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업 팡세미니
알퐁스 도데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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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갑자기 슬퍼졌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프랑스어 수업이구나! 그런데도 나는 아직 프랑스어를 제대로 쓸 줄 모르니…….'

나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이제 일생 동안 프랑스어를 배울 기회가 없을 텐데…….'

p.23



프러시아가 점령한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 사는 프란츠는 그날도 여전히 지각을 하고 숙제도 하지 않아 학교를 빠질까도 생각했지만 꾹 참고 학교로 뛰어갔다. 학교 가는 길에 만난 대장장이 아저씨는 프란츠에게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프란츠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 학교로 들어갔다. 그런데 프란츠의 눈앞에 펼쳐진 교실의 광경은….


우리나라와 같이 다른 나라에 점령당해 나라말을 금지 당했던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인 「마지막 수업」.

아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렸을 때 한 번은 읽어봤을 것이다. 아니, 만약 읽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제목은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릴 때 읽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귀여운 삽화와 적당히 큰 글씨로 친근하게 다가온 팡세 미니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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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 개정판 한빛비즈 교양툰 14
장 노엘 파비아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조한나 감수 / 한빛비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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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에 대한 불안과 불신, 치료제에 대한 갈망, 코로나 상황 종식 기원 등으로 인해 의학에 관한 관심이 높아 있는 상황에서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의학이라는 단어만 보고 시대별로 여러 질병의 기원이나 유행, 치료법 발견 노력 등을 만화로 보기 쉽게 그려 설명해 놓은 책일 거라 예상하고 책을 접했다.

그러나 이 책은 원시시대부터 인간에게 행해진 의술이란 형태를 지닌 의학의 기원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의학의 발전과 성과를 의학 기구, 소아 의학, 안과학, 법의학, 여성 의사 등과 같은 분야별로 나누어 총 29장에 걸쳐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진짜 제목 그대로 의학의 역사를 훑어주고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원시 시대는 미개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애니메이션이나 동화 같은 많은 여러 작품들에서 원시인들을 미개하게 묘사하며 그들이 자연재해나 병자들을 고치는 상황 등의 문제해결 방법으로 주술적 행위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보여 주었다.

하지만 구석기 시대에도 의술이라는 것이 존재하여 어긋난 뼈를 맞춰 부목에 고정하거나 약초를 바르거나 달여 마셨으며 심지어는 팔다리를 자르는 수술이 행해졌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서양 의학의 선구자 히포크라테스는 기원전 460년 그리스 코스섬에서 태어나 할아버지와 아버지 헤라클레이데스에게 의학을 배웠다. 히포크라테스는 환자를 관찰하며 모든 증상을 정리해 과학적으로 질병을 치료하여 '의학의 아버지'가 되었다.

그는 사위 폴리보스와 인간의 기질에 대한 방대한 이론을 정리했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체액 기질설」이다. 그리고 아들들과 사위 폴리보스와 함께 「히포크라테스 전집」이라는 6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책을 집필하였는데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히포크라테스 선서》이다.

오늘날에도 의사들은 기원전 4세기에 쓰인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낭독한다.


역사는 후세에까지 영향을 끼친 두 명의 선구자를 배출하는데, 그중 129년 페르가몬에서 태어난 클라우디우스 갈레노스는 히포크라테스 다음으로 위대한 의사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해부학과 생리학, 치료법 등은 의학의 모든 분야에 오랫동안 영향을 끼쳤고 그를 주치의로 두었던 로마제국의 황제 안토니우스는 갈레노스가 의사 중에 으뜸이라고 말했다.

갈레노스의 저서는 16세기까지 널리 이용되었으며 그는 명실상부하게 '의사들의 왕자'로 불렸다. 그의 사망 후 해부학과 생리학 연구는 완전히 중단되었으며 그것은 그 분야 학문의 쇠퇴를 의미했다.


선구자 중 나머지 한 명은 980년에 태어나 '학문의 왕'으로 불리는 중세 이슬람의 철학자이자 의사인 이븐 시나다. 그가 집필한 《의학정전》은 아랍 세계뿐만 아니라 훗날 르네상스시대 기독교 의사들에게까지 지침이 되었다. 그 기본은 갈레노스의 의학이지만 아랍과 페르시아의 전통 요법과 임상실험을 통한 지식이 더해져 있다.

그는 저서에서 병을 옮기는 미생물과 바이러스가 있음을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존재를 추정하며 위생에 주의하고 전염병에 대처할 것을 말하고 있다. 이 《의학정전》은 르네상스시대까지 의학 교재로 사용되었다.


