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주의보 탐 청소년 문학 9
야즈키 미치코 지음, 고향옥 옮김 / 탐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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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이 얼마나 무섭고 위협적으로 보이면 ‘중학생주의보’라고 제목을 붙여서 만들었을까???

 

사실 이야기는 일본학교의 중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일본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도 교복을 입고 학교에서 몇 시간씩 공부를 하고 입시도 있으며 성적을 가지고 경쟁을 하는 등 똑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학교모습이 나오는 영화들은 늘 전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니면 비정상적으로 코믹스럽거나...

 

하지만

이 책 ‘중학생주의보’는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중학생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한 반의 38명 모두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야기를 꾸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학생을 짝사랑하는 와타세,성적 때문에 고민인 히로세등등 모든 학생들의 모든 고민들은 어디선가 들어보고 우리도 어릴 때 많이 해 보았던 고민들이다.

 

그리고 요즘 많은 문제를 보이고 언론과 방송에서도 연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왕따문제는 아주 무섭다,,,왕따문제도 진화를 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왕따까지 이어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 많다.

 

우리 아이들은 사실 너무나 착하고 순수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한명 한명 이야기를 해 보면 많은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다, 해맑은 얼굴과 마음을 가진 아이들인데 신문과 방송에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말이다, 가슴이 아프다,,,마치 작은 어른들 같다,

어른들이 좀 더 맑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닮지 않도록 아이들이 똑같이 따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을 깨끗한 우리의 아이들이 따라하지 않도록 흉내내지 않도록 노력하자

책을 읽어가면서 생각보다 책내용이 가볍지 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고 나의 어른의 모습이 부끄러운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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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렁슬렁 부자되는 풍요노트 - 풍요편 코즈믹 오더링 2
비하인드 지음 / 미래시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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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렁슬렁 뭔가를 해도 부자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가 말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하는 것은 한순간 바보가 되기도 하는 것이 세상이다.

복권을 사볼까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하지만 확률을 생각해 보면 그 돈으로 아이스크림을 사 먹어 버리는 것이 입이라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수 있으니 행복인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통장을 ‘머니통장’과 ‘감정통장’,‘시간통장’,‘적금항목’등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한다.

내가 놀란 것은 ‘감정통장’인데 매일 매일 매순간 들었던 기쁨과 슬픔,행복등의 감정을 통장으로 기록하는 것인데 매우 흥미로왔다.

 

다른 이들에게 느끼는 여러 감정이나 내가 막연히 느끼는 감정들의 내용을 금전적인 내용으로 매겨보는 활동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그 감정의 크기들을 생각하고 정리해 보는 동안 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은 사그라질 것 같다....

사실 마음을 기쁘게 만들어주는 감정들도 저축을 했다가 슬퍼지면 꺼내어 즐거워지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면 감정을 많이 많이 저축하고 적금을 넣을텐데...

 

사실 표지를 보면 다이어리같은 느낌이 든다, 예쁜 꽃이 그려져 있고 아담한 판형이라 들고 다니기도 멋스럽다,,,제목도 ‘~ 풍요노트’라니...

내용도 금방금방 읽어내려 가기에 무리가 없고 재미가 있으며 실천만 해 본다면 금상첨화일텐데....

이 책은 질문과 답이 있는 듯한 내용구성으로 되어 있어 궁금한 점을 찾아 읽을 수도 있고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부분은 챙겨서 읽어 볼 수 있어 더 부담이 없다,

 

필자가 한 이야기중에서

본문 P112

‘시간을 돈으로 환전한다고 하니 금전 만능주의자가 되는건가 걱정하실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는 시간,마음이 통하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는 시간들 모두 풍요의 한 부분인데 그걸 자꾸 잊어버리기에 와 닿기 쉽게 금전적인 것으로 바꾸어 보는 것뿐이니까요’

 

사실 그렇다,

구별하기 쉽게 금전적으로 바꾸어 보았을 뿐 이런 감정들은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경험들이 되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경험들을 자주 겪으면서 감정적으로 풍부하고 촉촉해 지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것보다 이런 감정들을 많이 많이 모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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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줌마의 오이시이 벤토 - 도시락을 맛있고 건강하게 싸는 비결
변혜옥 지음 / 조선앤북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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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식들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초밥이다,

초밥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초밥을 먹을때마다 ‘오이시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좋다.

