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탐구 끝판왕 - 대입 합격의 모든것 끝판왕 시리즈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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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제탐구란 무엇이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우선 과제탐구를 해야 하는 이유부터 보자면, 대입 수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 흔히 말하는 '과세특'이다.

그렇다면 대학에서는 과세특의 어떤 부분을 보는 것일까? 물론 학업 역량, 학업 태도 등 대학들이 제시한 평가 기준은 다양하다. 그러나 그중에서 과제탐구를 통해 잘 보여줄 수 있고, 잘만 쓰면 대학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인재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공적합성'이다.

전공적합성은 지원한 대학의 해당 학과에 적합한지, 합격한다면 해당 학과의 연구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 입장에서는 그걸 판단할 방법이 많지 않고, 그 많지 않은 방법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또 가장 쉽고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이 과제탐구를 통해 작성된 생기부 내용인 것이다.

『과제탐구 끝판왕』은 바로 그 과제탐구를 수행함에 있어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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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집밥 레시피 196 - 요리로 떠나는 세계 여행
모토야마 나오요시 지음, 최수영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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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똑같은 반찬, 똑같은 음식들… 할 줄 아는 요리가 몇 개 없어 주로 레토르트 식품이나 밀키트, 배달음식을 이용도 하지만 그래도 몇 번 먹다 보면 질려서 뭔가 새롭고 맛있는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하지만 나의 저주받은 요리 솜씨 때문에 선뜻 무언가 도전할 마음을 쉽게 먹지 못했는데 『전 세계 집밥 레시피 196』에 나와 있는 요리는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들로 나처럼 요알못도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메리카 대륙'의 요리 편에 있는 자메이카의 저크 치킨이라는 요리는 정말 쉬워 보인다.

숙성시켜 굽기만 하면 되는 매콤한 통구이 닭 요리로 놀라지 마시라. 딱 45분 완성 요리이다. 그런데 더욱 놀랄만한 것은 이 요리의 맛의 비밀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오렌지 주스라는 사실!!

오렌지 주스, 양파,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설탕, 후추, 올리브오일, 커민 등을 분량대로 섞어 믹서에 갈아 소스를 만든 뒤 이 소스에 닭고기를 넣어 냉장고에서 30분간 숙성시킨다. 전체 요리시간 45분 중 30분은 냉장고가 해내는 음식.

그 후 240도 오븐에서 10분간 표면이 눌어붙을 때까지 구우면 끝이다.

실제적으로 내가 할 일은 요리 재료를 계량하여 믹서기에 넣어 갈아주는 일뿐이다. 이렇게 간단할 수가.

맛은 적절한 단맛과 신미가 뒷맛을 깔끔하게 해준다니 벌써 군침이 돈다.

오늘 저녁은 이 요리에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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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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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폭약.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폭발음이 난 쪽에서 많은 사람이 정신없이 달려왔다. 그들은 일제히 무언가를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을 외치는지는 알 수 없었다.

p.15



10월의 어느 토요일, 10시 넘어 잠에서 깬 시마무라는 날이 화창한 것을 확인하고는 봉투에 위스키 병과 플라스틱 컵을 들고 햇볕이 잘 드는 신주쿠의 공원에 가 술을 마신다. 그런 그에게 대여섯 살 정도의 여자아이가 다가와 말을 걸었고 둘은 한동안 대화를 나눈다. 여자아이가 자신의 아빠와 간 후에는 종교를 포교하러 온 젊은 남자도 그에게 잠시 말을 거는 등 평온하기 그지없는 날이었다. 그런 평화롭고 일상적 분위기에서 술을 마신 뒤 시마무라는 졸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땅울림이 느껴지며 묵직하게 폭발음이 전해진다.


시마무라는 왜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을까? 그런데 마냥 무기력한 알코올 중독자인 것만 같았던 그가 폭탄이 터진 것에 대해 누구보다도 침착하고 정확하고 빠르게 대처했다. 그런데 경찰을 꺼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대체 시마무라의 정체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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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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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인생은 위험한 거야. 거기에는 시간도 흐르고, 타인도 있어.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고 강아지도 있고 아이도 있고."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이자, 나는 근거도 없이 안심하려 한다.

p.53



아키미와 치카는 만난 지 3년 같이 산 지 1년이다. 아키미는 모터사이클 가게에서 일하고 치카는 집에서 온종일 점토로 오브제 같은 인형을 만드는 일을 한다.

어느 더운 여름날, 아키미와 치카는 저녁을 먹은 뒤 동네 술집에 가서 맥주를 마셨다. 그러면서 치카는 그들이 서로 같이 있고 서로 사랑하지만 그들의 관계가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지만 아키미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치카를 달랜다.


평범한 더운 여름날 밤 동성 커플의 이야기다. 처음 이야기가 시작되었을 때는 여자가 출근하고 남자가 집에서 작업하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며 집에서 아키미를 기다리는 사람 역시 여자로 둘은 동성 커플임이 드러난다. 치카는 서로 사랑하지만 더 이상의 발전이 없을 둘 사이를 힘들어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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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몽골에 가다 세창역사산책 16
이명미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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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초 테무친이 몽골 초원의 여러 부족들을 통합하고 '칭기즈칸'으로 추대되어 몽골 제국을 수립한 후 정벌전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화북 지역에 자리 잡고 있던 금나라의 세력이 위축되자 금나라의 지배 아래 있던 거란이 몽골에게 쫓겨 고려 영토로 침입하게 된다. 이에 고려와 몽골이 연합하여 강동성에서 거란을 격퇴한 후 '형제맹약'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몽골에서는 고려에 사신을 파견했는데, 이들은 무리한 조공을 요구했고 사신들의 태도 또한 예의를 벗어났다. 이러한 논란으로 고려에서는 몽골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던 중 1225년 몽골 사신 저고여(차쿠르)가 고려에 과중한 공물을 요구하고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이다가 귀국 길에 압록강 부근에서 피살된다. 몽골은 이를 고려 소행이라 주장하며 국교를 단절하였고 6년 후 이 사건을 빌미로 고려를 침략하였다.


