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 - 압도적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의 7단계 성장 전략
윤대현.장은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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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더를 위한 멘탈수업, 윤대현 장은지 지음, 인플루엔셜


어떤 조직에서든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더가 추구하는 기업윤리와 철학도 중요하지만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의 됨됨이는 어떤지도 매우 중요하다. 리더들은 워크홀릭으로 회사에 올인해 왔다. 조찬모임에 주말에도 새벽 골프까지 강행하는 리더들은 보면 정말 대단하다 싶다. 4차산업혁명,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면서, 리더들은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경영환경에 적응하며 흔들리지 않고 압도적 성과를 내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서울대병원 정신과 전문의 윤대현교수와 리더십 전문가 장은지 대표가 공동 기술한 책으로 리더십 코칭을 정신의학 관점에서 접목한 새로운 시도이다. <리더를 위한 멘탈수업>은 포스코, 현대자동차, 카카오 등 임원들이 먼저 읽고 탐독한 책으로, 팬데믹 시대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는 리더 뿐만 아니라 현대 직장인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된다.


리더에게 마음 관리가 특히 중요한 이유 3가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임원으로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뭔가 뭉클한 감정이 들었다. 리더는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존재이다. 사원, 대리, 과장일 때에는 오픈된 공간에서 일을 하지만, 혼자 사무실을 쓰면서, 퇴근시간이 한참 지난줄도 모르고 일을 하기도 한다. 아무리 유능한 리더도 언제든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부딪힐 수 있다. 매일 벌어지는 사건과 이슈에 일일히 마음 쓰며 일희일비하면 온전한 제정신으로 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어떤 난관을 만나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고 뛰어난 성과를 이루거나 뜻밖의 호재를 만났을 때도 지나치게 낙관하지 않는 마음의 균형추가 필요하다. 결국 리더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기 마음 뿐이라고 한다. 자신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을 때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더 큰 자기효용감 을 가지게 된다고 하니,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MZ세대와의 소통에 힘들어 하고, 성과가 낮은 직원 관리에 진을 빼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해야할 일들을 하느라 바쁘게 살고 있다 보니, 내가 나를 혹사시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나치게 완벽주의자적 성향이 강해 내려 놓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쉽지 않다. 나는 성격이 불같았다. 아직도 여전히 그럴 때도 있지만, 사소한 일이던 큰 일이든 붙같이 화를 낸들 달라지는게 없음을 이제야 깨달았다. 사소한 일까지 통제하려고 하고, 디테일에 집착하며 모든 일을 자신을 통해 결정하려고 하는 유형의 리더, 과도한 분노의 감정펴현을 하는 리더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다. 성과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이제는 어떠한 상황에도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돌보며 내면을 다스리며 살고 싶다. 현재에 집중하면서, 나의 장점을 잘 살리고, 계속 성장하며 살고 싶다.


직장 생활에 있어 99%는 멘탈 싸움이라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타인과의 멘탈 싸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의 멘탈 싸움이 아닌가 싶다. CEO, 임원 뿐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이 꼭 읽어 볼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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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뇌 - 딸로 태어난 엄마들을 위한 아들 사용 설명서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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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뇌(Son's Brain), 곽윤정 지음, 포레스트북스

#엄마는절대이해못하는아들의뇌구조 #아들사용설명서.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아들과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중2가 되면서 극에 달했고, 중3인 된 지금은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아들이 나를 닮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와 너무 다르기에 갈등이 많았다. 나는 사춘기 때에 저러지 않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아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고민을 많이 하였다. 사춘기 자녀들에 대한 책도 많이 읽었으나 솔직히 말하면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 <아들의 뇌>는 전공서적 공부할 때보다 밑줄을 더 많이 그으며 읽은 책이다. 아들이 대체 왜 그러는지 궁금했는데 뇌과학적 관점에서 아들의 심리와 행동을 정확하게 분석해 주니, 아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이 조금 더 일찍나왔다면, 그래서 내가 몇 년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아들과의 갈등으로 덜 힘들어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아들을 너무 사랑하지만 아들의 본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는 까닭에 아들의 행동을 오해하고, 갈등을 빚고, 소통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투쟁 혹은 도피반응(fight or flight)

변연계에서 불안, 분노, 두려움, 위험한 상황을 느끼면 딸은 정보가 대뇌피질로 이동되어 생각과 판단을 하지만, 아들은 정보가 뇌간으로 이동하여 즉각 반응하여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된다. 딸은 아침에 엄마 잔소리에 짜증이 나더라도 감정을 대뇌피질에서 처리해버렸기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나면 잊어버리지만, 아들은 감정이 뇌간으로 전달된 상태이기에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감정을 처리하지 못했다면 하루 종일 뚱해 있다가 아무것도 아닌 일로 괜한 화풀이를 하게 된다.


