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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어는 커리어가 된다 - 당신의 커리어를 움직이는 가장 실질적인 영어의 시작
박인영 지음 / 메이애플 / 2025년 5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당신의 영어는 커리어가 된다, 박인영 지음, 메이애플출판사
영어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다. 대학원을 가기 위해 토플을 공부하다 조금 더 실용적인 토익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900점대의 점수를 받았다. 읽고 쓰기는 그럭저럭 되지만 정작 외국인과는 하고 싶은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해 안타깝다. 영어가 내 발목을 잡는구나 싶다.
이 책의 저자 박인영님은 만 6세부터 발레를 시작해 예고를 다녔고, 발레를 하며 살 거라 생각했다. 고3때 모두가 발레 입시를 준비할 때 저자는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았고 결국 발레를 포기해야 했다. 예체능을 하던 사람들은 다른 학생들이 하던 일반적인 과목을 상대적으로 덜 공부하기 때문에 일반 입시를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저자는 마음을 다 잡고, 발레로 가고 싶었던 대학에 다른 분야로 지원하여 합격하게 된다. 스토리만 봐서는 감동적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저자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지 감히 상상조차 안 된다. 저자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한 동기부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영어는 단순한 언어 능력이 아니라 커리어를 결정짓는 핵심 자산이다. 갤럭시S24로 바꾸면서 핸드폰에 내장되어 있는 실시간 번역과 대화기능을 활용해 보았다.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는 한국사람이 많이, 한국어를 하는 일본인도 많지만, 길거리에서 한국 사람 한 명도 없는 동네를 갔더니, 역무원 조차 영어 한마디를 못한다. 왕초보 일본어만 구사하니 긴 대화는 불가능하니 뭐라도 될 줄 알았다. 아...이건 대체 뭔 말이야. 번역된 한국말을 보고실소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영어와 일본어를 섞고, 몸짓을 해가며 대화를 했던 기억이 난다.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아직은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과 AI를 이용해 완벽하게 대화할 수 없다. 결국 언어는 핵심 자산인 것이다.

저자는 시험영어가 아닌 실무영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회의, 이메일 작성, PT 등등 영어로 자신의 전문성을 증명하고 차별화하려면 토익 성적표가 아닌 실무영어가 중요하다. 영어는 소통의 도구가 아닌 자기 브랜딩의 수단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커리어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제시하고 있다. 영어노출을 위해 영어뉴스나 미드를 많이 본다고 영어 듣기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듣기와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실질적인 방법과 유용한 도구를 소개하고 있다. 세세하게 제시하기에는 책의 분량이 적다. 하지만, 몇 가지 사례들만으로도 영어가 커리어에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시사하고 있다.
다음에 저자의 노하를 더 세세하게 담은 책이 나오기를 기대해 보며, 글로벌 시대에 나를 새롭게 브랜딩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