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의 츠가이 1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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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작 『강철의 연금술사』 아라카와 히로무 작가님의 신작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바로 『황천의 츠가이』

신작이 나온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전율이 일었습니다. 이 작품도 띵작의 스멜이 풍기지 않나요?



시대는 전국시대 같아 보이구요, 깊은 산속 어느 마을 어느 집에서 쌍둥이가 태어납니다. 그런데 아이를 받던 노파(야마하 할멈)가 아이들을 보고 츠가이를 통솔할 자가 될 거라고 하는데 츠가이가 뭐죠?🤔

그리고 아이들의 아버지인 듯한 사내가 아이들을 보고 밤과 낮을 양분하는 아이가 태어났다고 괴로워합니다. 대체 무슨 비밀이 있기에 갓 태어난 아기들을 보고 괴로워하는지….

왼쪽의 머리색 밝은 아이가 유르이고 검은 머리가 아사입니다.



시간은 흘러 그때 태어난 아이 중 사내아이인 유르는 16세의 밝고 건강한 인물로 자라났는데요, 부지런히 사냥하고 밭도 갈아 자신들을 두고 떠난 부모님을 대신해서 여동생 아사를 돌보며 집안을 건사합니다.

잠시만요~, 부모님이 아이들을 버려두고 떠났다구요? 헐~ 😡

마을을 떠나려면 아이들도 데려가지 왜 아이들을 두고 갔을까요?


사냥에서 돌아온 유르는 동생을 만나러 갔는데, 그곳이 바로 사진의 감옥같이 생긴 곳이에요. 아사를 감금한 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저 공간에 결계 같은 것을 둘러놓고 무슨 중요한 책무를 수행 중이라고 하네요.🤔


마을 어른들은 마을에서의 자급자족이 힘들어지면 산 아래 하계에 돈을 벌러 내려가는 모양이에요. 아사가 유르에게도 돈을 벌러 갈 거냐며, 부모님처럼 자기를 두고 떠나지 않을 거냐고 물으며 슬픈 표정을 짓자 유르는 정색을 하며 아사가 이곳에 있는 한 자신은 절대 마을을 안 떠나고 자신이 아사를 지키겠다고 다짐합니다.

완전 여동생 바보 유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평화로운 마을에 갑자기 헬리콥터가 나타납니다.

엥? 전국시대에 웬 헬리콥터?😮

게다가 총을 들고 나타난 군인 같은 사람들이 마을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기 시작합니다.😱



그뿐만이 아니에요, 어떤 소녀가 나타나서 "깨물" 하고 말하자 사람들의 신체가 떨어져 나가기 시작합니다.

콰작, 츄콱. 으~😨

아이가 보는 앞에서 엄마의 목이….



그렇게 밖에서 싸움이 한창일 때 아사가 있는 곳에 한쪽 눈 안대를 한 사람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사정없이 아사를 죽이는데요.

아사를 지키기 위해 달려온 유르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사의 모습을 보고 아사를 부르며 절규합니다.



"네."

그런데 그 부르짖음에 아사를 공격했던 한쪽 눈 안대를 한 사람이 대답을 합니다. 유르를 오라버니라고 부르며 자신이 아사라고 밝히며 데리러 왔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유르를 빼고 마을 사람들은 전부 죽여버릴 거라고 하는데요.

이게 무슨 소리죠?😲

딱 봐도 악당 같은데… 유르 동생 아사일 리가 없잖아요. 아사는 방금 본인이 죽여놓고….



그렇게 마을 사람들이 거의 죽고 마을이 폐허가 되어가자 유르와 아사가 태어날 때 아이들을 받았던 야마하 할멈이 츠가이 조력자인 데라에게 유르를 데리고 달아나 하계에 숨으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헬리콥터와 용병들이 계속 몰아닥쳐 도망칠 틈을 놓치자 데라는 유르에게 좌우 님을 쓰라며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유르의 펜던트 같은 것을 주는데요.