아들이 혼나면 말이 없어지는 이유? 아들이 눈치 없는 이유?

아들의 행동에 대해 혼내다 보면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조근조근 논리적으로 설명을 시작했는데, 나는 점점 열을 내고, 아들은 멍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물어보는 말에 대답하라고 해도 대답도 하지 않고,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이에 대한 명쾌한 설명에 아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아들의 뇌량은 가늘고 길어서 우뇌에서 느낀 감정을 좌뇌로 빠르게 전달하지 감정을 언어로 잘 표현하지 못하고, 남성의 뇌량은 여성의 1/3 밖에 되지 않아 많은 양이 오가지 못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감정의 덩어리만 감지하여 어쩔 줄 몰라하거나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려 눈치 없는 행동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들은 딸보다 말이 없고 눈치가 빠르지 못하며 자기 생각에 빠져 있거나 산만해 보인다. 우뇌에서 느낀 감정 정보를 언어로 표현하는 좌뇌로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어로 표현하는데 서툴거나 잘 드러내지 못한다. 심지어 우뇌 측두엽에 문제가 생기면 소리는 인식하지만 악기의 선율, 멜로디, 사람의 말 속의 감정(뉘앙스)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된다니, 가히 충격적이었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 안하는 아들? 아들이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이유

거실에서 엄청 큰소리로 불러도 아들은 대답을 안한다. 세네번 소리를 질러야 "뭐라고?"라는 말을 할 뿐이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아들들은 이유가 있었다. 아들은 언어 능력은 좌뇌에서, 공간 능력은 우뇌에서 담당하지만, 딸은 언어 능력과 공간 능력이 양쪽에서 분산되어 통제되고, 좌뇌와 우뇌를 오가는 연결망이 훨씬 더 많이 형성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아들은 뭔가를 하고 있을 때 엄마의 질문을 듣지 못한다. 아들은 청각보다 시각적 자극에 반응한다. 아들의 뇌는 소리보다 시각 피질이 발달해서 방안에 있는 애한테 큰 소리로 말해도 듣지 못하니, 아들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지를 게 아니라 눈앞에서 가급적이면 눈을 맞추고 이야기해야 한다.


아들 키우는 엄마가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

나도 어릴 때는 아들에게 조근조근 이야기하고, 화내지 않고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아들이 일곱살 쯤 되자 내 목소리는 점점 커졌고 소리를 지르는 일이 많아졌다. 조근조근 말로 해서는 말을 듣지 않으니 점점 녹소리가 커져 갔다. 아들의 뇌는 딸에 비해 좌뇌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아들이 집중하게 하려면 크고 강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내가 난폭해지는가 싶어 죄책감이 들었는데, 내 탓이 아니었구나!


아들에게 잔소리는 짧게

아들과 이야기할 때에는 눈을 맞추고 이야기 하되 짧게 말해야 한단다. 청각적 자극에 약하므로 이야기가 길어지면 이야기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정말 쉽지 않다. 내 말에 이해못한다는 표정으로 꿀먹은 벙어리처럼 있는 아들을 보면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게 되고 잔소리도 길어진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오히려 못 알아 듣는다니! 이 부분을 읽으면서, 결국 내 입만 아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두운 곳은 시각정보를 흡수하기 어렵고 공부하다 다른 생각에 빠지기 쉬우므로 아들의 공부방은 밝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들 방에서 쾌쾌한 아저씨 냄새가 난다면?

