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앤 팡세미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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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남자아이를 원했잖아요. 그런데 여자아이라뇨? 뭔가 잘못된 게 틀림없어요."

"그랬나 봐. 하지만 아이를 그냥 두고 올 수 없었어."

매슈가 아이 쪽을 슬쩍 보며 머쓱하게 말했습니다. 그제야 아이는 상황이 이해되는지 들고 있던 가방을 떨어뜨렸습니다.

p.40



스펜서 부인의 소개로 고아원에서 매슈를 도와줄 남자아이를 입양하기로 한 매슈와 마릴라 남매. 그런데 중간에 착오가 생겨 여자아이인 앤이 초록지붕집으로 오게 되었는데….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 『빨간 머리 앤』.

웬만한 여자아이들은 이야기를 다 알겠지만 남자아이들은 '빨간 머리 앤'의 존재만 알 것이다.

하지만 글자 크기도 적당히 크고 손에 꼭 들어오는 크기의 책을 보고 다 큰 남자아이들이 이 책을 집어 들더니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는 사실을 어디에다가 소문내야 할까. 심지어는 재미있단다. ㅋㅋ

팡세미니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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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 팡세미니
알퐁스 도데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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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간첩>


"오늘 밤, 프랑스 의용병이……."

키다리는 프랑스 군대가 쳐들어온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스텐느는 술이 확 깼습니다.

"안 돼!"

p.91



스텐느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파리의 어느 작은 공원 관리인인 아버지랑 단둘이 살고 있었다. 스텐느는 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행복하게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프러시아 군이 파리를 포위하게 되었고, 파리 시민들의 삶은 이전과 달라지고 엉망진창이 되었다. 사람들은 의용군이 되어 프러시아 군에 대항했고, 학교에 나가지 않게 된 아이들은 하루 종일 거리를 쏘다니며 생각 없이 놀러 다니는데….


우리나라 일제강점기와 비슷한 것 같아 정말 많이 공감 갔다.

알면서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었고, 눈앞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서 '나 하나쯤이야'하며 잘못된 일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그 행동의 결과는 자신을 포함한 자신의 민족의 운명을 판가름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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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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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앞에서는 말할 수 없는 어떤 사정이 있을 것이고, 형부는 어쩌면 혹시 지금 다른 누군가를 감싸고 있는 게 아닐까. 그렇게 한번 든 생각은 좀처럼 그 뒤로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군요.

p.154



하루시게는 출소한 뒤 자신의 처제이자 불륜의 상대였던 도코에게 자신이 줄곧 추측한 진범의 범행에 대한 추리를 편지에 써서 보냈다. 이에 대한 답장으로 도코는 하루시게와는 다른 인물을 진범으로 들며 그녀가 추리한 것을 적어 보낸다.


오~, 도코가 추리한 것이 처음에 내가 의심하고 생각했던 것과 똑같다.

그러나 왠지 이렇게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 뒤통수치는 의외의 인물이 범인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나저나 하루시게가 교도소에서 제일 먹고 싶었던 것이 니레 가문의 수제 고구마 맛탕이라는 말이 자꾸 생각나서 저질러 버렸다. 소설책 읽다 말고 고구마 맛탕을 만들어 먹었다. 추리 소설책 읽다가 음식을 만들어 먹은 것은 처음이다. 소설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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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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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쯤에서 확실히 말씀드리지요. 저는 죄가 없습니다.

p.76



하루시게는 사와코와 요시오를 죽인 대가로 다행히 사형은 면하지만 무기징역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모범수로 40년 만에 가석방을 받아 출소한다.

그리고 그의 처제였던 도코에게 편지를 써서 자신이 무죄임을 이야기한다. 원래 그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지만 죄를 인정한 이유는 그가 법을 너무 잘 아는 변호사였기 때문에 사형을 면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었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죄를 짓지 않았는데 억울하게 청춘을 교도소에서 보냈다고? 나 같으면 억울해서 화병으로 이미 죽거나 미쳐버렸을 것 같다.

그래, 아내와 양자를 상중에 죽인다고 이득 볼 일도 없어 보이는데…. 아무리 불륜 문제가 걸려 있더라도 당주가 되었으니 들키더라도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뭐가 많이 복잡하다.

혹시 이 편지에서 내가 벌써 속은 부분이 있으려나?

안 속으려고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책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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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 팡세미니
알퐁스 도데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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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아가씨, 어떻게 된 거예요?"

"강물에 빠졌어. 아까 올 때보다 물이 엄청나게 불어있지 뭐야."

"저런, 큰일 날 뻔하셨군요. 양들 때문에 제가 데려다 드릴 수도 없고……."

p.53




스무 살 난 양치기 청년은 홀로 외로이 루브롱 산의 목장에서 양을 치고 살았다. 두 주일마다 식량을 가져다주러 농장의 꼬마 머슴 미아로나 노라드 아주머니가 오는 것이 사람을 보는 거의 전부였다. 그들이 올 때마다 산 아랫마을의 이야기를 캐물었는데 무엇보다도 주인집 딸 스테파네트 아가씨에 대한 일이 궁금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식량을 가져다주러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오게 되었는데….


스무 살이면 혈기 왕성한 청년인데….

그래서인지 아가씨를 향한 사랑으로 마음이 두근거렸다면서 나쁜 마음은 눈곱만큼도 일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강조할 필요 있을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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