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달랏 여행의 모든 것 - 관광지부터 숙소, 식사, 카페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베트남
손연주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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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나트랑·달랏 여행의 모든 것, 손연주 지음, 시원북스

여행의 설레임을 손안에 담은 베트남 여행 가이드북!

베트남은 호치민, 하노이에 출장을 많이 다녔다. 베트남은 세로로 긴 나라이기 때문에 베트남 북부 하노이와 남부 호치민은 문화, 풍경, 음식 등등 많이 다르다. 지난번 호치민 출장 때 호치민 기후악화로 나트랑 공항에서 두어시간 착륙한 거 외에는 베트남 중부를 가보진 못했는데, 청주공항 노선도 생겼고, 요즘 핫한 여행지이다 보니 관심이 생겼다.

외국어 회화 공부의 원탑은 시원스쿨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인 시원북스에서는 주로 외국어 공부 교재들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여행책자가 나왔다. 저자는 시원스쿨에서 베트남어를 강의하고 있는 손연주 강사님이다. 호치민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한국에서 베트남어 강의와 통번역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베트남에서 살아 봤던 한국인의 시각에서 요즘 핫한 나트랑과 달랏을 소개하고 있다. 나트랑 가이드북, 달랏 가이드북인 셈이다.

나는 외국여행을 준비할 때 일단 비행기 표를 끊은 후에는 여행책자 가이드북을 찾아본다. 20~30년 전에 해외여행을 갈 때에만 해도 여행책자는 필수였고, 여행자들의 후기를 담은 카페를 찾아보는게 다 였다. 이제는 너무 많은 정보가 있어서 그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쉽지 않다. 하다못해 유튜브를 찾아보면 브이로그 식으로 올려진 여행 영상이 쏟아진다. 여행 전문가가 아니라 나도 한 번 가봤다는 식의 내용이다 보니, 내용도 비슷하고, 추천하는 장소도 비슷하고, 알짜 정보는 드물다. 심지어 스폰서를 받아서 비싼 호텔과 음식점을 소개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검증된 자료를 모아 만든 여행 가이드북을 챙겨본다. 대부분의 여행책자는 칼라로 되어 있고, 종이질도 좋고, 두꺼운 편이라 무게가 꽤 나간다. 구글맵이 없었던 옛날에는 가이드북에 첨부된 지도를 보면서 다녀야 했기에 무겁고 두꺼워도 배낭에 넣고 수시로 꺼내보거나 끼고 다녔다. 최근에는 책자는 캐리어에 두고, 필요한 부분만 사진 찍어 핸드폰을 보며 다녔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콤팩트한 크기의 책이라는 거다. 태블렛 PC보다 작고, 핸드폰보다는 크다. 심지어 많은 정보를 담고 있지만 두께도 얇아서 핸드백에 넣고 다닐 수 있다. 여행지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꺼내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여행 가이드북이다.


나트랑과 달랏의 관광명소, 음식 사진, 멋진 풍경은 풀 컬러 사진으로 제공되어 생생함이 담겨져 있다. 비싼 호텔은 비싼 만큼 값을 하는거니 당연히 좋을 거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가성비 좋은 숙소와 SNS에서 요즘 핫한 장소까지 최신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작은 책에 추천 여행경로, 현지에서 쓸 수 있는 베트남어 표현과 다양한 꿀팁까지 소개되어 있다.


알찬 정보가 가득한 든든한 가이드북 <나트랑·달랏 여행의 모든 것>이 있으니, 요즘 핫한 휴향지인 나트랑 여행, 달랏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졌다. 아름다운 베트남의 두 도시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여행을 설레임과 즐거움이 한 권에 다 담겨 있으니 여행 시 매우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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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이정미 옮김 / 윌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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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윌마

도쿄의 번화가 한 모퉁이에 1923년에 문을 연 약국이 있다. 저자의 아버지가 문을 열었던 약국은 100세 할머니 히루마 에이코씨가 운영하고 있다. 이 약국은 저자의 따뜻함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이런 약국이 우리 동네에 있다면 나라도 매일 들르고 싶을 것 같다. 저자는 약사로서 건강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약은 사람을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살기 쉽게 도와주는 뿐이라며, 오히려 삶의 따스함을 건네는 정겨운 외할머니 같다. 책 속의 문장을 SNS에 올렸는데, 친구가 습관에 대한 생각이 비슷한데 말이 참 예쁘다며 딸에게 추천해야겠다고 했다. 내가 느꼈던 따뜻함이 친구에게도 전해졌나 보다.