어느날 아들 방에서 아저씨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창문을 열고 자주 환기를 하라고 하지만 가끔 아들 방에 들어갈 때면 쉼호흡을 한 번 해야 한다. 생각해 보니 조카방에 들어 갈 때에도 그랬었다. 쾌쾌한 냄새가 난다면 아들의 뇌가 테스토스테론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아동기에는 하루 1~2회 분비되던 테스토스테론이 사춘기가 되면 5~7번 급격히 증가하고, 분비량도 10배나 증가한다.테스토스테론과 안드로겐의 왕성한 분비로 강한 고통은 잘 견디나 오래 견뎌야하는 상황은 힘들어 하고, 산만하고 공격적이 된다. 테스토스테론이 꽉 차 있는 번연계는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쉽게 흥분하고 빠르게 반응하게 된다. 테스토스테론에 자극을 받은 편도체는 작은 충격에도 엄청난 강도의 감정을 느끼게 뇌고, 이 신호가 뇌간과 하뇌를 자극하면 강력한 충동을 일으키게 된다. 귀엽고 애교 가득하던 우리 아들이 이제 남자 어른이 되어가고 있구나 생각하니 세월이 빠르구나 싶다.


공부보다 게임이 더 좋은 아들

중학생이 되면서 아들이 공부에 담을 쌓기 시작했다. 아예 책을 펼칠 생각을 안한다. 틈만 나면 핸드폰과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 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문을 걸어 잠그고 게임을 한다. 공부에 흥미가 없고 동기가 부족한 학생의 80%는 남학생이라고 한다. 아들에게 사물을 선호하는 우뇌가 발달하여 감정과 이성이 잘 분리되어 친구와의 경쟁이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사물보다 사람을 좋아하는 딸은 죄우뇌가 함께 발달하여 감정과 이성이 뒤섞이게 되므로 친구와 경쟁하면 우정에 금이 가는 경우가 있다. 아들의 뇌는 난이도가 어려운 경우에 활성화되고 우뇌에서 이를 다룬다고 하니, 아들에게 동기부여와 어려운 일에 대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기간인데, 게임에 빠져 있는 이유?

시험이 코 앞인데도 아들은 여전히 게임만 한다. 시험공부 안하냐고 물으면 자기가 알아서 한단다. 인지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은 뇌 구조 중 가장 늦게 천천히 발달한다고 한다. 특히 전전두엽은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데, 10대는 전전두엽이 미성숙한 상태여서 인지적이고 합리적인 문제해결이 어렵다. 말로는 중요하다고 느끼지만 자신의 눈 앞에 당면한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전두엽이 발달하지 않아 미래를 계획하거나 설계하는 것은 무리이고, 만족지연능력이 부족하여 당장 눈앞의 자극에 훨씬 매력을 느끼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자신이 유혹을 이겨내려는 의지를 발휘하기 어렵다. 그러니 아들은 시험공부보다 당장 게임을 하며 즐거운 쪽을 택하게 된 것이다.


아들은 혼자서 계획하지 못할까?

사춘기가 되면서 아들은 나의 잔소리와 간섭을 싫어해서,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말을 자주했다. 알아서 한다고 해 놓고 안하다가 막판에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일쑤였다. 제발 미리미리 준비라라고 수십 번을 말했지만 아들은 늘 닥쳐서 SOS를 친다. 아들은 대뇌피질 내 회백질이 많고 딸은 백질이 많다고 한다. 신경세포가 주로 회백색을 띠고 축색돌기는 백색으로 보인다. 신경세포가 많은 아들은 뇌에서 정보가 발생하더라도 그것을 전달하거나 움직이지 않고 뇌의 한 부분에 국한시켜 할당하고 정보가 전달되지 않고 머물러 있게 하므로 뇌가 멍한 상태가 된다. 멘토인 부모는 아들이 정신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대상이나 목표를 아들과 함께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해야할 일을 나열해 주어야 한다. 기말고사가 딱 4주 남았으니, 어떻게 할지 아들과 상의하고 체크해야겠다.