그렇게 소환되어 나온 이들이 유르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츠가이 왼쪽과 오른쪽, 바로 좌우 님입니다.



좌우 님 덕분에 상황은 역전되어 쳐들어온 적(?)들을 물리치는데요, 자칭 아사라는 사람과 다시 마주쳤을 때도 유르는 자칭 아사를 믿지 않고 공격하려 했지만 오른쪽이 나타나 자칭 아사에게서 유르와 완전히 같은 피 냄새가 난다며 둘이 남매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줍니다. 뤼얼리???😲

그럼 아까 죽은 본성에 있던 아사는 누구~??

야마하 할멈 패거리, 그러니까 마을 사람들은 대체 유르와 아사의 가족에게 무슨 짓을 한 걸까요?

아사가 그들을 용서치 않겠다고 경고했는데….


어머 어머, 지금껏 냉정하고 잔인해 보이던 아사는 오라버니가 살아있었다고 눈물을 터뜨리며 감격합니다.



이렇게 츠가이 조력자 데라와 하계로 내려오게 된 유르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아니 아무리 마을에서 친하게 지냈다지만 자신을 찾으러 온 진짜 여동생 아사와의 남매간 상봉도 막아버리는 데라를 믿고 따르다니요. 유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건 아닐지 걱정이 되네요.


결계가 쳐진 산속 마을을 벗어나니 완전 현대 시대인데요. 이곳에서 유르가 겪게 될 일은 무엇일까요?

유르가 자신이 처해진 정확한 상황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사가 야마하 할멈에게 "우리는 결코 당신네를 용서치 않아"라고 했거든요.

유르가 데라를 포함한 야마하 할멈 패거리에게 이용을 당하는 거라면 불쌍하잖아요.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빠른 이야기 전개로 지루할 틈이 1도 없네요.

역시 믿고 보는 아라카와 히로무 입니다. 안 보면 후회하실 거예요.

하~ 2권이 시급한데 2권 언제 나올까요?



『황천의 츠가이 1』은 특전 부록으로 '일러스트 PP 스탠드'와 '일러스트 포스트카드'를 주고 있으니 그냥 넘어갈 수 없죠?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꼭 소장해야 돼요~.

거기에 더불어 이벤트 한정 특전 '일러스트 L 홀더'까지….

아주 선물🎁 풍년입니다~.😍


어차피 소장하실 분들은 선물이 가득 들어 있는 초판본 소장하시길.


저는 『황천의 츠가이 2』가 빨리 나오길 바라며 『강철의 연금술사』 복습 한 번 해야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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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릿 트레인 - 영화 원작소설 무비 에디션
이사카 고타로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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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킬러였던 기무라 유이치는 자신의 여섯 살 난 아들 와타루를 옥상에서 떠민 장본인을 공포에 떨게 하기 위해 권총을 들고 신칸센에 올랐다. 복수의 날을 위해 술까지 끊었다. 그리고 아들에게 위해를 가한 인물에게 천천히 다가간 기무라는 순간 천진난만해 보이며 착실한 우등생인 것처럼 보이는 중학생 소년의 모습을 보고 의혹이 솟구쳤다.

'저렇게 천진난만해 보이는 아이에게 악의가 있었을까?'

하지만 순간 눈앞에서 커다란 불꽃이 튀었고, 눈을 떴을 때는 온몸이 테이프로 결박당한 채 소년의 오른쪽 옆자리에 앉혀 있었다.

기무라의 아들을 장난으로 옥상에서 떠민 소년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기무라를 비웃었다.


지하 세계의 거물 미네기시 요시오는 자신의 아들이 자신을 증오하는 일당들에 의해 납치되어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킬러인 밀감과 레몬을 고용한다. 미네기시가 밀감과 레몬에게 의뢰한 일은 아들을 감금하고 있는 상대에게 몸값을 들고 가서 아들을 납치한 일당을 전부 죽인 뒤 자신의 아들을 구해 다시 몸값을 챙겨 오는 것이었다.

