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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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서와 문학은 읽어도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저명하신 교수님이 도스토옙스키 작품의 명장면에 해설을 달아주셨다니 꼭 읽고 러시아 문학 아니 도스토옙스키 작품과 친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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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조선왕조 - 한 권으로 끝내는 조선왕조 퍼펙트 지식사전
이준구.강호성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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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궁녀가 되려면 궁중에서 오랫동안 전해져 오는 방법으로 처녀인지 아닌지부터 판정받아야 했다. 이 테스트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한 방법으로는 앵무새의 생피를 후보자의 팔뚝에 올려놓는 방법이 있다. 앵무새의 피가 흐르지 않고 그대로 멈춰 있으면 합격, 팔에서 흘러 떨어지면 불합격이었다.

p.173



궁궐에는 600명 정도의 궁녀가 있었고 그들은 9~15살 때 처녀의 몸으로 궁에 들어갔다. 궁녀는 되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형식상 전부 왕에게 시집가는 것이기에 기본적인 처녀여야 했다. 그런데 처녀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궁중비법이 바로 앵무새 피였다고 한다.

그리고 궁녀 중 임금의 총애를 입는 경우 후궁처럼 대우받음에도 그들은 승은상궁이라는 이름으로 상궁이지 후궁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 승은상궁 혹은 승은나인은 후궁 바로 밑의 지위로 이 승은상궁이 왕의 아이를 낳으면 정식으로 후궁이 될 뿐만 아니라 왕의 총애에 따라 후궁 중에서도 높은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드라마 <동이>의 주인공 숙빈 최씨는 승은상궁에서 후궁이 된 궁녀들 중 가장 출세한 여인이라고 한다. 그녀는 후궁 중 최고의 위치인 빈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영조의 생모였기 때문이다.


앵무새 피에 의해 어떻게 처녀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었을까? 과학적 근거도 없고 지금의 잣대로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 억울한 경우나 운이 좋은 경우가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승은상궁의 이야기는 <동이>뿐만 아니라 최근 끝난 <옷소매 붉은 끝동>을 보고 나니 더 와닿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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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 '무진기행' 김승옥 작가 추천 소설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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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위쪽의 작은 창문이 열려 있었기에, 그곳을 통하여 방 안이 보였다. 전등을 켜 놓은 채로, 두 마리의 짐승이 있었다.

나는 어질어질한 현기증을 느끼며, 이것도 또한 인간의 모습이다, 이것도 또한 인간의 모습이다, 놀랄 일도 아니다, 하고 격심한 호흡과 더불어 가슴속으로 중얼거리며, 요시코를 도와줄 생각도 잊고 계단에 멈추어 서 있었다.

p.134



요조는 담배 가게 요시코와 결혼을 했다. 연락이 끊겼던 호리키는 어느 날 다시 요조를 찾아왔다. 호리키가 찾아온 그날 이후 둘은 다시 예전처럼 어울려 다니며 술을 마셨고, 그들은 술에 취해 고엔지의 시즈코의 아파트에 가서 자고 오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무더운 여름밤, 호리키는 또다시 돈을 빌리러 요조를 찾아왔고 거절을 못 하는 요조는 요시코의 옷을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장만하여 그 돈을 호시키에게 빌려준다. 그러고 남은 돈으로 술을 사 와서 옥상에서 술을 마셨다. 둘은 희희낙락 말장난을 하며 술을 마셨고, 한참을 그러고 놀다가 호리키는 배가 고프다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옥상으로 올라와 요조를 끌고 내려갔다.

그리고 아래층에서 요조는 자신의 방 창문을 통해 서로 뒤엉켜 있는 요시코와 한 남자를 보게 되는데….


아!! 역시 호리키라는 남자가 문제인 것 같다. 호리키만 아니었더라도 요조는 요시코와 그냥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뻔뻔하게 자신은 여자에게서 돈을 뜯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는 호리키를 보며 정말 한 대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요조의 돈은 뜯어도 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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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 '무진기행' 김승옥 작가 추천 소설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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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거의 학업도 그림 공부도 포기하고 지내던 중,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2년째의 10월, 나보다 연상인 유부녀와 정사情死 사건을 일으킴으로 해서, 나의 신상은 일변하고 말았다.

p.61~62



도쿄의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 요조가 생활하던 아버지의 별장이 처분되자, 요조는 선유관이라는 하숙집으로 이사해서 생활한다. 그 무렵 요조에게 호의를 보이던 여자가 세명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하숙집의 딸이었고, 또 한 사람은 좌익 운동을 같이 하는 동지였으며, 마지막 한 사람은 긴자에 있는 어느 커다란 카페의 여종업원 쓰네코였다.

요조는 쓰네코와 하룻밤을 보낸 후 다음날 아침 그만의 특유의 익살로 '돈이 떨어지면 정도 떨어진다'라는 말을 했지만 이 말은 훗날 생각지도 않은 결과를 낳는데….


요조는 호리키를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아예 처음에 다케카즈로부터 위대한 화가가 될 거라는 그 바보 같은 말을 듣지만 않았더라도 미술 학원에 다니지 않았을 텐데. 그랬다면 좀 더 무난하고 평범해 보이는 삶을 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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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조선왕조 - 한 권으로 끝내는 조선왕조 퍼펙트 지식사전
이준구.강호성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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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은 변변치 않은 인물이 임금이 된다 하더라도, 훌륭한 자질을 갖춘 재상과 신료들이 있는 한 얼마든지 유교적 왕도정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는 유학의 이념으로 볼 때 왕은 천명(하늘의 뜻)을 받은 절대적인 존재이지만 현실 정치의 시각에서는 사대부士大夫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존재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p.56



정도전은 유교적 왕도 정치를 통한 이상적 국가 건설을 꿈꾸었다. 그가 생각한 이상적 국가란 유교적 이상과 정치철학을 겸비한 재상이 중심이 되어 통치되는 국가였다.

임금이라는 자리는 세습이 되니 그중에는 성군이 나올 수도 있고 폭군이 나올 수도 있는데, 폭군이 나온다고 하여 마음대로 교체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 이에 정도전은 재상이라는 자리는 항상 뛰어난 인물 중 선택하여 등용이 가능한 자리였고 잘못하면 언제든 교체가 가능했기에, 재상 중심으로 국가가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전에 드라마 <용의 눈물>이 워낙 재미있었기에 그 드라마의 내용이 상당히 인상 깊게 머릿속에 남아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책에서는 정도전에 대해서 업적만 간단하게 한두 줄 다뤘지만, 드라마에서는 정도전이라는 인물에 대해 자세하게 나왔고 그 모습이 처세와 권모술수에 능한 모습으로 그려졌기에 정도전은 그러한 인물이라고 계속 생각해 왔다. 분명 내용이 역사학자의 고증을 거쳤다는 자막을 봤었는데….

이 책에서는 정도전의 평가에 대한 상반되는 의견들을 보여주며 아직까지도 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평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함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역사책과 다르게 조선 역사의 굵직한 사건 위주로 보여주고, 다른 책에서 잘 보여주지 않는 <왕의 하루 일과표>나 <세자가 받는 영재교육의 내용> 등 흥미를 끄는 내용도 있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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