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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레스토랑 2 - 리디아의 일기장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115/pimg_7114282153272209.jpg)
시아가 쥬드와 야콥의 도움으로 하츠가 시킨 식당 일을 성공함에 따라 하츠는 여왕에게 뇌물을 전하는 일을 다시 해야만 했다. 분명 시아가 실패하리라고 예상했던 하츠는 시아에게 레시피 문서를 빼앗긴 히로에게 화가 났고 레스토랑의 요리사들에게 히로를 요리해 버리라고 명령했다. 이에 하츠를 대면한 히로는 모습을 거대하게 바꾸어 하츠와 싸우며 하츠에게 거대한 불을 내뿜었고, 그 불길에 하츠의 까마귀 날개 한쪽 끝부분이 타버리고 말았다.
해돈의 명령으로 여왕에게 가야만 했던 하츠는 더욱 분노를 쏟아냈고, 사정을 알게 된 히로는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하츠를 등에 태우고 여왕의 궁전으로 날아갔다.
앙상한 몸에 아름다웠으나 해골같이 창백한 얼굴을 가진 여왕을 처음 본 히로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여왕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히로는 여왕의 드레스 사이로 얇은 날개와 커다란 은색 독침을 발견했다.
여왕벌.
하츠는 여왕에게 어마어마한 뇌물을 바치며 정중한 말투로 해돈의 죄에 대한 용서를 빌었지만 여왕은 선처를 베풀지 않았다. 그러고는 하츠에게 수갑을 채우며 결혼식에서 보자는 말을 남겼다.
여왕은 하츠가 해돈의 뇌물을 주러 올 때마다 하츠와 결혼식을 올리려 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하츠는 어김없이 탈출극을 벌였고, 평소와 다른 점은 히로와 함께였다는 점이었다.
하츠의 계획대로 히로는 몸집을 거대하게 변화시켜 그들에게 달려드는 여왕의 병사들을 향해 가차 없이 불을 내뿜어 죽였고, 히로의 사각지대를 노리고 덤벼드는 병사들은 하츠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마침내 하츠는 여왕으로부터 처벌을 면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탈출에 성공한다.
한편 정원사로부터 받은 약초를 바짝 쪼그라들 때까지 건조시킨 시아는 인간의 심장과 공통 성분을 가지고 있는 약초를 가려내기 위해 야콥의 냄비에 사용하여 끓이려고 했다. 하지만 야콥은 시아에게 냄비를 빌려주기를 거부했다.
이에 쥬드의 도움으로 수프의 방에서 냄비를 빌린 시아는 역시나 쥬드의 도움을 받아 예전 리디아가 레스토랑의 마녀로 일했을 당시에 쓰던 방으로 냄비를 가져가 약초들을 끓였다.
다음날 공연을 같이 보러 가기 위해 쥬드를 찾아온 히로는 여왕의 궁전에서의 탈출극을 이야기해 주었고, 시아는 어쩌다 하츠와 함께 그곳에 같이 가게 되었는지 지금 하즈는 어디 있는지 히로에게 물었다. 히로는 하츠의 행방은 아무도 모른다며 지하실로 오면서도 하츠를 찾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순간 시아는 하츠가 모습을 숨기고 쥬드의 방에 숨어 있음을 짐작하고는 쥬드와 히로를 공연장에 먼저 보낸다.
역시 시아의 짐작대로 하츠는 쥬드의 방에 몸을 숨기고 있었고, 시아에게 시아가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을 내세우며 루이의 공연에 같이 가자는 제안을 한다.
하츠에 의해 공연장에 오게 된 시아는 공연단의 일원인 뱀파이어 에드워드 백작의 최면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한다. 거미 발레리나의 공연, 떠들이 부인의 노래, 거미줄을 타는 수프의 방 요리사의 공연 등이 진행됨에 따라 시아가 처음에 가졌던 긴장감과 경계심은 점차 풀어졌고 공연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루이가 등장하자 관객들의 기대감과 흥분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루이는 자신의 카드 마술의 지원자를 받았고 지원자로 나섰던 시아는 카드 게임 중 루이에 의해 무대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 진짜 루이와 마주한다. 공연 중 시아를 자신의 공간으로 끌어들인 루이는 공연장에 찾아온 시아의 용건을 물었고, 이에 시아는 루이가 자기 대신 인간 세상에 가서 부모님을 만나 안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공연이 끝난 뒤 하츠는 시아에게 사육실에서 레시피 문서를 빼 올 때 도움을 줬던 조력자에 대해 물었다. 시아가 대답을 거부하자 하츠는 텅 빈 공연장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놀고 있는 쥬드와 히로를 향해 화살을 겨누었고, 시아는 이제부터 하츠가 시키는 일은 무조건 혼자 힘으로 하겠다며 한 번만 봐달라며 울면서 사정했다.
이에 하츠는 시아의 반응으로부터 시아의 조력자를 확신하며 앞으로 시키는 일을 혼자 하지 않으면 쥬드와 히로를 죽이겠다고 말하는데….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115/pimg_7114282153272213.jpg)
2권에서도 역시 하루도 바람잘 날 없는 요괴섬에서의 시아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시아는 자신의 심장을 대신할 치료약을 찾아 고군분투하고, 예상보다 상태가 더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해돈과 톰을 완전히 불러내 자신 안의 악마를 없애기를 원하는 하츠는 시아의 심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번 2권에서는 소설을 읽으며 마냥 장난스럽고 철없게 느껴지던 쥬드의 의젓하고 따뜻한 마음씨에 깜짝 놀랐다.
쥬드는 하츠의 협박으로 자신을 멀리하려는 시아의 마음을 보듬어 안으며 감싸준다. 혼자서 짊어지기엔 너무 버거운 짐은 다른 이의 도움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것을 결코 죄스럽게 생각하지 말라며 시아를 다독여준다.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라며 자신을 밀어내지 말라고 손을 내밀어 준다.
이 모습을 보며 도대체 쥬드는 어떤 요괴일까, 그가 감추고 있는 비밀은 어떤 것일까 무척 궁금해졌다.
그리고 2권에서는 예전 레스토랑의 마녀였던 리디아의 놀라운 정체가 밝혀진다. 해고된 리디아가 레스토랑을 떠나지 않고 떼쓰며 우는 것을 무력으로 쫓아내지 않고 그냥 놔두며 시끄러운 울음소리를 감내하는 것이 궁금해진 시아의 질문에 쥬드가 리디아의 정체를 알려준 것이다.
리디아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은 책으로 해소하시길~.
그리하여 리디아가 예전에 쓰던 방에서 발견된 일기장에 적힌 리디아의 과거를 읽고 리디아의 상처를 알게 된 시아는 충격과 죄책감과 절망과 슬픔 등을 한꺼번에 느끼며 리디아를 가슴으로 품는다. 그리고 진심이 상황을 바꾼다며 시아가 리디아에게 진심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리디아를 보듬는다.
소설은 마지막 부분에서 악마 톰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와 야콥과의 인연, 톰과 톰이 사랑한 발레리나와 비극으로 치닫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해돈이나 하츠의 일뿐만 아니라 톰의 일에도 야콥이 연관된 것을 보니, 1권에서 야콥이 말한 것처럼 모든 상황을 통제 가능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인물은 야콥일 것 같은 추측을 하게 된다.
과연 시아는 자신의 심장을 대신할 치료약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심장을 바쳐야만 될 것인가?
해돈과 약속한 한 달을 향해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있다.
시아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기괴한 레스토랑 3』에서 그 해답이 있기를 기대하며 3권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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