밀감과 레몬은 의뢰를 완벽하게 끝낸 뒤 미네기시에게 아들과 돈을 가져다주기 위해 신칸센에 탔는데 엉성한 성격의 레몬이 거액의 몸값이 든 트렁크를 좌석 근처가 아닌 차량과 차량 사이 짐을 보관하는 공간에 두는 바람에 일이 꼬이고 만다. 밀감이 미네기시의 전화를 받으러 객차 밖으로 나가고, 레몬이 밀감의 충고를 받아들여 트렁크를 좌석 위 짐 선반에 두려고 트렁크를 찾으러 간 사이 미네기시의 아들이 살해당하고 만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거액이 든 트렁크까지 도둑맞고 말았다.


불운이 따라다니는 남자 나나오는 마리아가 의뢰받은 일을 해결하는 일을 한다. 마리아는 항상 간단한 일이고 금방 끝날 거라며 의뢰받은 일을 지시하지만 나나오는 매번 번거롭고 위험한 말썽에 휘말리고 만다.

이번에도 마리아는 간단한 일이라며 도쿄 역에서 신칸센 열차에 올라타 누군가의 여행 짐을 가로챈 뒤 우에노 역에서 내리기만 하면 된다고 의뢰받은 일을 지시했다. 나나오는 트렁크에 든 내용물을 무언지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 일인데다가 트렁크 주인과 마주칠까 봐 긴장했지만 5분밖에 걸리지 않는 우에노 역까지 무사히 도착해 들키지 않고 내릴 수 있었다.

아니 내리려고 했다. 우에노에서 자신과 비슷한 일을 하며 자신에게 앙심을 품고 있는 악연인 늑대를 우연히 만나 다시 신칸센에 떠밀려 올라타기 전까지는.


오우지 사토시(왕자)는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자신을 따라 무단횡단하던 남자가 교통사고로 죽은 것을 보고 자신은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는 점과 하는 방법만 주의하면 사람을 죽여도 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는 사람을 죽이는 일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 후로 3년 안에 아홉 명의 사람을 직·간접적으로 죽였다.

기무라의 아들은 왕자와 왕자의 지시에 따르는 동급생들이 옥상으로 데리고 가 밀어 떨어뜨렸고 그런 짓을 하며 왕자는 통쾌함을 느꼈다.

그러고 난 후 기무라가 복수를 위해 자신을 찾아다닌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자신이 혼자 신칸센에 탄다는 정보를 흘려 기무라를 함정에 빠뜨려 제압하고는 기무라의 감정을 할퀴며 병원에 있는 기무라의 아들을 인질로 삼아 기무라를 자신의 지배하에 놓고 고통과 절망을 주며 즐기는데….



다른 표현은 필요 없다. 대~박!!!

역시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된 데는 전부 이유가 있다.

이 소설은 자의든 타의든 기차라는 한정된 공간에 갇힌 킬러들이 각자의 임무를 완수하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소설 속 킬러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신칸센에 올랐지만 결국엔 전부 얽히고설키며 연결된다.

소설은 664 페이지에 이르는 벽돌책이지만 가독성이 좋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어 읽는데 전혀 부담감이 없다.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며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한시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하며 속절없이 소설 속에 빠져들게 했다.

살인이 난무하고 잔인한 듯한 소설이지만 작가 특유의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인해 어둡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고 유쾌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들과 그 사건을 일으킨 흑막이자 악 중의 악 왕자.

그는 항상 어른들에게 완벽하고 순진해 보이는 아름다운 외모로 자신의 더럽고 추악하고 비뚤어진 본성을 감추며 "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나?"라는 질문과 함께 속으로 조소를 던지곤 한다. 사람들을 속이는 왕자의 순진한 척하는 연기를 볼 때마다 얼마나 분노 게이지가 상승하던지….

