도모카즈 지음, 박수현 옮김, 시그마북스


언어를 유독 잘 하는 사람이 있다. 나이가 어릴 수록 받아들이는 것이 쉬워 언어를 빨리 배운다. 아이들은 문법책을 달달 외우지 않아도 친구들과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운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다. 특히 업무와 관련되어 영어를 말해야하는 일이 자꾸 생기니 영어가 내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


어떻게 하면 영어회화를 잘 할 수 있을지 chatGPT에게도 물어 보았다. 토익 성적이 높으니 문법을 잘아니 회화 위주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리도 자기랑 연습해 보잔다. 재미있는 녀석일세.

내가 원하는 건 생활영어도 잘하고 싶지만 비니지스를 위한 영어이다. 최근에 바이어와 소통하는데, 뉘앙스의 차이로 이해 오해가 생긴 적이 있다. 1~2주 뒤에 직접 만났는데, 그 전에 죽이 잘 맞았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서로 어색했다. 서로의 영어적 한계를 체감하여 통역사를 대동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오해가 더 깊어졌다. 통역사가 뉘앙스 전달을 잘 못했음에 틀림없다는 생각에 오해를 풀려고 주절주절 말을 하며, 비지니스에서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


나는 한 때 토익 900점을 받았다. 800점에서 900점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독학으로는 무리가 있어, 토익 성적이 좋은 후배에게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해커스토익 한승태 강사님의 L/C 강의를 추천해 주었다.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듣는 포인트를 익히며 공부했더니 L/C 점수가 거의 만점 가까이 나왔고, 토익 900점을 달성했다. 토익시험을 볼 때면 늘 한승태 강사님의 강의를 집중해서 죽 들으면 복기가 되어 토익 점수가 잘 나왔다. 토익은 시험이기 때무에 요령이 필요하다. 소위 일타강사의 강의가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비지니스 영어 교과서>는 비지니스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서론에서 저자가 밝힌 것처럼, 비지니스 영어는 비지니스를 하는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다. 오히려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해야하는 언어이다 보니 더 어렵게 느꼈는데, 저자는 중학교 수준의 영어실력으로도 90%는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반가웠다.


이 책은 철저하게 실전 위주의 책이다. 이메일, 전화, 회의, 협상, 프리젠테이션 발표 등 상활별로 필요한 표현들이 죽 정리되어 있다. 게가다 왜 그렇게 말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니 이해가 쏙쏙 된다. 적절한 시각 이미지, 리듬, 패턴을 반복하여 활용함으로써 책 제목처럼 한 번 보면 기억에 남아 잊혀지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공부하면서 그동안 내가 영어를 정말 잘 못쓰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I'm looking forward to hearing from you."

be looking forware to + 동명사라고 배웠으니 실제로 이메일을 쓸 때 자주 사용했던 표현이다. 그런데 이 표현은 계속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가 되어 재촉하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비지니스 영어에서는 "I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라고 현재형으로 사용해야된다. 문법적으로는 맞는 영어일지라도 비지니스 영어에서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역, 영업 등의 업무로 해외 바이어와 자주 연락을 하거나, 실제 업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진짜 비지니스 영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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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중급 5 - 일본의 건축물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1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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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본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직접 읽고 공부해 본 후 작성하였습니다.>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중급 5. 일본의 건축물, 최유리 글, 나인환 그림, 브레인스토어


이 책의 저자인 최유리 강사님은 내가 좋아하는 일본어 강사이다. 우연히 유튜브에 올라온 일본어 샘플강의를 듣고 시원스쿨 일본어 회화 1년권 결재를 했을 정도이다. 똑 부러지는 강의도 재미있지만, 강의 중간에 일본어 문화나 지역적인 특색, 여행 꿀팁 등을 이야기해 주어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이 책은 일본어 공부를 위한 책이다. 실생활 기반의 주제를 담아 일본어 단어와 문장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5권은 일본의 대표 건축물과 건축 양식, 건축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처음에는 자타공인 음식전문가인 마루로 센세와 일본어 요정 유리링이 등장하는 만화로 시작한다. 만화 중간중간 대화에 각주가 붙어 있는데, 그게 본론에 나오는 일본어 핵심 표현과 문법이다. 문법과 어휘를 공부하고 나면, 연습문제를 풀면서 반복 학습을 하며 일본어를 배울 수 있다. 예전에 토플을 공부할 때에도 단순 암기보다는 배경지식을 공부해야된다는 말을 들었다. 언어라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이니 언어에는 문화, 역사, 지역성이 포함될 수 밖에 없다. 




