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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평점 :
다른 사람 앞에서는 말할 수 없는 어떤 사정이 있을 것이고, 형부는 어쩌면 혹시 지금 다른 누군가를 감싸고 있는 게 아닐까. 그렇게 한번 든 생각은 좀처럼 그 뒤로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군요.
p.154
하루시게는 출소한 뒤 자신의 처제이자 불륜의 상대였던 도코에게 자신이 줄곧 추측한 진범의 범행에 대한 추리를 편지에 써서 보냈다. 이에 대한 답장으로 도코는 하루시게와는 다른 인물을 진범으로 들며 그녀가 추리한 것을 적어 보낸다.
오~, 도코가 추리한 것이 처음에 내가 의심하고 생각했던 것과 똑같다.
그러나 왠지 이렇게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 뒤통수치는 의외의 인물이 범인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나저나 하루시게가 교도소에서 제일 먹고 싶었던 것이 니레 가문의 수제 고구마 맛탕이라는 말이 자꾸 생각나서 저질러 버렸다. 소설책 읽다 말고 고구마 맛탕을 만들어 먹었다. 추리 소설책 읽다가 음식을 만들어 먹은 것은 처음이다. 소설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