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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10대를 위한 디지털 트렌드 영단어 교양 - 영어 단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서지예 지음 / 알파미디어 / 2025년 8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AI시대, 10대를 위한 디지털 트렌드 영단어 교양, 서예지 지음, 알파미디어
요즘 10대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디지털에 노출된 세대이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용하고 있다. 영어를 공부하라고 하면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친숙하고 관심있는 소재인 인공지능, 메타버스, 블록체인, EGS 등 21세기 핵심 트렌드를 담고 있기 때문에 흥미유발과 영어 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책이다. 현직 중학교 영어교사의 눈으로 최신 디지털 트렌드를 바라보며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에, 10대 아이들의 수준의 영어이니 술술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아이들 수준이 꽤나 높은 건지, 아님 디지털 트렌드에 덜 민감한 세대이어서 그런지 만만하게 읽을 책은 아니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디지털 트렌드를 배우면서 영어단어를 익히고 영어를 공부하는 책에 머물지 않고, 영어단어와 개념을 사례중심으로 연결시켜서, 청소년 독자들에게 디지털 트렌드를 피부로 느낄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AI를 설명할 때에는 자율주행차, 로봇, 생성형 AI 등으로 확장시켜 실제 생활 속 AI를 떠올리게 되니 단순 개념이 아니라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ESG를 설명할 때에는 단순히 경영 개념으로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선택, 기업의 가치관, 사회의 구조 변화까지 연계시킴으로써 사고의 폭을 넓혀 준다. 그래서 영어로 된 디지털 트렌드에 대한 교양책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10대 청소년들이 디지털 문화를 비판없이 수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생각의 출발점을 재정비 할 수 있을 것 같다. 디지털 기술이 가져 올 윤리적 문제,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함의 등등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영어로 된 지문을 읽으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 해야하는 영어공부가 아니라 언어공부를 넘어서서, 사회적인 이슈를 단지 영어라는 언어로 읽고 공부할 뿐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사고가 점점 자라고 확장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10대 아이들을 둔 부모님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마주하고 있는 디지털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이기도 하다. 어른들이 바라보는 디지털 세계와 아이들의 시각은 분명 다를 것이다. 아이들과 대화할 때 아이들의 언어로 아이들의 눈높이로 소통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 너무 깊이 있게 다루고 있지 않고 살짝 터치하고 있는 느낌의 책이니, 아이들과 편하게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