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그들의 부엌살림, KITCHEN
이지현 지음 / 지식채널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사실은 이 책은 책 신청을 하기전에 이미 서점에서 만났었다.

이런 류의 책들이 그렇듯 사진이 멋지게 들어있지 않으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민트색 표지에 노란색으로 ‘KITCHEN'이라고 예쁘게 씌여진 글씨만

눈에 들어왔는데도 호기심이 마구 생겼다. 뭔가 나를 끌어당기는 모습에.

 

지은이는 있지만 이 책을 완성해 준 사람들은 여러 명이다,

많은 사람들의 부엌과 소품들 부엌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중에서 ‘푸드 스타일리스트 메이의 아이가 숨바꼭질하는 놀이터 같은 작업실’이 마음에 들었다. 8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부엌을 만든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본문 64쪽의 사진은 거대한 아일랜드와 T자형으로 배치한 빅 테이블이 보인다,

모두 체리월넛색으로 되어 있는데 이 T자형 구조도 마음에 들고 소재가 나무인 점도 매우 마음에 든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이기 때문에 주로 거기서 수업을 하고 연구도 하겠지만

난 그런 책상이 있다면 책을 읽고 싶다, 물론 요리도 만들고......

그 너머로는 책장이 보인다, 아이의 책과 엄마의 요리책들이 정겹게 늘어서 있고 그 위로는 작은 장난감들이나 피규어들이 배치되어 있어 오히려 편안한 마음이 생기게 해 준다.

아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만들어 먹으면서 책도 읽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엌이었다.

 

‘허브 요리전문가 박현신씨의 너른 마당에서 펼쳐지는 오가닉 라이프’부엌은 정말 몇 년뒤에 살고 싶은 집과 부엌이었다, 너른 마당에서 살랑살랑 불어올 것만 같은 바람도 느껴지고

각종 채소들을 보관하는 보관창고도 보기 좋게 정리가 되어 있어 좋았다.

나이를 좀 더 먹으면 이런 집에서 허브랑 꽃이랑 나무랑 심으면서 살 수면 좋겠다는 바램이 저절로 드는 집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집의 이 모든 부엌들이 각자의 개성대로 만들어지기는 했는데

어쩌면 모두가 그렇게 깨끗하고 잘 정리가 되어 있으며

뭔가 뚝딱 만들어 질 것같이 멋진지.

나의 부엌을 돌아보니 눈물만 난다....미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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