으~, 이 분노 유발자의 결말이 어떨지 소설을 통해서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불릿 트레인』은 처음 접하는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인데 이 소설 한편으로 그의 필력에 반해 완전 팬이 되어버렸다. 이 소설은 '킬러 시리즈' 3편 중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하니 나머지 작품 『그래스호퍼』와 『악스』도 꼭 읽어봐야겠다.

이 소설의 원제는 『마리아 비틀』이지만 영화 개봉과 함께 무비 에디션 한정판으로 『불릿 트레인』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되었다. 소설도 엄청 재미있지만 책에는 작가의 친필 사인 인쇄본과 '불릿 트레인 책갈피 티켓'이 포함되어 있어 그것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충분하지 않을까?

화끈하고 유쾌 통쾌한 액션 스릴러 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은 망설이지 말고 빨리 이 책을 집어 들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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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2 - 남북국 시대에서 고려 시대까지 재밌밤 시리즈
재밌는이야기역사모임.박은화 지음 / 더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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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사에서 어려워하면서 그다지 흥미를 많이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 석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까지일 것이다. 복잡하지는 않지만 너무 과거인데다 결정적으로 알아야 하는 국가가 동시에 여러 나라가 존재하다 보니 각 나라가 지닌 풍습과 제도를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알고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역사를 암기하려고만 하다 보니 어렵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1』에서는 이 부분이 너무도 이해하기 쉽게 풀이되어 있어 웬만한 소설책 읽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읽어낼 수 있었다. 한국사의 첫 관문인 삼국 시대를 넘어서 기쁜 마음으로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2』를 펼쳤다.



신라의 역사 전체 기간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을 꼽자면 김유신, 이차돈, 장보고 등과 함께 해골물 일화로 유명한 원효 대사가 열 손가락 안에 꼽힐 것이다. 원효 대사의 이러한 일화는 유명하지만, 그 앞뒤 상황은 비교적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다.

원효 대사는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을 마시게 되기 전, 의상 대사와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가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을 통해 깨달음은 바깥으로부터 얻는 것이 아닌 마음속에 있는 것임을 깨닫고 유학을 포기하였다고 한다.


그 후 원효 대사는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생활하며 대중들에게 불교의 교리를 널리 알리며 모두가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가장 흔하게 알려져 있는 '나무아미타불'이라는 구절 또한 원효대사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이에 반하여 의상 대사는 홀로 유학을 떠나 당나라에서 화엄종의 대표인 지엄 스님에게 화엄종을 배웠으나 후에는 지엄 스님을 뛰어넘었다고 한다. 이후 신라로 돌아와 화엄종을 전파하는 데 힘을 썼다. 또한 불교의 교리를 알아야지만 극락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해석하며 불교의 대중화에 힘을 기울였다.


이 둘은 서로 차이점은 있지만, 모두 이전의 불교에서 중시한 교리와 형식이 아닌 깨달음과 마음가짐을 중시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인해 불교는 사람들의 삶에 녹아들 수 있게 되었다.



위화도 회군은 한국사에서 가장 큰 획을 그은 사건들 중 하나이다.

이 배경에는 명나라의 급성장이 있었는데, 원나라를 몰아내며 성장한 명나라는 고려에 명나라를 섬기고 철령 이북 지역을 넘길 것 등을 요구하였다. 이에 우왕과 최영 장군은 반발하며 요동 정벌을 계획하였다.

이성계 장군은 사불가론을 내세우면서 명나라와의 화친을 주장하였으나 결국 총책임자로서 요동 정벌에 나서게 되었다. 하지만 위화도에서 군사를 돌려 우왕을 몰아내었는데 이것이 바로 위화도 회군이다.

이후 이성계는 창왕을 내세웠다가 이후 공양왕에게 왕위를 양위 받는 형식으로 왕이 되어 조선을 건국하였다.