"나의 성격과 취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면

어릴 적 내가 좋아했던 일을

떠올려 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뭘까? 앞으로 은퇴하면 뭘 하며 살지 생각해 보았는데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 취향도 안변한단다. 옛날에 좋아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길래 생각해 보니, 나는 여섯살에 두 살 터울 언니 어깨너머로 한글을 깨쳤고 책을 끼고 살았다. 30대 직장 생활을 할 때에도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었다. 지금도 나는 책을 고를 때 설레임다. 내가 좋아하는 건 음악 들으며 책읽는 거다. 거기에 커피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또 다른 좋아하는 것은 뭐가 있을까?

"습관이 많아지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몸이 가벼워 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백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습관이 차곡차곡 쌓여 현재의 건강한 내가 있는 거다. 아침에 조깅하던 습관, 저녁에 헬스장 가서 운동하던 습관, QT하고 성경읽는 습관, 채소를 많이 먹는 습관, 외출 전 선크림을 꼼꼼하게 바르는 습관, 일찍 잠자리에 들고 잘 자는 습관... 평생 좋은 습관들이 많이 있어서 루틴대로 살면서 여유를 가지고 싶다.

"당신은 지금 그대로도 괜찮습니다"

남을 진심으로 걱정할 때 사실 이 한마디면 된다. 그런데 이 놈의 오지랖이 남을 위한 답시고 자꾸 한마디 한마디 보태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자꾸 말을 보태면서 다른 사람의 문제에 대해 깊이 관여하려 하면 주객이 전도되고 만다. 게다가 자신도 모르게 가치관과 정당함을 내세우며 설교를 하게 된다. 그래. 이럴 땐 꾹 하고 마음을 누러야 한다. 적당히 거리를 두어야 마음을 나누어 주고 배려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백배 공감이 되었다.



적은 물건으로 채워진, 잘 정리된 방 안에서의 삶은 마음에 여유를 주고 노후생활을 풍요롭게 한다고 한다. 나는 잘 버리지 못해 이사를 꽤 많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만 것들을 다 가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 나에게 정말 중요한 물건들을 골라 내고, 언제나 그런 것들을 가까이 두고 생활하는게 좋다고 한다. 먼 훗날 내가 없을 때 내 흔적들을 아들과 며느리가 치우려면 여간 고생이지 않을까?

얼굴에는 그 사람의 인생이 담긴다.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수십년 살아오는 동안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난다. 히루마 에이코 님을 보지는 못했지만 편안한 인상일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어떻게 살아야할 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저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답게 살아가는 법을 무심한 듯 다정하게 다가왔다. 아파서 처방전을 들고 들어 갔지만, 약국을 나올 때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미소를 머금고 나오게 될 것 같다. 나도 저렇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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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먹어도 신경 쓰지 않는 사고방식 - 상처 주는 말에 작아지지 않기 위해
호리 모토코 지음, 박수현 옮김 / 파인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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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먹어도 신경 쓰지 않는 사고방식, 호리 머토코 지음, 파인북

내가 만만해 보이는 걸까? 아니면 내가 타격감이 좋아 괴롭히고 놀리는 재미가 있는 걸까? 유독 나한테만 빌런이 되는 사람이 있다. 지인은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 했다. 사람을 가려서 대하는 것 자체가 잘 못되었다면서......

상대방이 말한 의도는 그 말을 한 본인 밖에 모른다. 어쩌면 내가 상대방이 말한 것을 곡해해서 착각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 뿐 아니라 내 옆에 있던 사람에게도 그렇게 들렸고 느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처음에 저자는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가지라고 했다. 상대가 말한 의도를 내가 추측한 거니 내가 긍정적으로 변환하면 그 뿐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정말로 내가 컴플렉스 때문에 내가 잘 못 받아들였을 경우에 해당된다.



