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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210/pimg_7114282153224386.jpg)
그러자 사와코는 의식이 몽롱한 상태로 의사에게 이렇게 호소했다고 한다.
"살려주세요. 절 죽이려고 해요."
p.40
1966년 7월, Q현 후쿠미시의 명문가 니레 저택에서 아비산에 의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피해자와 가해자는 전부 니레 집안사람이었다.
새로운 니레 집안 당주 하루시게는 용의자로 전락한 뒤 범행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사건 발생 3주 후에는 동료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출두해 모든 범행을 인정했다. 범행 동기만 빼고.
살인 동기가 무엇이었을까. 아내 사와코와 양자 요시오를 죽인다고 해서 얻게 될 이득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하루시게가 범인이라니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걸고 안 죽인 사람을 죽였다고 죄를 덮어쓸 이유는 없을 텐데….
벌써부터 심장이 쫄깃해지기 시작한다.
문장 한 줄, 단어 하나, 문체와 형식까지 모든 것이 트릭이라고 하니 속지 않게 정신 바짝 차리고 읽어야겠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210/pimg_711428215322438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