아들의 공부습관 들이기

우리 아들은 초등학교 때에는 공부하는 걸 좋아했다. 내가 졸려서 일찍 자야겠다고 해도, 아들은 혼자 공부를 하며, 심지어 재미있다고 했었다. 그러던 아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변했다. 아들은 회백질이 많아 공부 습관을 스스로 형성하기 어렵다고 한다. 뇌가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이 생기려면 3주가 걸린다. 습관은 뇌세포간의 연결망인 시냅스가 형성되어 자연스럽게 반복되어야 생기는 것이므로, 시냅스가 형성되는 시간인 3주가 필요하다. 강압적으로 지시하고 혼나야 공부를 하는 습관이 형성되면, 부모의 야단과 잔소리가 있어야 시냅스가 형성되므로 주의해야한다. 공부하기 전 기분좋은 상태가 되도록 기분 좋은 격려를 해 주면서 아들의 공부습관을 들여봐야 겠다. 공부하는 내내 돌아다니거나 산만하다면 손에 쥐고 만질 수 있는 작은 공을 쥐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니 적용해 봐야겠다.


같은 문제를 몇 번을 풀어도 모르는데, 바보인가?

수학공부를 하는데 분명히 2주 전에 열심히 설명했던 걸 또 물어 본다. 유사 문제까지 2문제를 더 풀어 주었다. 그런데 1주일 후에 수학공부를 하면서 또 물어봐서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한달 후에 시험공부하면서 또 물어 보았다. 내 아들이 바보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자기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모르는 문제는 계속 모른단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아는 능력이 메타인지인데, 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서서히 발달하여 학업성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메타인지를 가지려면 '왜 배워야하는지' 이유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가 아들 뇌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고, 바깥 출입이 제한을 받으면서 아들의 스트레스가 심해졌다. 안전핀이 빠진 폭탄처럼 조금만 건들여도 폭발할 것 같다. 스트레스를 느낄 때 분비되는 코티솔이 장기간 분비되면 기억장치인 해마의 뇌세포를 망가뜨린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물건을 자꾸 읽어버리고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한다. 스트레스는 시냅스를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뇌유도신경영양인자(BDNF)의 생성을 억제하여 뇌세포 성장을 방해한다. 스트레스는 도파민, 세로토닌, 아세틸콜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시켜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화를 잘 내고 우울해지기 쉽다.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왕성하여 충동적인 아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갑자기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하기도 한단다. 아들을 공격성 호르몬을 자극하지 말라는 말을 명심해야겠다.


잠을 충분히 자라.

가뜩이나 공격성과 난폭성 호르몬이 가득한 사춘기 아들의 뇌가 수면부족까지 겪으면 감정이 더욱 예민해지고 기복이 심해지고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잠을 충분히 자면 학습능력도 향상된다고 하니, 11시 전에는 자도록 해야겠다.


운동을 시켜라.

어릴 때 태권도, 수영, 검도를 시켰다. 아들에게 운동이 필요하다는 걸 책에서 본 적이 있어서였다. 운동을 하면 열정과 에너지를 갖게 하는 도파민, 감정과 기분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 기준을 좋게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된다. 운동을 통해 근육이 강화되고 지구력도 생긴다고 하니 1석 3조인 셈이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지말고 저녁때 산책도 하고, 주말에 운동도 같이 해야겠다.


이 책을 통해 아들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아들을 이해하지 못해 윽박질렀으니 아들도 많이 힘들었겠구나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와 다른 아들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엄마들에게 <아들의 뇌>를 꼭 읽어 볼 것을 추천드린다.


#짧게야단치기 #마주보고이야기하기 #감정관리하여말하기 #아들의말을끝까지듣기 #답답해도기다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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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 위기에 맞서는 경영자가 배워야 할 쾌도난마의 지혜
한비자 지음, 손영석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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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한비자, 한비자 지음, 손영석 편역, 스타북스

경영자들이 즐겨 있는 중국 고전을 말하라고 하면 <논어>, <손자>라고 한다. 그런데 본심을 털어놓으라고 하면 <한비자>를 꼽는다고 한다. 한비자에서는 부하들에게 리더의 속마음을 절대 드러내지 말라고 했는데, 한비자에서 말했던 것처럼, 한비자를 읽는 것조차도 드러내지 않는가 싶어 흠칫 놀랐다. 한비자는 전 20권 55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관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 사람의 본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 사람이 어떤 때 분노하고 어떤 때에 협력을 하거나 배반을 지, 리더로서 명심해야 할 것은 무엇이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모셨던 혹은 모시고 있는 리더들이 차례로 떠 올랐다.