중세 초기의 의학은 성 베네딕토의 뜻에 따라 성직자가 맡았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러나 그들은 몸이 아닌 정신을 구원하는 활동을 추구했으며, 1163년 투르 공의회에서 더 이상의 외과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가톨릭교회도 그들의 외과수술 행위를 금지시켰다.

그리하여 자연적으로 당시 예리한 칼날을 사용할 줄 아는 유일한 사람들이었던 이발사들이 외과수술을 맡게 되었다. 이발사들은 이발소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했다. 당시 의학은 학자들이, 외과수술은 라틴어도 모르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누군지도 모르는 기술 노동자들이 했다.

그런데 루이 14세의 수석 이발사 펠릭스가 루이 14세의 치질 수술을 성공시킴으로써 외과의사의 지위를 바꾸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이러한 의학의 역사 외에도 질병을 바라보고 대하는 자세의 변화로 병의 본질에 접근하여 치료법을 개발해 내는 의학과 의술의 발전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그 예로 뇌 질환을 들 수 있는데 예전 히포크라테스는 정신적 문제는 기질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했다. 히스테리라는 것은 자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여 성관계를 경험하지 않은 여성의 신경질적인 기운이 간에 도달하면 발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세 시대로 넘어가면서 정신질환은 악마의 속삭임에 의해 생겨나는 것으로, 복음을 통해 악마를 쫓아냄으로써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여겼다. 이것이 점점 심해져 정신이상자들을 이단자나 마녀로 여겨 화형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1777년 스코틀랜드의 윌리엄 컬런이 정신질환에 대해 신경증과 정신병의 구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신질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뇌 질환 연구에 발전이 이루어진다.

이후 뇌 질환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신경과학과 정신의학 분야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경과학은 뇌에서 발생한 신경학적 문제에 의한 육체의 이상 현상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정신의학은 형이상학적 차원에서 정신착란에 접근하는 한편 정신이상이 발생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신체 기능 장애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고 있다.


이렇게 발전을 거듭해 온 인류의 의학을 시샘하고 시험하기 위해서인지 현대에 이르러 인류 역사상 보기 드문 재앙이 전 세계적으로 찾아왔다.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다.

예전 중세 시대 창궐했던 전염병들은 교통이 그리 발달하지 않은 환경이어서 전파가 빠르지 않았지만 현대의 전염병은 빠르고 잘 연결된 교통수단을 따라 순식간에 세계 곳곳으로 퍼져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거기에 더해 강력한 백신을 사용한 인간의 몸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더욱 강력한 변이를 일으키면서 백신을 무력화시키며 감염을 초래해 이 코로나 팬데믹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의료 최전선에서 고생하고 노력하는 의료진들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부당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인류애적 사명감으로 환자들의 치료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 개정판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오늘의 시점에서 의미를 가지는 필수 의학사를 확장해 출판되었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머지않아 코로나를 종식하는 기념으로 최전선에서 뛰었던 의료진들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연구했던 의학자들의 이야기가 더 추가되어 다시 개정판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의학의 역사를 코믹하고 알기 쉽게 알려주어 읽는 내내 "아~!" 하는 깨달음의 탄성을 지르면서 봤다.

의학에 관심이 있건 없건 누구나 꼭 한 번씩은 교양으로 꼭 봤으면 하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를 교양 필독서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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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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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사와코는 의식이 몽롱한 상태로 의사에게 이렇게 호소했다고 한다.

"살려주세요. 절 죽이려고 해요."

p.40



1966년 7월, Q현 후쿠미시의 명문가 니레 저택에서 아비산에 의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피해자와 가해자는 전부 니레 집안사람이었다.

새로운 니레 집안 당주 하루시게는 용의자로 전락한 뒤 범행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사건 발생 3주 후에는 동료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출두해 모든 범행을 인정했다. 범행 동기만 빼고.


살인 동기가 무엇이었을까. 아내 사와코와 양자 요시오를 죽인다고 해서 얻게 될 이득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하루시게가 범인이라니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걸고 안 죽인 사람을 죽였다고 죄를 덮어쓸 이유는 없을 텐데….

벌써부터 심장이 쫄깃해지기 시작한다.

문장 한 줄, 단어 하나, 문체와 형식까지 모든 것이 트릭이라고 하니 속지 않게 정신 바짝 차리고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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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덕후 현정쌤의 50일 기초 중국어 말하기 : 말문 트기 편 - 원어민 앞에서 중국어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21가지 발음 솔루션 [유튜브 무료 강의, mp3 무료 다운로드]
박현정 지음 / 시대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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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주로 독일어나 프랑스어를 배웠었다. 그렇게 학생 때에도 배우지 않았던 중국어를 어른이 되어 중국 드라마를 보며 번역으로는 알 수 없는 원어에 있는 뉘앙스를 느끼며 드라마를 즐기기 위해 자발적으로 늦게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학생 때 이런 열정이 있었다면 지금의 나의 모습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어쨌든 우리나라에 한참 중국 영화가 유행할 때가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홍콩 영화였다.

