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조선왕조 - 한 권으로 끝내는 조선왕조 퍼펙트 지식사전
이준구.강호성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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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은 변변치 않은 인물이 임금이 된다 하더라도, 훌륭한 자질을 갖춘 재상과 신료들이 있는 한 얼마든지 유교적 왕도정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는 유학의 이념으로 볼 때 왕은 천명(하늘의 뜻)을 받은 절대적인 존재이지만 현실 정치의 시각에서는 사대부士大夫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존재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p.56



정도전은 유교적 왕도 정치를 통한 이상적 국가 건설을 꿈꾸었다. 그가 생각한 이상적 국가란 유교적 이상과 정치철학을 겸비한 재상이 중심이 되어 통치되는 국가였다.

임금이라는 자리는 세습이 되니 그중에는 성군이 나올 수도 있고 폭군이 나올 수도 있는데, 폭군이 나온다고 하여 마음대로 교체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 이에 정도전은 재상이라는 자리는 항상 뛰어난 인물 중 선택하여 등용이 가능한 자리였고 잘못하면 언제든 교체가 가능했기에, 재상 중심으로 국가가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전에 드라마 <용의 눈물>이 워낙 재미있었기에 그 드라마의 내용이 상당히 인상 깊게 머릿속에 남아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책에서는 정도전에 대해서 업적만 간단하게 한두 줄 다뤘지만, 드라마에서는 정도전이라는 인물에 대해 자세하게 나왔고 그 모습이 처세와 권모술수에 능한 모습으로 그려졌기에 정도전은 그러한 인물이라고 계속 생각해 왔다. 분명 내용이 역사학자의 고증을 거쳤다는 자막을 봤었는데….

이 책에서는 정도전의 평가에 대한 상반되는 의견들을 보여주며 아직까지도 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평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함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역사책과 다르게 조선 역사의 굵직한 사건 위주로 보여주고, 다른 책에서 잘 보여주지 않는 <왕의 하루 일과표>나 <세자가 받는 영재교육의 내용> 등 흥미를 끄는 내용도 있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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