주변에는 친구를 가장한 적을 종종 볼 수 있다. 타인의 인간관계를 깨뜨리고 싶어 하는 사람을 커뮤니티 크래셔(community crasher)라고 하는데, 이들은 험담과 소문을 이용해서 다툼을 일으킨다고 한다. 작년에 나도 이런 일을 겪었다. 퇴근 후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A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그런 말을 했을 거 같지 않은데, B가 내가 그렇게 말했다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 확인 차 전화를 했단다. B는 여기 저기 이사람 저사람에게 험담과 소문을 전했고, 우리는 진위를 확인하고자 전화를 하거나 만났다. 결론은 B가 우리를 분열시키고 인간관계를 깨뜨리는 커뮤니티 크래셔었고, B는 친구가 아니라 친구를 가장한 적(프레너미, friend+enomy)였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조용히 단톡방을 나왔고, B가 포함되어 있는 모임에는 아예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책에는 섹스앤더시티에 등장했던 단어인 '프레너미'를 제대로 잘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상대를 질투하고 적대시 한다. 상대가 성공하기를 바라거나 응원하는 척 하지만 실은 마음 속으로 실패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이들은 신뢰를 얻는데 정말 능숙해서, 일단 믿게 만들어 상대방으로부터 정보를 잔뜩 끄집어낸 다음, 의도적으로 비밀을 폭로하거나 개인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준다. 와! 이 부분을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이런 사람이 명확하게 머리속에 떠 올랐기 때문이다. 우리들에게 미안하다며 무릎끓고 사과하더니 우리의 신뢰를 얻고 어울리고, 주도적으로 만남을 주도하더니 어느날 뒷통수를 사정없이 후려쳤다. 게다가 이런 저런 말들로 우리를 분열시키기 시작했다. 그 사람때문에 삐그덕 대었지만, 우리는 관계가 돈독했기에 그 사람만 도려내는 것으로 일단락했다.

대체 왜 그렇게 행동할까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었는데, 프레미너가 이런 수법을 쓰는 이유에 대한 부분을 읽는 순간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다. 프레미너는 자존심이 세어서 자기 능력이나 위치가 상대방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일을 용납하지 못한다고 한다. 프레미너는 열심히 노력해서 자기가 올라가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는 것이 쉽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강한 척하지만 실은 약한 자신을 보여주기 싫어하기 때문에 강해 보이는 갑옷으로 자기방어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먼저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식으로 자기방어를 한다. 대박이다. 대체 왜 저럴까 했던 행동이 명확하게 이해되었다. 게다가 모든 것을 자기 통제하에 두고 싶어하고, 자신이 괴롭히고, 상처를 준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이 일희일비하길 기대한다고 한다. 이런 사람에게는 사소한 것들도 '먹이'가 되니 정보를 주지 않는 것만드로도 훌륭한 대처가 된다. 그때 우리가 그 사람만 도려내고 거리두기를 한 것이 정말 잘 대처했던 거였음을 재확인했다.

SNS에서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는 안보면 그만이라고 했는데, SNS를 안하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보게 된 것을 받아넘기는 기술이 필요하다. 저자는 우리가 왜 상처를 받았는지, 상처받은 부분을 분석하다 보면, 의외로 냉정해지는 법이라고 설명하다. 때로는 내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다보면 정화가 되기도 한다. 장황하게 설명하다가 어느 순간에 '그런 일이 있었어'라고 간단하게 말하는 순간이 오면 우리 마음 속 응어리를 우리 스스로 풀어내게 되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비난 당해도 내 가치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나를 비난하고 모함해도 나는 여전히 가치있는 존재이다. 돈을 구기고, 때리고, 더럽게 하더라도 돈의 가치가 그대로인 것처럼 말이다. 그사람이 비난하고 끌어내린다고 해서 내 본질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그저 그 사람이 나를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고 비난했을 뿐이다. 여전히 비난과 험담을 들으면 부르르 떨지 모르겠지만, 저자의 말대로 그럴 때는 "아, 개가 짖는구나"라고 생각해야겠다. 내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이 이상한 거니까! 자, 이제 우리 좀 더 쿨해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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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 - 마침내 아픔의 근원을 발견하고 건강의 답을 찾는 자율신경 이야기 인생백세 4
오민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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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 오민철 지음, 21세기북스