초견진 편에서는 올바른 잣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직의 옳고 그름은 모두 리더에 의해 정해진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신상필벌()은 매우 중요하다. 상을 줄만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는 상을 주어야 하고, 벌을 내려할 사람에게는 벌을 주어야 하는데, 이것이 잘 안되면 직원들은 진심으로 일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조직에는 질서가 필요하고, 규칙이 필요하다. 리더의 마음대로 그날의 기분에 따라 수시로 변하다면 직원들은 어디에 맞추어야할지 당황스럽고, 심지어 뭐가 옳고 그런지 판단하기도 힘들어진다. 이런 상사는 최악이다. 한비자에 나오는 이 세상에서 나라를 망해 먹는 세가지 길이 있다고 했는데, 이는 조직을 망치는 리더의 세 가지 유형에 적용해도 된다. 엉성한 리더가 제대로 된 리더에게 도전하거나 엉망인 회사가 그렇지 않은 회사에 도전하거나 꽉 짜여 있는 조직에 급조된 조직이 시비를 건다.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니 끔찍하다. 우리 회사도 지도자급을 질책하는 일이 많다. 임원들을 질책하는 이유는 조직이 리더로 인해 변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와 일맥상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지도자급은 칭찬을 받더라도 우쭐대지 말고, 질책을 받더라도 깊이 자각하고 개선하여 성장하는 일을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직원은 첫 번째 상사에게서 7할의 영향을 받고, 두 번째 상사에게서 9할까지 결정된다고 한다. 정작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은 1할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나 또한 나의 첫 상사였던 팀장님에게서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 일을 세세하게 가르쳐주기 보다는 큰 틀을 잡아주셨고, 나를 믿어주고 기다려 주셨다. 내버려 두니 나는 마음껏 일하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의 팀장님의 방식이 한비자에 나오는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임원이 된 나의 모습은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다. 한비자에서도 지시의 종류에는 호령, 명령, 훈령 세 종류가 있는데, 호령은 임무만이 명시되고, 훈령은 상사의 의도는 명시되나 직원의 임무가 명시되지 않는 것이고, 명령은 양자 모두 명시되는 경우이다. 유능한 직원에게는 믿도 일임하고 간섭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부류의 직원들에게는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면 일할 기분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다. 목적만 분명히 알려주면 그들은 척척 일을 해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을 다루는 방법,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처세술이나 심리학 관련 책도 많이 읽었는데, 진작에 한비자를 읽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편역을 한 손영석님이 <한비자>가 리더로서의 마음가짐을 담고 있는 책이지만, 경영자나 상사가 아닌 직원들이 읽는다면 리더의 판단 기준을 터득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공부할 것을 추천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비자>를 읽어 볼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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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 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
손자(손무) 지음, 이현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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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 손자,

손무 지음, 이현성 편저, 스타북스

경쟁사회 속에서 살고 있지만, 나는 남과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알력싸움하는 것을 싫어한다. 나의 부족함과 가진 것이 없음을 알기에 타인과 비교할수록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이다. 내가 내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갈 뿐이다.

손자 혹은 손자병법이라도 불리는 이 책은 전쟁의 병법서라 생각해서 읽기를 주저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손자병법은 전쟁에게 이기는 방법을 담은 것만이 아니었다. 손자병법은 인간의 본질,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냉정하게 파악하여 그것을 기반으로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적을 상대방으로 바꾸면 사회생활하면서 겪는 문제들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싸우는게 목적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 목적이기에 싸우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일은 없다고 한다.

얼마전 상사와 점심을 먹는데 나의 욱하는 성격을 안타까워 하시면서, 본인도 젊었을 때에는 성격이 불같았었다고 하시면서, 상대방이 화를 낼 때 같이 화내지 말고 마음을 다스려 보라고 하셨다. 이 책을 읽다보니 손자도 심리적 싸움의 요령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이야기하였다. 유방과 항우가 광무전투에서 수개월 동안 대치하며 설전을 버렸는데, 유방은 시종 냉정하게 항우의 마음을 교란시켰고, 항우는 유방에 위해 완전히 마음이 다스려졌다고 한다. "자신의 마음은 정리해 두고 상대의 마음이 어지럽게 되도록 한다. 자신은 평정한 마움을 유지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이 파도치도록 한다. 이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다" 싸우고 싶지 않다면, 도망가는 것으로 상대방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든다는 말에 감탄했다.

