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지금 시작하는 신화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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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은 이탈리아 반도 서부 해안의 절벽과 바위로 둘러싸인 시레눔 스코풀리Sirenum Scopuli 라는 작은 섬에서 살았다. 그녀들은 아름답고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그 노래를 들은 뱃사람들은 누구나 넋을 잃었고, 배는 바위에 부딪혀 난파당했다. 괴물 '스킬라Skylla'와 '카리브디스Charybdis'도 세이렌과 가까운 곳에 살았다. 뱃사람들은 세이렌이 사는 바다를 '마의 해역'이라고 부르며 피해 다녔다. 뱃사람들에겐 세이렌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세이렌이 사는 섬에는 수많은 뱃사람의 시체와 해골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p.272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수많은 영웅들과 '괴물'들, 이 중에는 독자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모습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그리스 신화의 이곳저곳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헤라클레스, 머리가 9개 달린 뱀인 히드라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존재들이 넘쳐난다.

이러한 부분이 반영된 듯, 여러 곳에서 은근한 그리스 신화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로 세이렌이 있다. 전 세계에 수많은 체인점을 두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인 스타벅스, 누구나 한 번 즈음은 보았을, 그러나 그냥 지나쳤을 그 브랜드의 로고가 세이렌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또 세이렌의 다른 발음인 사이렌은 이미 수많은 경보장치들을 아우르는 하나의 일반 명사가 되어버렸다.


고대 그리스 신화가 전혀 별개의 이야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속에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녹아있고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상당히 놀랍고도 흥미롭다.

우리 일상에 녹아있는 그리스 신화적 요소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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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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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이로하

Comment : 미파파 씨. 아이를 두고 혼자 맛있는 거 먹고 다니느라 즐거우신가 봐요.

p.72



다나시마가 자신의 블로그에 시비를 걸어오는 듯한 카에데 즉 이로하의 댓글을 무시했어야 했는데 무심코 그 밑에 답글을 달았던 게 화근이 되어 버렸다. 그 이후로 이로하는 집요하게 자신이 정의롭고 올바르다는 것처럼 다나시마를 가르치는 듯한 생트집과 모욕적인 댓글을 남겼고, 다나시마가 밝힌 적 없는 다나시마의 또 다른 계정까지 들먹이며 다나시마를 괴롭혔다.


카에데는 자신의 분풀이 대상으로 다나시마를 점찍은 것 같다.

자신이 <히로인> 편집부에서 쫓겨난 것은 본인의 독선적인 일처리 방식의 결과 때문인 것을 왜 엄한 곳에 분풀이를 하는 것일까?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카에데의 어머니가 그녀가 어릴 적에 어떤 일을 했기에 다나시마의 행위에 트집을 잡는 걸까. 설사 카에데의 어머니가 자기만족과 과시 도구로 카에데에게 무언가를 만들어 줬다 할지라도 그것으로 모든 사람이 그럴 거라는 일반화를 시키면 안 되는 것이다.

인터넷상에서 악성 댓글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다니… 카에데에게 전혀 동정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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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지금 시작하는 신화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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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르면 태초에는 카오스chaos만이 존재했다. 시간과 하늘, 그리고 땅은 무질서하게 뒤섞여 있었고, 거기에 이성이나 질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 끝은 무한하여 알 수 없고, 앞은 아무것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어두웠다.

카오스는 원래 '크게 입을 벌리다'를 의미하는 동사인 카이레인Xairein이나 카스케인Xaskein과 같이 '입 벌림, 틈, 하품'을 의미하는 카Xa에서 파생되었다. 그것은 우주가 생성되는 순간에 우주가 벌어져 틈이 생겼다는 의미로 해석 된다. 아직 시간이 존재하기 전 넓고 끝이 없는 공간인 우주에서 드넓은 가슴을 지닌 대지가 생겨났다.

p. 20



그리스 신화 속의 우주의 시작은 크게 펠라스고스 신화, 오르페우스 신화, 호메로스 신화, 헤시오도스 신화로 총 네 개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명칭은 이를 만든 민족이나 개인의 이름을 따라 지은 것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질서 정연하고 체계적인 것은 헤시오도스 신화이다.

이 헤시오도스 신화 속에서 신들은, 정확히는 드넓게 펼쳐진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 인격화되지는 않지만 지하세계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으로 훗날 티탄족들을 비롯한 수많은 존재들이 갇히는 감옥이 되는 타르타로스, 어둠의 신 에레보스, 밤의 여신 닉스 등이 탄생하였다.