<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는 스트레스와 나쁜 생활습관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 할 건강관련 책이다. 저자인 신경외과 전문의 오민철 박사는 병원에서 MRI, CT로도 안보이만 많은 현대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증상들은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예민한 성격 탓이고, 병명을 모르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치부했던 증상들이, 사실은 뇌의 문제이고, 자율신경계의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의학, 정신적, 심리적, 운동 등 통합의료적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일 거예요."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이직 후에 급격한 체중감소, 불면증, 하혈, 망막혈관폐쇄증, 피부트러블까지 온 몸이 아팠던 적이 있다. 산부인과 의사는 내가 예민해서 그렇다며, 일하다가 잠깐씩이라도 커피 한 잔 마시며 먼 산을 바라보며 내가 국가와 인류를 위해 공헌할 수 있음을 감사하라고 했다. 결국 나는 퇴사했고, 6개월 동안 대학병원을 다녔다. 마지막에 의사가 한 말이 이 책 1부에 써 있는 저 말 이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계속 아팠고, 이제는 체중이 점점 늘어가고, 피곤하지만 일찍 잠들지 못하고 여전히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어, 찌뿌둥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고, 어깨와 목은 항상 결리고, 기립성 저혈압에 수족냉증까지 있다.




저자는 자율신경실조증일 때 생기는 증상들을 표로 제시했는데, 나는 신경계, 순환기, 소화기, 근골격, 피부, 비뇨기 등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 빠짐없이 모두 해당되었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증상이 도미노 효과처럼 발생했나 보다. 나는 내가 스트레스가 과도한 상태이고, 만성피로이고,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걸 안다. 작년 병원에서 한 검사 결과지에도 그렇게 나와 있었으니까......그런데 어떻게 해야 극복할 지 몰라 여전히 고생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자율실경계실조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을 설명하며 각각의 원인과 치료방법, 일상에서의 실천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브레인포그, 뇌의 피로, 불면증, 눈의 뻐근함 등으로 시작되는 내용들을 읽으며 이 분 나를 위해 이 책을 썼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예를 들어, 브레인포그(brain fog)는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하거나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증상이다. 이는 단순 스트레스나 피로로 일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반복되거나 장기화되면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수축 긴장으로 뇌세포에서 염증이 생기고, 주변 체액이 끈적해지고, 신경세포 간 소통이 원할하지 않게 되고, 뇌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뇌세포 자체가 손상되어, 치매나 파키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브레인포그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정신적인 긴장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훨씬 완화될 수 있다고 한다. 림프마사지, 발마사지, 냉온욕 같은 것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충분한 수분섭취, 빠르게 걷기나 가벼운 조깅 같은 유산소운동, 긴장을 완하하고 뇌혈류를 개선하는 복식호흡이 도움이 된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거나 현기증이 있는 사람은 냉온욕을 피하는 것이 좋고, 무리한 근력 운동은 오히려 교감신경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깨알팁까지 얘기해 주고 있다.