이 외에도 '최치원은 왜 신라에서 성공하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뛰어난 문장가이자 역사상 찾아보기 드문 천재이고 당나라에서 인정을 받았던 최치원이 모국 신라에서는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던 이유를 이야기하며 당시 시대 상황을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모델이기도 한 왕소 즉 광종이 '왜 포악한 왕이 되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렇듯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2』는 남북국 시대부터 후삼국 시대, 고려 시대까지의 이야기를 어렵다는 생각조차 무색하게 필요한 내용들을 역사라는 본질의 큰 흐름 속에서 옛이야기를 풀어내듯 전부 이야기하면서도 복잡하지 않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역사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어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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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4
허먼 멜빌 지음, 레이먼드 비숍 그림,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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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고래를 잡기 위한 해양모험소설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한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메시지를 알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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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1 - 선사 시대에서 삼국 시대까지 재밌밤 시리즈
재밌는이야기역사모임.박은화 지음 / 더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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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사회탐구 선택과목 중 우스갯소리로 문과 과목 사이에 숨어있는 이과 과목으로 지리가 지목된다. 윤리 과목들은 그냥 착한 답 고르면 되는 건데 괜스레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되고, 일반 사회 과목들은 응용하는 문제들이 너무 많아서 어렵다는 평가가 있다.

이러한 평가 속에서 역사 과목들에 대한 평가는 의외로 단순 명료하다.

'외울 게 많다.'

사람들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역사는 단순히 기원전부터 시작해서 이어지는 사건들의 나열이 아니라, 커다란 맥락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의 집합이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1』에서는 석기 시대부터 신라의 삼국통일까지의 이야기를 한반도를 넘어 세계사 속에서의 흐름과 연관 지어 풀어내고 있어 독자들이 평소에는 '한국사'와 '세계사'라고 나누어 부르며 세워 놓았을 경계를 허물어내고 있다.



한반도에서의 역사의 시작은 현재로서는 '흥수아이'라고 불리는 유골로부터 추측할 수 있는 구석기 시대부터이고, 그즈음부터 한반도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이 흔히 아는 단군 신화는 이러한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가 지나간 후, 청동기 시대가 되면서 부족 사회가 되었을 때를 배경으로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호랑이와 곰이 굴에 들어갔다가 호랑이는 도망치고 곰만 남아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곰을 믿는 부족과 호랑이를 믿는 부족 사이의 대결에서 곰을 숭배하는 부족이 승리하였다는 것을, 사람으로 변한 곰과 환웅이 혼인하였다는 것은 하늘을 믿는 부족과 곰을 믿는 부족이 연합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여겨진다.

또 단군왕검이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는 내용에서는 단군왕검이 이름이 아닌 제사장을 뜻하는 '단군'과 지배자를 뜻하는 '왕검'을 의미하는 단어로, 제정일치 사회였다는 것을 파악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고조선에는 8개 조의 법이 존재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이에 연관하여 이 책에서는 세계사 속에서 가장 유명한 성문법 중 하나인 함무라비 법전에 대하여도 소개를 한다. 보통은 함무라비 법전이 최초의 성문법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우루남무 법전이 300년 정도 앞섰다는 것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체계적이라는 면 등에서 여전히 주목받고 있는 함무라비 법전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이 책은 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 이야기를 시작으로 삼국 시대의 이야기를 단순히 암기 위주의 정보 전달이 아닌 '단군은 정말 1908세까지 살았을까?', '왜 고구려에서는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의 부인과 결혼했을까?', '신라에서는 왜 치아가 많은 사람이 왕이 되었을까?', '신라 사람들은 왜 광개토 대왕 제사를 지냈을까?' 등과 같이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한 다음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하듯 역사적 사실을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보통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따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둘 사이에 연결고리가 거의 없다시피하여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세계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역사적 사실이 펼쳐지고 있었는지 얼른 떠올리지 못하는데,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1』에서는 한국사의 시대별 주요 사건과 그 시기에 세계사에 있어 주요 사건을 확실하게 연결 지어 함께 이야기하고 있어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제목은 『한국사 이야기』지만 사실은 숨은 세계사들이 있는 이 책은 역사를 재미있게 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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