카오스(Chaos)라는 단어는 많이 쓰이지만, 어원에 대한 정보는 상당히 새롭게 받아들여진다. '우주가 생성되는 순간에 우주가 벌어져 틈이 생겼다'라는 것은 마치 한 곳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도 있을 해석인데, 이는 어떻게 보면 현재 우주의 시작이라고 믿어지는 빅뱅과도 상당히 유사한 것 같다.

그리스 신화의 내용들은 여태껏 수많은 곳에 영향을 미쳤고 이러한 모습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만약에 이러한 해석이 맞다면 정말 소름 돋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몇 번을 읽어도 언제나 재미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세계로 들어가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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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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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카에데 씨의 처지가 영 곤란한 건 사실이잖아. 그래서 말인데, 당분간 <히로인>에서 손을 떼고 좀 쉬는 게 어떨까 해."

그 말을 듣자마자 카에데는 눈을 부릅떴다.

p.17



카에데가 편집을 맡아 최근 리뉴얼 된 잡지 <히로인>에 딸린 부록에 문제가 생겨 카에데는 인터넷으로뿐만 아니라 전화나 이메일로도 엄청난 항의를 받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부록에 실린 제휴사 광고 중 하나의 카피에 주부들이 반감을 가진 것이었다. 그 일로 인해 카에데는 <히로인> 편집부에서 쫓겨나는데….


사실 나는 그 카피가 항의 전화를 빗발치게 할 정도로 잘못된 문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구시대적인가? 무슨 말 한마디 하기 무서운 세상이 도래한 것 같아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 같은데 왜 죽었을까?

카에데가 죽은 피해자인 줄 알고 소설을 읽어 나가니 카에데 주변 상황이 모두 의심스러워 보인다.

소설 시작할 때 카에데를 죽였다는 다나시마와는 어떤 접점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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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레스토랑 2 - 리디아의 일기장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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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가 쥬드와 야콥의 도움으로 하츠가 시킨 식당 일을 성공함에 따라 하츠는 여왕에게 뇌물을 전하는 일을 다시 해야만 했다. 분명 시아가 실패하리라고 예상했던 하츠는 시아에게 레시피 문서를 빼앗긴 히로에게 화가 났고 레스토랑의 요리사들에게 히로를 요리해 버리라고 명령했다. 이에 하츠를 대면한 히로는 모습을 거대하게 바꾸어 하츠와 싸우며 하츠에게 거대한 불을 내뿜었고, 그 불길에 하츠의 까마귀 날개 한쪽 끝부분이 타버리고 말았다.

해돈의 명령으로 여왕에게 가야만 했던 하츠는 더욱 분노를 쏟아냈고, 사정을 알게 된 히로는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하츠를 등에 태우고 여왕의 궁전으로 날아갔다.


앙상한 몸에 아름다웠으나 해골같이 창백한 얼굴을 가진 여왕을 처음 본 히로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여왕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히로는 여왕의 드레스 사이로 얇은 날개와 커다란 은색 독침을 발견했다.

여왕벌.

하츠는 여왕에게 어마어마한 뇌물을 바치며 정중한 말투로 해돈의 죄에 대한 용서를 빌었지만 여왕은 선처를 베풀지 않았다. 그러고는 하츠에게 수갑을 채우며 결혼식에서 보자는 말을 남겼다.

여왕은 하츠가 해돈의 뇌물을 주러 올 때마다 하츠와 결혼식을 올리려 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하츠는 어김없이 탈출극을 벌였고, 평소와 다른 점은 히로와 함께였다는 점이었다.

하츠의 계획대로 히로는 몸집을 거대하게 변화시켜 그들에게 달려드는 여왕의 병사들을 향해 가차 없이 불을 내뿜어 죽였고, 히로의 사각지대를 노리고 덤벼드는 병사들은 하츠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마침내 하츠는 여왕으로부터 처벌을 면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탈출에 성공한다.


한편 정원사로부터 받은 약초를 바짝 쪼그라들 때까지 건조시킨 시아는 인간의 심장과 공통 성분을 가지고 있는 약초를 가려내기 위해 야콥의 냄비에 사용하여 끓이려고 했다. 하지만 야콥은 시아에게 냄비를 빌려주기를 거부했다.

이에 쥬드의 도움으로 수프의 방에서 냄비를 빌린 시아는 역시나 쥬드의 도움을 받아 예전 리디아가 레스토랑의 마녀로 일했을 당시에 쓰던 방으로 냄비를 가져가 약초들을 끓였다.