나는 책을 빨리 읽는 편인데, 아무래도 일본어를 이제 시작해서 그런지 읽느라 진땀을 뺐다. 대략적인 문법은 시원스쿨 왕초보 일본어 회화를 3탄까지 들은터라 알고 있었지만, 어휘가 많이 달리고, 글자를 잘 쓰고 읽지 못하다 보니 약간 어렵게 느껴졌다. 나중에 보니 책 제목에도 중급 스터리라고 써 있다. 아... 그래서 이 책은 중급자용 책인가 보다. 더듬더듬이라도 일본어를 읽고 쓸 수 있다는데서 혼자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언젠가는 나도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같은 책들을 편하게 읽으며 공부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일본어를 일본어답게 제대로 배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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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나이 드는 법 - 질병과 노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스탠퍼드대 에이징 혁명
임영빈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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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본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천천히 나이 드는 법, 임영빈 지음, 토네이도

기대수명이 늘어났지만 건강수명과 약 10년이라는 갭이 있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에 관심이 많다. 자칫 잘못하면 질병으로 인해 병상에 누워서 불운한 노년을 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최근에 읽었던 하버드 의대 데이비드 A. 싱클레어(David A. Sinclair) 박사님의 책 <노화의 종말, Lifespan: Why we age-and we dont't have to>과 콜로라도 볼더대학교 행동유전학 연구소의 노화과학 전문가 베스 베넷(Beth bennett) 박사님의 <노화의 역행, Defy Aging: A beginner's guide to the new scienct of lonfer life and better health> 덕분에 가속노화저속노화, 노화의 종말, 노화역행,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두 분 박사님의 공통점은 건강을 찾고 활력있는 삶을 살기위해 건강한 식단, 운동, 생활습관, 영양제나 의약품의 복용이다. 물론 일부 내용은 아직 정립되지는 않은 이론이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공통적인 내용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임영빈박사님은 미국 UCLA와 스탠퍼드 대학병원에서 내과와 노년내과 레지던프, 펠로를 거치고, 고령친화병동 개설에 기여한 공으로 우수 의학자상을 받았고, LA 한인타운에서 시니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의사이다. 저자는 의대와 레지던트 시절, 장 트러블이 잦았고, 체중이 계속 늘고, 탈모가 시작되었지만 애매모호한 증상들은 큰 질병이 아니었기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스탠퍼드대에서 근무하면서 지도교수님으로 부터 작은 질병을 감지하고, 파고드는 시각을 기를 수 있었고, 전통 의학 이외에, 재활치료사, 영양사, 간호인력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재활, 운동, 영양, 간호에 대해 실직적으로 이해하고 배우게 되면서 환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한다. 사실 이런 의사들은 드문 편인데, 이런 관심이 배움으로 이어져, 본인이 직접 실천하면서 본인의 건강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한다.