성룡, 장국영, 주윤발, 유덕화, 임청하, 왕조현 등…….

그때 사람들은 우리나라 광고에 등장하는 홍콩배우들의 모습에 열광했고 명절이면 성룡의 쿵후 영화가 단골손님으로 TV에서 방영되었고 영화관을 평정했었다. 여기에 간간이 대만 영화도 한몫했다.

이때만 해도 영화 더빙은 홍콩에서 쓰는 광둥어와 대만에서 쓰는 대만어 그대로 방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영화나 드라마 어디에서도 광둥어는 듣기 힘들고 전부 중국 표준어 더빙으로 방영되고 있고, 우리가 배우는 중국어라고 하면 중국 본토의 표준어를 뜻하고 있다.


여기서 중국 표준어를 북경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한국어는 표준어가 서울말이지만 중국어에서는 북경어도 중국의 여러 방언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예전에 드라마의 대사를 조금 알아듣는다는 자부심으로 북경에 자신만만하게 여행 갔다가 북경어의 심한 얼화음으로 상대가 하는 말을 잘 못 알아들어 상당히 당황했었던 기억이 있다.

중국의 표준어는 보통화라고 한다. 우리가 공부하는 중국어는 중국 표준어인 보통화이다.



이 책을 보고 학습하고자 손에 들었다면 끝까지 꾸준하게 보기를 정말 강력 추천한다.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단순히 문장들뿐만이 아니다. 이 책의 페이지 하단에 있는 단어 설명을 통해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단어들에 대한 지식을 쌓아갈 수 있고, 더불어 일상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장들을 익힐 수 있다.

이 책으로 꾸준하게 학습한다면 한국인이 어려워하고 실수가 많은 중국어 발음 21가지를 교정하여 중국인 앞에서도 자신감 뿜뿜 뿜으며 원어민처럼 말하게 될 것이다.

물론 글자로 된 책만으로는 힘들겠지만 이 책은 유튜브 강의와 해당 사이트에서 MP3를 다운받아 직접 발음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글자들마다 색이 칠해져 있는 모양들이 다르다. 처음 보면 뭔지 의아할 수 있는데, 이는 성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표시되어 있는 것이다.

我没有吃早饭.

Wǒ méiyǒu chī zǎofàn.

병음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딱히 와닿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한자 위에 노란색 박스가 있는 것이다. 제일 밑바닥을 기준으로, 박스의 높이와 변화가 음의 높이와 변화인 셈이다. 그렇게 이해하고 다시 보면 더 쉬워진다.

Wǒ⤻ méi↗ yǒu⤻ chī→ zǎo⤻ fàn↘.

이제 어떤가? 이해하기 조금 더, 아니 훨씬 더 쉬워졌다.

이렇듯 처음 보더라도 발음과 성조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친절한 설명에 아마 막힘없이 끝까지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 다 보았다면, 중국으로 여행을 갔을 경우를 상상해 보자.

"여행의 꽃은 뭐? 당연히 기념품!"이라며 당당하게 물건을 사러 가게에 들어간다.

그런데 계산대가 문제다. 직원이 뭐라 뭐라 말을 하긴 하는데, "그래서 다 합해서 얼마냐고!"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다. 그러던 중 한 단어가 가뭄에 단비처럼 들린다. "一共 yígòng". "총합"이라는 뜻이다. 다행이다. 이 뒤에 나올 말만 잘 들으면 된다.

물론 모든 상황이 간단할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고 학습함으로써 최소한 벙어리가 되는 신세는 면할 수 있고, 또 상대방이 뭐라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해 동문서답하는 상황은 면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 책은 단순히 문장만 던져주는 게 아니라 문장에 사용되는 구성 성분 별로 분류를 해서, 이 책을 끝내고 나면 문장을 혼자서 구성해낼 수 있을 정도까지는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외국어 공부가 마냥 쉽지만은 않겠지만,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하물며 50개의 예시 문장에, 중국어 공부의 기초이자 기본이 되는 설명들까지 있으니, 이 책 한 권 읽고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100 걸음 이상은 걸어온 셈이다.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내가 너를 응원할게."

我为你加油打气.

Wǒ wèi nǐ jiāyóu dǎq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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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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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과 시민 불복종을 같이 읽을 수 있는 기회에다가 원문의 난해한 부분의 유려한 번역으로 독자에게 내용을 완벽하게 전달하여 완독을 도와준다니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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