 

이 책 ‘오이시이 벤토’는 ‘바쁜 아침 휘리릭 만들 수 있는 도시락 레시피’라고 써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면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렇게 ‘휘리릭’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노력이 좀 필요했다...

만들어본 도시락중에서 제일 쉽고 간단한 것은 주먹밥 종류들이었다. 주먹밥은 내용물을

어느 것을 넣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져서 재미도 있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일본사람은 아니고 일본인과 결혼해 일본에서 살고 있는 ‘일본댁’이다.

하지만 사진을 보니 꼭 일본 사람처럼 생겼다.

놀라운 메이크업 스킬로 뷰티 블로거란다,원래는...

화장을 잘 하고 자신을 잘 가꾸는 사람은 음식도 맛있게 잘 만드는걸까?

그 두가지를 잘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책의 판형이나 컬러,구성,푸드데코레이션은 은근히 촌스럽고 옛날에 우리 어머니들이 가지고 계신 요리책의 느낌이 난다.

몇가지 따라해보면서 손쉽다는 느낌은 들었다, 난 도시락 보다는 뒷 부분에 저장반찬을

소개한 부분이 더 마음에 들었다.

어묵양배추볶음과 오징어무조림과 톳조림은 간단하면서도 한끼 먹을 반찬으로 만들어 먹기 아주 좋았다. 특히 오징어와 무의 조합은 찌개만 해 먹었었는데 조림으로 해 먹으니 색다르다는 식구들의 평이 있었다, 톳조림도 마찬가지다. 해조류인 톳은 혈액순화에도 좋고 여자들에게 좋은 점이 많은데 아주 간단하게 맛있게 먹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좋았다.

 

도시락을 싼다는 것은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본다

재료를 준비하고 나가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조리를 하고 도사락 그릇에 예쁘게 담는 일까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 나들이 가서 먹는 맛은 노력이 아깝지 않다.

 

요즘엔 아이들도 모두 학교 급식을 먹고 오니까 도시락을 쌀 일이 거의 없지만

그 옛날 어머니들이 싸주시던 도시락밥이 은근이 그리워진다,

콩자반에 김치,소세지계란부침이 전부였는데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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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그들의 부엌살림, KITCHEN
이지현 지음 / 지식채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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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 책은 책 신청을 하기전에 이미 서점에서 만났었다.

이런 류의 책들이 그렇듯 사진이 멋지게 들어있지 않으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민트색 표지에 노란색으로 ‘KITCHEN'이라고 예쁘게 씌여진 글씨만

눈에 들어왔는데도 호기심이 마구 생겼다. 뭔가 나를 끌어당기는 모습에.

 

지은이는 있지만 이 책을 완성해 준 사람들은 여러 명이다,

많은 사람들의 부엌과 소품들 부엌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중에서 ‘푸드 스타일리스트 메이의 아이가 숨바꼭질하는 놀이터 같은 작업실’이 마음에 들었다. 8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부엌을 만든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본문 64쪽의 사진은 거대한 아일랜드와 T자형으로 배치한 빅 테이블이 보인다,

모두 체리월넛색으로 되어 있는데 이 T자형 구조도 마음에 들고 소재가 나무인 점도 매우 마음에 든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이기 때문에 주로 거기서 수업을 하고 연구도 하겠지만

난 그런 책상이 있다면 책을 읽고 싶다, 물론 요리도 만들고......

그 너머로는 책장이 보인다, 아이의 책과 엄마의 요리책들이 정겹게 늘어서 있고 그 위로는 작은 장난감들이나 피규어들이 배치되어 있어 오히려 편안한 마음이 생기게 해 준다.