생체 나이를 측정하는 최신 기술을 살펴 본 결과, 건강을 결정하는 데에 본성은 고작 15~20%에 불과하고, 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 궨도를 바꿀 수 있는 비중이 80~85%를 차지한다고 한다. 유전적인 이유나 타고난 것 보다는 본인의 습관, 환경이 더 중요하고,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역시 가속노화를 부르는 습관들이, 술과 담배, 나쁜 식습관, 운동부족, 수면 부족을 꼽고 있다. 후생유전학 관점에서도 가속 노화 요인 중 가장 큰 요인이 흡연, 음주라고 한다. 그 외에도 큰 허리둘레, 높은 체지방, 높은 염증수치, 높은 중성지방, 청소년기 비만, 당뇨가 해당되는데, 이것들은 모두 과식과 운동 부족과 관련된다. 이런 내용들은 많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잘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슬프게도 잘못된 습관들이 내 안에서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것은 염증성 노화(Inflammaging)이다. 이 단어는 염증(inflammation)과 노화(aging)의 합성어로, 만정석이고 저강도의 염증이 지속적으로 쌓여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뜻이다. 이미 25년 전 크라우디오 프란체스키(Claudio Franceschi) 교수가 노화가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면서 제시했던 개념이다. 간과하고 있던 부분들이지만 최근 만성염증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면역 세포에서 염증 분자가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이 분자들이 신체 곳곳에서 DNA 메틸화 패턴을 망가뜨리고, DNA 메틸화를 조절하는 효소에 악영향을 주어 세포 노화를 일으키게 된다. 작지만 지속적인 염증이 세포를 끊임없이 스트레스 상태로 만들고,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생기게 되어 만성염증 상태가 되면, 결국 노화를 가속하게 되고, 인지기능 저하, 심혈관 손상, 대사장애, 뼈와 근육 약화, 암 위험 증가 등 신체 각 기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책에는 저속노화, 천천히 나이 드는 법에 대해 젊음을 부르는 습관, 노화를 가속하는 습관, 만성 염증, 심장 건강과 저속노화를 위한 최적의 운동, 근육을 기르는 습관과 운동, 건강한 사람들의 장수 식탁, 건강한 수면 습관, 피부나이를 되돌리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피부 보습을 위해 세안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고, 콜라겐 펩타이드를 먹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얼굴에 뭘 바르는 것을 귀찮아 하던 나는 그 흔한 썬크림도 안바르고 다니다 어느 순간 손등과 얼굴에 기미와 검버섯이 생긴 것을 보고 경악했다.

처음 PT 받으러 갔던 날, 나보고 엉덩이 기억 상실증이라며 엉덩이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알려 주었는데, PT샘이 말했던 내용이 책에도 이 내용이 나와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엉덩이 근육을 키우는 것은 단순히 힙업을 위한 것이 아니다. 엉덩이 근육이 제대로 일하지 못하면 골반이 틀어지고, 관절의 안정성이 틀어지기 때문에 나이들수록 꼭 해야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뭐 이렇게 바른 생활 사나이가 있나 싶었다. 저자는 오전 5시 반에 일어나서 20분 간 실내 자전거를 타며 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고, 아침에는 빵을 피하고 과일, 프리바이오틱스, 요거트를 먹고, 진료를 마치고 퇴근해서는 아내와 같이 건강한 저녁식사를 직접 만들고, 취침 30분 전에는 스크린 노출을 피하고, 적어도 10분 이상 책을 읽고, 6~7시간 숙면을 취한 후 다음 날 일어난다고 한다. 혈당 스파이크가 없는 식생활,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사랑하는 가족과의 건강한 식탁문화, 충분한 수면 등 저자가 실천하고 있는 건강한 루틴이 건강하게 천천히 나이드는 최적의 방법임에 동의한다.

사실 이 부분을 읽으며 뜨끔했다. 명색이 임상영양학 박사이지만, 퇴근 후에는 힘들다는 이유로 밀키트나 반조리된 식품을 애용하고, 고기나 생선을 굽고, 배송받은 유기농 쌈채소와 김치류로 식사를 하고, 그마저도 귀찮을 때는 외식을 한다. 내가 나를 너무 홀대하고 챙기지 못하고 살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건강하지 못한 40대를 보냈고, 50대에도 여전히 고치지 못한 식습관, 생활습관으로 살고 있구나 싶어 반성하게 되었다.

