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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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쯤에서 확실히 말씀드리지요. 저는 죄가 없습니다.

p.76



하루시게는 사와코와 요시오를 죽인 대가로 다행히 사형은 면하지만 무기징역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모범수로 40년 만에 가석방을 받아 출소한다.

그리고 그의 처제였던 도코에게 편지를 써서 자신이 무죄임을 이야기한다. 원래 그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지만 죄를 인정한 이유는 그가 법을 너무 잘 아는 변호사였기 때문에 사형을 면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었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죄를 짓지 않았는데 억울하게 청춘을 교도소에서 보냈다고? 나 같으면 억울해서 화병으로 이미 죽거나 미쳐버렸을 것 같다.

그래, 아내와 양자를 상중에 죽인다고 이득 볼 일도 없어 보이는데…. 아무리 불륜 문제가 걸려 있더라도 당주가 되었으니 들키더라도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뭐가 많이 복잡하다.

혹시 이 편지에서 내가 벌써 속은 부분이 있으려나?

안 속으려고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책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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