아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만들어 먹으면서 책도 읽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엌이었다.

 

‘허브 요리전문가 박현신씨의 너른 마당에서 펼쳐지는 오가닉 라이프’부엌은 정말 몇 년뒤에 살고 싶은 집과 부엌이었다, 너른 마당에서 살랑살랑 불어올 것만 같은 바람도 느껴지고

각종 채소들을 보관하는 보관창고도 보기 좋게 정리가 되어 있어 좋았다.

나이를 좀 더 먹으면 이런 집에서 허브랑 꽃이랑 나무랑 심으면서 살 수면 좋겠다는 바램이 저절로 드는 집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집의 이 모든 부엌들이 각자의 개성대로 만들어지기는 했는데

어쩌면 모두가 그렇게 깨끗하고 잘 정리가 되어 있으며

뭔가 뚝딱 만들어 질 것같이 멋진지.

나의 부엌을 돌아보니 눈물만 난다....미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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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보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28
비키 그랜트 지음, 이도영 그림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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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풍기는 느낌은 마치 주인공이 ‘다이어트’를 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 아닌가 말이다, 책을 받자마자 펼쳐본 책의 표지는 더 재미있다, 얼굴은 돼지의 모습을 하고 비닐 봉투를 쓰고 있고 빨간색 스웨터를 입고 아래는 흰색 팬티만 입고 있으며 녹색양말을 신고 버티고 있는 아이가 있다,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데 앞에는 검은색 그림자로 어떤 남자가 몽둥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책의 지은이는 ‘비키 그랜트’이다, 전향적인 캐나다의 아동작가로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책을 많이 썼고 많은 상을 수상했다. 이 책 ‘피그보이’도 ‘캐나다 자작나무상’을 수상하였다.

그녀가 써온 책들은 한국에 들어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 댄은 학교에서 왕따다, 요즘 사회문제로 왕따가 심각해서인지 청소년 소설들의 주제로 왕따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왕따문제는 정말 심각한 수준인 것은 맞다, 당하는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매일 매일이 얼마나 힘들겠는가 말이다.

이 책도 그런 맥락을 따르고 있고 그런 이야기들의 수순을 따르고 있다,

왕따였던 학생이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갑자기 기지를 발휘해 아이들을 지켜내고 영웅이 된다는 내용의 규칙을 따르고 있다.

 

댄호그는 반아이들과 함께 농장으로 체험학습을 떠나러 가게 된다, 성이 호그인 관계로 농장에 가기 전부터 아이들의 놀림을 받아야 했고 댄은 절망한다. 그런데 농장에 있는 농장주인인 반워트씨는 뭔가 이상하고 이야기를 하러 나간 크리저 선생님도 돌아오지 않으신다, 반워트씨는 농장을 안내하겠다더니 아이들을 가두고 협박을 한다.

그 때 우리의 주인공인 댄 호그는 기지를 발휘하고 자신의 허약하고 마른 몸을 이용하여 갇힌 곳에서 탈출하여 남자를 쓰러뜨리고 죽을 뻔한 선생님과 반 친구들을 구한다.

 

내용은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전개이지만 나름의 스릴이 있다, 악당은 정말 못되고 나쁘게 나온다, 무섭기까지 하다, 아이들을 사고로 위장하여 모두 죽이려고 했으니까.

악당이 못될수록 주인공의 활약이 빛난다.

 

하지만 좀 허탈해 지곤 한다. 학교에서의 왕따는 꼭 이런 무시무시한 사건에서 영웅이 되어야지만 해결되는 일인가.....여하간 댄호그가 행복하게 살게 되어 다행이다

약간은 코믹하면서 스릴도 있는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를 지은 작가가 쓴 ‘불량엄마 납치사건’이라는 책을 읽어보고 싶다.

이야기의 제목에 엄마가 있으니 당연히 엄마가 연관된 일이 일어날 것 같고 뭔가 흥미진진한 느낌이 든다.

다시 행복해진 왕따의 이야기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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