다음날 공연을 같이 보러 가기 위해 쥬드를 찾아온 히로는 여왕의 궁전에서의 탈출극을 이야기해 주었고, 시아는 어쩌다 하츠와 함께 그곳에 같이 가게 되었는지 지금 하즈는 어디 있는지 히로에게 물었다. 히로는 하츠의 행방은 아무도 모른다며 지하실로 오면서도 하츠를 찾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순간 시아는 하츠가 모습을 숨기고 쥬드의 방에 숨어 있음을 짐작하고는 쥬드와 히로를 공연장에 먼저 보낸다.

역시 시아의 짐작대로 하츠는 쥬드의 방에 몸을 숨기고 있었고, 시아에게 시아가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을 내세우며 루이의 공연에 같이 가자는 제안을 한다.


하츠에 의해 공연장에 오게 된 시아는 공연단의 일원인 뱀파이어 에드워드 백작의 최면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한다. 거미 발레리나의 공연, 떠들이 부인의 노래, 거미줄을 타는 수프의 방 요리사의 공연 등이 진행됨에 따라 시아가 처음에 가졌던 긴장감과 경계심은 점차 풀어졌고 공연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루이가 등장하자 관객들의 기대감과 흥분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루이는 자신의 카드 마술의 지원자를 받았고 지원자로 나섰던 시아는 카드 게임 중 루이에 의해 무대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 진짜 루이와 마주한다. 공연 중 시아를 자신의 공간으로 끌어들인 루이는 공연장에 찾아온 시아의 용건을 물었고, 이에 시아는 루이가 자기 대신 인간 세상에 가서 부모님을 만나 안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공연이 끝난 뒤 하츠는 시아에게 사육실에서 레시피 문서를 빼 올 때 도움을 줬던 조력자에 대해 물었다. 시아가 대답을 거부하자 하츠는 텅 빈 공연장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놀고 있는 쥬드와 히로를 향해 화살을 겨누었고, 시아는 이제부터 하츠가 시키는 일은 무조건 혼자 힘으로 하겠다며 한 번만 봐달라며 울면서 사정했다.

이에 하츠는 시아의 반응으로부터 시아의 조력자를 확신하며 앞으로 시키는 일을 혼자 하지 않으면 쥬드와 히로를 죽이겠다고 말하는데….



2권에서도 역시 하루도 바람잘 날 없는 요괴섬에서의 시아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시아는 자신의 심장을 대신할 치료약을 찾아 고군분투하고, 예상보다 상태가 더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해돈과 톰을 완전히 불러내 자신 안의 악마를 없애기를 원하는 하츠는 시아의 심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번 2권에서는 소설을 읽으며 마냥 장난스럽고 철없게 느껴지던 쥬드의 의젓하고 따뜻한 마음씨에 깜짝 놀랐다.

쥬드는 하츠의 협박으로 자신을 멀리하려는 시아의 마음을 보듬어 안으며 감싸준다. 혼자서 짊어지기엔 너무 버거운 짐은 다른 이의 도움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것을 결코 죄스럽게 생각하지 말라며 시아를 다독여준다.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라며 자신을 밀어내지 말라고 손을 내밀어 준다.

이 모습을 보며 도대체 쥬드는 어떤 요괴일까, 그가 감추고 있는 비밀은 어떤 것일까 무척 궁금해졌다.


그리고 2권에서는 예전 레스토랑의 마녀였던 리디아의 놀라운 정체가 밝혀진다. 해고된 리디아가 레스토랑을 떠나지 않고 떼쓰며 우는 것을 무력으로 쫓아내지 않고 그냥 놔두며 시끄러운 울음소리를 감내하는 것이 궁금해진 시아의 질문에 쥬드가 리디아의 정체를 알려준 것이다.

리디아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은 책으로 해소하시길~.


그리하여 리디아가 예전에 쓰던 방에서 발견된 일기장에 적힌 리디아의 과거를 읽고 리디아의 상처를 알게 된 시아는 충격과 죄책감과 절망과 슬픔 등을 한꺼번에 느끼며 리디아를 가슴으로 품는다. 그리고 진심이 상황을 바꾼다며 시아가 리디아에게 진심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리디아를 보듬는다.


소설은 마지막 부분에서 악마 톰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와 야콥과의 인연, 톰과 톰이 사랑한 발레리나와 비극으로 치닫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해돈이나 하츠의 일뿐만 아니라 톰의 일에도 야콥이 연관된 것을 보니, 1권에서 야콥이 말한 것처럼 모든 상황을 통제 가능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인물은 야콥일 것 같은 추측을 하게 된다.

과연 시아는 자신의 심장을 대신할 치료약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심장을 바쳐야만 될 것인가?

해돈과 약속한 한 달을 향해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있다.

시아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기괴한 레스토랑 3』에서 그 해답이 있기를 기대하며 3권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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