지금까지 나는 맞서려고 했고 피하는 건 비겁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도망가는게 손자병법에 나오는 비법이라니 신기했다. 링에 같이 올라가야 싸움이 되는 거지, 차원을 바꾸면 상대의 기세를 빗나가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명심해야겠다.

"적이 공격해 오지 않기를 믿기보다 자신의 준비된 발 믿어라. 적이 공격해 오지 않기를 믿기보다 적에게 공격할 틈을 주지 않는 아군의 수비를 믿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거나 다른 사람의 탓으로 하는 것은 모두 응석(어리광)이라는 말에 충격받았다. 다른 사람의 선의에 너무 기대했기 때문에 나중에 배신당했다고 탄식하게 되는 거고, 다른 사람의 악의를 너무 경계하여 인간 불신에 빠질 수 있다는 거다. 그 뿌리는 하나, 즉 주체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사상은 손자, 노자 뿐 아니라 사상의 흐름이 다른 공자 까지도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즉 자신에게 준비되어 있는 바를 믿는 힘, 주체성의 확립이 중요한 것이다.

이 세상에 절대 승자는 없다고 한다. 해의 길이는 길어지면 다음은 짧아지게 마련이고, 짧아지면 다음은 길어진다. 달이 차면 이지러지고, 이지러지면 또 차오르는 법이다. 그러니 유연하게 대응하라는 말에 매우 공감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유연함을 가지고, 물 흐르듯이 순리대로 가되, 변화하는 세상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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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도는 힘이 세다! - 응답 없음에 지쳐 있는 당신에게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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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래도, 기도는 힘이 세다, 강정훈 지음, 두란노


기도에 대한 신앙서적을 보면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을 담고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무릎이 낙타무릎처럼 될 정도로 무릎꿇고 앉아 간구하고 간구하는 모습이 기도의 모습으로 소개된다. 설교를 듣다 보면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성경을 인용하며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는 나의 정성이 부족한 것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기독교 신앙이 우리의 전통적 구복신앙과 연계되어 잘못해석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사님은 어떻게 기도해야하는지를 잘 알고 계시니 늘, 확실히 기도응답을 받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저자는 프롤로그에 "나는 기도에 상처가 있는 목사다"라고 밝히고 있다. 20일 금식기도와 담임 목사 가정을 위해 교회 성도들이 130일간 릴레이 금식기도를 했지만, 기도 노동, 수고에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해 실망하거나 지쳐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대한 해답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는 기도의 방법이 아니라 목적이 문제임을 지적하고 있다. 기도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우리의 기도는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던 예수님의 기도와 대조적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거나, 되고 싶고, 혹은 가지고 싶은 것들을 구하고 구한다. 전적으로 초점이 나에게 맞춰져 있는 것이다. 이맘 때 쯤이면 대입을 앞둔 자녀를 위한 기도를 집중적으로 한다. 대학에 합격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언젠가 어떤 목사님의 설교에서, "이런 기도는 절집가서 기도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하는 내용을 들을 적이 있다. 대입정원은 정해져 있으니, 내가 열심히 기도해서 내 자녀가 합격한다면 누군가는 떨어질 수 있다는 거다. 단순히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목적을 위해 기도하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도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20년 전 즈음에, <야베스의 기도>라는 책을 읽고, 야베스처럼 기도해야지 하며 열심히 기도한 적이 있다. 야베스처럼 지경을 넓혀달라고 열심히 기도했고, 더 많은 일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기도하면 가시적으로 응답받는 것을 순간순간 경험했던 10대, 20대의 나의 기도는 매우 단순하고 원색적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때를 떠올리며 생각해보니, 더 많은 일을 감당함에 있어 나의 욕심이 개입되어 있었던 것 같다. 명예, 부와 같은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야베스의 비전을 품는 기도는 하나님의 손에 인도받는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굴의 영혼을 위한 기도처럼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 멀리 하게 해달라고(잠30:8) 기도해야겠다. 나이 들면서 내가 해야할 기도는 나의 삶이 온전히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도록,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도제목이 하나 더 생겼다. "내가 그렇게 못 살았어도 자녀를 위해서는 기도라고 크게 해 주자."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내 자손을 위한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땅에서 축복받으며 살기보다는 내가 복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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