저자처럼 이렇게 산다면 딱히 병에 걸릴 것 같지도 않은 그야말로 건강한 생활습관이며, 저속노화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건강한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식습관, 운동습관, 생활습관이 왜 필요한지 전문가적 견해로 재확인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드린다. 아는 것이 다가 아니다. 공자가 말한 것처럼 실천이 중요하다. 저자가 추천하는 것들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니 더 오래, 더 젊고 건강하게 살기위해 실천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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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리셋 - 무너진 호흡만 바로잡아도 만성 통증이 사라진다
신효상 지음 / 이덴슬리벨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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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본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느 순간 몸의 한계가 느껴졌다. 통증이 너무 심해 이러다가 정말 큰일 나겠다 싶어 PT를 받았다. 2년 넘게 받은 PT 횟수 202회였다. 혹자는 운동하는 방법을 10번 정도 배우는 되는거 아니냐고 했지만 그건 PT를 받아보지 않은 몸이 건강한 사람들이나 하는 이야기라 생각하다. 나의 PT쌤은 이제 거론되기 시작하는 호흡에 대한 것을 이미 몇 년 전부터 강조하던 분이었다. 맨날 하는 말이 호흡이 중요하다면서 남들이 하는 일반적인 운동을 가르치기 보다는 숨쉬는 법, 코어 잡는 법을 강조하며 가르쳤다. 솔직히 50년 넘게 살아오면서 내가 호흡을 못해서 1회당 5만원 넘는 돈을 내는 건가 싶어 자괴감이 들때가 많았다.

그런데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이 책을 읽게 되면서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통증 전문의 신효상 님이 쓴 책으로 100세 시대에도 골골대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 호흡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인에게 만연한 피로와 통증, 굽은 자세, 거북목, 침침한 눈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호흡에 있었다니 그저 놀라웠다.

저자는 이 책 <호흡 리셋>을 통해 호흡의 과학적인 원리를 설명하면서 효과적인 호흡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단순히 이론적 설명 뿐만 아니라 실제 우리 생활에서 올바르게 호흡하는 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직접 모델이 되어 바른 자세와 잘못된 자세를 비교해가며 설명해 주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임상경험을 통해 알려주니 더 신뢰가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못된 호흡을 하고 있다. 내가 PT 받으면서 늘 지적받았던 것도 짧은 호흡, 입으로 하는 호흡이었다. 무게를 치는 근력운동 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아주 빠르게 입으로 헐떡거리며 과호흡을 했다. 나처럼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입으로, 얕게, 빠르게 숨쉬는 구강 호흡을 하게 되면, 숨이 얕아지고, 빨라져, 과호흡 증상이 생기고, 보상작용으로 목을 이용해 숨을 쉬게 되어 상부 흉식 호흡이 고착되고, 약한 목 근육을 상요하게 되기 거북목을 유발하고, 가슴은 움츠러 들어 등이 굽게 된다. 그러니 잘못된 구강호흡이 만성통증, 거북목, 척추측만, 소화불량, 공항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호흡만 잘해도 피곤함, 스트레스, 침침한 눈,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던 PT 선생님의 말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척추측만으로 PT를 받았던 아들이 흔히 말하는 PT는 안 받고 눕거나 앉아서 숨쉬는 방법을 배우고 있었나 보다.

생각해 보니 나 역시 언제부터인가 잠에게 깨면 목이 따갑고 아팠고, 몸이 안좋을 때에는 제일 먼저 목이 건조해고 아팠다. 입을 벌리고 자거나, 코가 자주 막히고 코를 훌쩍이는 증상 뿐 아니라 한숨 쉬는 습관이나 소리내면서 밥을 먹는 것도 입호흡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코골이가 심한 언니가 잘 때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자던데 그것도 구강호흡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코로 호흡을 하는 것 자체가 면역력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코는 일산화질소의 저장소가 되는데,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면 일산화질소가 폐 아래 깊숙히 전달되는데, 특히 가로막(횡격막) 호흡을 이용하면 일산화질소가 훨씬 더 깊은 곳까지 전달될 수 있다.