작년에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2시간 가량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뇌가 과부하 상태라고 했다. 휴식을 취해도 머리가 맑지 않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뇌 피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육체적인 피로는 대부분 휴식을 피하면 사라지지만, 뇌 피로는 몸을 사용하지 않아도 피곤함을 느끼고 휴식을 취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뇌 피로가 점점 악화되면, 이해력, 기억력, 판단력에 문제가 생기고, 교감신경 흥분, 호르몬 분비 난조, 대사기능 저하, 면역기능 저하 등이 생기며, 악화되면 고혈압, 심장병, 뇌혈관질환, 치매, 암까지 발병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 추천하는 뇌 피로는 줄이는 세 가지 습관은 하루 30분 걷기, 잠들기 전 명상, 밤 11시 이전에 잠들기이다. 저자는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하루 30분을 출퇴근시간에 정신없이 걷는 게 아니라, 저녁 시간에 나무가 많은 공원 같은 곳에서 가볍게 숨이 찰 정도로 걷고, 스트레칭, 발지압, 복식호흡을 하면 효과가 더 크다고 한다. 뇌는 신체의 2% 밖에 안되지만 전체 산소의 20~25%를 소비하니 혈액순환을 돕는 걷기는 뇌에 산소를 보내는 최고의 방법이 된다. 복식호흡으로 명상을 하면 교감신경이 흥분을 가라 앉히고, 뇌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수면 초반 90분은 가장 깊은 잠으로 이어지는 시간으로, 이때 뇌가 가장 활발히 회복되고 호르몬 분비도 원활하다고 한다.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 회복 시간이 사라지니 자기 전 명상으로 긴장을 풀고, 일찍 잠드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는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 할 건강관련 책이다. 이제는 더이상 내가 예민해서 그런거고 스트레스 때문이니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처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백세시대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고 싶은 현대인이라면 이 책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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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처음 일본어 문법 - 원어민 MP3 음원 + 핵심 문법 쓰기 노트 + 동사 활용표 + JLPT N5·N4 문법 문제 & 정답 PDF + 중간고사·기말고사 복습 테스트 PDF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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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하루 10분 처음 일본어 문법,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시원스쿨닷컴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다. 올해 시작한 것은 일본어 회회이다. 제2외국어를 독일어를 배운터라 일본어는 까막눈이다. 가까운 일본에 여행을 가고, 넷플릭스에서 일본드라마나 영화를 자주 보다보니 일본어가 배우고 싶어졌다. 일본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같고, 한자 문화권이라 배우기 쉬운 장점이 있다.


나처럼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큰 장벽이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외우는 것이다. 내 눈에는 글자처럼 보이지 않고 지렁이처럼 보이면 일본어 글자를 외우려고 하니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처음 한두달은 일본어 회화 인강만 들었다. 회화를 하려면 단어도 알아야하고, 문법도 알아야하니 일본어 문법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시원스쿨 인강 패키지 등록하면서 여러 권의 책을 받았지만 왕초보에게는 어려웠다.


그러고 몇 개월 뒤 일번어 초보를 위한 일본어 기초 문법 책이 드디어 나왔다. 일본어 문법 입문자에게 가장 효율적인 일본어 교재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일본어를 배우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모르는 왕초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핸드폰하면서 흘려보내는 시간에, 책 제목처럼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일본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일본어 문법책이다.


일본어 입문서인 이 책은 컬러풀하고 종이질도 좋고, 무엇보다 글씨가 큼직큼직해서 딱 왕초보용이다. 어린 학생들이나 노안이 오는 중년들, 시니어들이 공부하기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먼저 하루 10분, 하루 1개씩 문법을 배워서 30일 동한 일본어를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문법은 실제 상황에 맞게 예문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예문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원어민 발음을 직접 들어보며 일본어 발음과 억양을 공부할 수 있으니, 회화 적용력을 높일 수도 있다. 문제와 미니 테스트가 있어서 배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에 있는 핵심문법 쓰기 노트도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 참 유용하게 느껴졌다.


사실 우리는 영어문법에 질린 사람들이다. 중고등학교에서 문법 위주로 영어를 공부하다 보니 정작 외국인 앞에서는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문법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이 책은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나처럼 일본어 회화 인강을 듣는 사람들도 기초문법을 혼자서 공부하면서 정리하면 일본어 기초가 체계적으로 정리될 것이라 생각한다.


꾸준함을 이길 수가 없다. 바쁘다는 현실 앞에 외국어 공부에 부담감이 있다면 이 책은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하루 10분 투자로 매일 매일 조금씩 알아가는 기쁨을 맛보고자 한다면, 일본어 독학책 <하루 10분 처음 일본어 문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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