1231년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고려 조정은 몽골 장수 살리타가 이끈 몽골군에 개경이 함락될 위기에 처하자 강화를 요청하였고, 몽골군은 철수하며 다루가치를 설치한다. 이에 당시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무신집권자 최우가 강화도 천도를 결정했고, 이 결정에 자극받은 몽골은 1232년 살리타의 지휘 아래 고려를 다시 침입한다. 그러나 이때 김윤후와 처인 부곡민들이 처인성 전투에서 적장 살리타를 사살한다. 이렇게 40여 년간 고려는 몽골의 간헐적 침입을 받아야만 했다.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몽골과의 강화 여론이 높아져 항쟁 지속을 주장하던 무신집권자 최의를 제거하고 강화를 추진하게 된다. 고려는 태자를 몽골에 파견하여 고려의 독립을 약속받고 강화를 체결한다.

그러나 개경 환도와 일본 원정 조건에 대해 무신 정권이 반발을 일으키자 오랜 전쟁에 힘들어하던 반대파들이 무신집권자 임유무를 제거하고 개경으로 환도한다. 끝내 개경 환도를 거부하고 항쟁을 유지한 삼별초는 여몽 연합군에 의해 진압된다.


이 책은 기존에 많이들 다루고 있는 이러한 우리 역사 속에서 고려와 몽골의 전쟁과 간섭과 저항의 역사가 중심이 아니라 그 속에서 이루어진 두 나라 사이의 문화적 교류에 초점을 맞추어 당시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고려에서 몽골풍이라고 하여 몽골식 복장과 머리 모양 등 몽골 풍습이 유행한 것처럼 몽골에서는 고려양이라는 고려의 의복, 음식 등의 고려의 풍습이 유행했는데 그것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다. 그리고 몽골에 건너간 고려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아무래도 고려에서 몽골로 간 인물 중에 가장 성공한 사람은 기황후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기황후의 원나라 내에서의 이미지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그려지는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원사』 권 114, 「열전」 제1, '후비' 1, 완자홀도 황후 기씨'에 따르면 기황후는 평상시 책을 보며 현숙한 황후들의 행적을 모범으로 삼고, 그에게 선물로 들어오는 진미들을 황실 조상을 위한 태묘에 먼저 올리며, 기근이 들었을 때는 구휼에 앞장서는 등 황후로서 현숙한 면모를 안팎으로 내보였다고 한다. 기황후의 득세를 보며 다들 '제2의 기황후'를 꿈꾸며 자신의 딸을 몽골로 시집보내는 고려의 권세가들이 많았다. 이른바 '몽골리안 드림'을 꿈꾸었던 것이다.


이러한 기황후의 득세 하에 고려 양식이 몽골의 궁중에서 유행하게 되었는데 이는 권형의 『경신외사』에도 잘 나와 있다. '지정 이래 궁중의 급사와 사령 태반이 고려의 여인이었다. 이에 사방의 의복과 신발, 모자와 기물이 모두 고려의 것을 따랐다.'라고 기록하였으니 원나라 말기에는 궁정 안팎으로 고려 여성의 비중이 커지고 고려양이 크게 유행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지정'은 혜종 토곤테무르 때의 연호로 혜종 토곤테무르는 기황후의 남편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몽골에서 고려의 공녀 차출이 단순 허드렛일을 위한 급사 수요 충당만이 아니었음이 나와있다. 몽골에서 동녀를 요구 시 '양가의 딸'을 요구하기도 했고 고려 조정에서는 공녀 차출을 위해 국내 결혼 제한 조처도 취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고려의 지배층 가운데서도 원 황실 측의 요구를 받은 경우나 혹은 자원해서, 혼인해서 몽골로 간 사례도 있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원 지배층과 결혼을 하게 된 고려 여성들은 그 자손들이 원 정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고려의 환관 역시 동녀와 함께 몽골에서 요구하는 주요 대상이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어 스스로 국경을 넘은 이곡과 이색의 이야기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몽골행을 택한 승려 태고보우, 나옹혜근 등의 이야기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여태껏 고려에 대한 역사가 조선에 대한 역사보다 적게 다뤄졌던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또 일반 대중들 또한 고려에 대해서는 조선만큼 잘 알지 못할 것이다. 예를 들어 조선 4대 임금의 이름은 금방 말할 수 있겠지만 고려 4대 왕의 이름을 금방 말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고려의 문화와 인물들이 중국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커다랗게 장식하는 몽골의 원나라에서는 중요하게 대우받았었다는 사실과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룬 고려인들의 이야기 등 고려 역사와 문화, 인물에 대한 연구가 좀 더 활발히 이루어져 일반인들에게 소개되었으면 한다. 물론 혹자는 원나라는 몽골의 역사이지 중국의 역사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을 때 중국의 왕조 중 하나로 배웠으니 그 문제는 말하지 않겠다.


이 책은 단편적으로 알고 있고 무조건적인 핍박의 역사로만 알고 있는 고려 말기 몽골과의 관계에 대해 더 넓고 풍부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역사 이야기이니 소설책처럼 쉽게 술술 읽히는 것은 기본이다. 포켓북 사이즈의 책이니 부담 없이 자주 찾아 읽을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세창미디어>에서 출간된 역사산책 시리즈를 1권부터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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