이 책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PT 받을 때마다 자괴감을 덜 느끼며 2년 동안 더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저자의 말처럼 바른 호흡법을 날마다 연습하다보면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이 쌓이고 쌓여 좋은 방향으로 좋은 효과를 내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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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후, 모르면 안 되는 건강 지식한상 - 전문의 3인이 알려주는 질병·통증·비만·식단의 모든 것
최석재 외 지음 / 비단숲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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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50대 이후, 모르면 안 되는 건강 지식한상, 최석재 이정표, 이진복 지음, 비단숲


평균 수명, 기대수명은 늘어났지만 건강수명은 기대수명과의 갭이 있어 자칫 잘못하면 마지막 10년 간은 골골하며 아프거나 병상에 누워 불운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차라리 옛날 사람들처럼 많이 아프기 전에 사망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는 생각도 해 본다. 80~90은 거뜬하게 살고, 100세 시대를 맞이하였으니 기왕이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열심히 30~40대를 살아내고 보니, 시간이 훅훅 지나가 나도 벌써 50대가 되었다. 이미 40대 때 큰 병도 앓았다. 이제부터는 나를 챙기며 살아야지 다짐했지만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기에 건강을 챙기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50대 이후 꼭 알아야 할 건강 지식을 응급의학과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공동 집필한 책이다. 건강하려면 아픈 이유를 알아야 하기에, 각 분야의 전문가 3명이 50대 이후에 흔한 질환인 당뇨, 심근경색, 뇌졸중, 고지혈증, 암, 지방감, 치매에 대해 원인, 치료법에 대해 전문가적 소견과 지식을 이야기하고, 건강해지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운동, 생활습관, 식습관으로 나누어 알려주고 있다.


나는 전공서적인 아닌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을 위한 책을 선택할 때에는 의사들이 쓴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의사들은 다양한 환자를 직접 진료해서 그런지 어려운 내용도 참 쉽게 설명한다. 이 책 역시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져 있다. 중요한 내용은 형광펜으로 마킹한 것처럼 색깔이 칠해져 있어서 가독성을 높였다.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질병은 각주를 달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중간중간 적절한 일러스트를 넣어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들을 더 쉽게 설명하고 있다.






나도 젊었을 때에는(?)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했다. 물론 더 어렸을 때는 조금 더 자고 싶어서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아 잘잤다'하며 즐겁게 아침을 맞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개운하게 아침을 맞은 적이 별로 없다. 출근을 해야하니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나 씻고 출근준비를 한다. 저녁때 침대에 누울 때는 가끔 '아고고'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누으니 좋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몸이 쑤시고 아파서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기도 한다.


허리 건강이 무너지면, 어깨, 목, 무릎까지 통증이 번지면서 삶의 질이 급속도로 저하된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 근감소증으로 이어지고, 골다공증이 생기면 잘못 넘어져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고,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전체적인 건강이 악화되고, 우울감까지 생길 수 있다. 너무 슬픈 시나리오 같지만, 노년 건강은 단순히 허리가 아프고,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정신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신경외과 전문의 이정표님이 쓴 2부는 50대 이후 모르면 고생하는 통증과 운동법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특히 각 운동 방법은 QR코드 통해 영상으로 제공된다. 플랭크, 브릿지 같은 대표적인 코어 운동, 허리통증을 잡는엉덩이 운동법 등등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법이 소개되어 있어 따라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장에는 의사들이 줘도 안 먹는 최악의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다. 면, 빵, 과자는 정제 탄수화물로 되어 있어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가성이 좋은 에너지원이기도 하지만, 혈당 스파이크로 급격하게 피곤하고 배가 고픈 '가짜 배고픔'을 일으키고, 폭식, 과식을 유도하여 체지방 증가의 주범이 되니 피해야 할 음식이다. 사실 이 내용은 아는 것이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 '의사들이 줘도 안 먹는 최악의 음식'이라는 타이틀을 다시 생각해 보며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 나가야겠다 생각해 본다.


현대는 정보의 홍수다.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오히려 혼랍스러울 정도이다. 중년의 건강에 대해 딱 한 권의 책을 추천한다면 이 책 <50대 이후, 모르면 안 되는 건강 지식한상>을 추천하고 싶다. 전문가적 지식과 경험이 잘 정리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읽으며 실천할 수 있을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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