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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 인사이드 파타고니아
이본 쉬나드 지음, 이영래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4월
평점 :
얼마전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되자 세계 각국의 유명한 관광지들이 깨끗해지고 물은 맑아지고 공기조차 꺠끗해졌다는 뉴스를 보았다. 실제로 사진을 전후로 비교해서 보여주었는데 관광객이 없는 세계의 유명 여행지들은 정말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공기에 영향을 주고 있던 것도 사실은 사람, 물에 영향을 주고 있던 것도 사실은 사람이었나 보다.
이 책은 ‘파타고니아’라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만든 이본 쉬나드가 저자다. 그냥 이웃도어를 만들어 판매라는 회사의 창업자가 지은 책으로 유명한 것이 아니라 지구를 위한 친환경적인 사업을 하고 있는 경영인이자 환경운동가의 책으로 많은 기업가나 일반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란다. 표지도 너무 멋진 것이 서핑보드를 들고 가는 바닷가의 누군가를 찍은 사진이 보여 정말 멋있었다.
이 책은 예전에 출간했던 책의 개정 증보판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기업의 철학을 제품디자인, 생산, 유통, 마케팅, 재무, 인사, 경영, 환경 철학으로 나누어 두었다.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환경철학 부분으로 인류에게 경고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p302
나는 정부가 옳은 일을 하려면 모든 계획의 전제를 사회가 백 년 동안 더 이어질 것이라는데 두어야 한다고 믿어 왔다. 이로쿼이 인디언은 거기에서 더 나아가 7세대 앞의 미래를 본다.
백년앞으로 내다보는 경영에 더해 7세대 앞의 미래를 보는 경영을 한다면 지금처럼 공기를 더럽히거나 물을 마구 쓰거나 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가 없을 것이다. 나만 잘 살면 되지가 아니라 나의 후손들의 후손들을 넘어서까지의 지구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각 기업과 환경 단체들의 노력과 현재도 실행하고 있는 일들을 생생하게 열거하고 있다.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책 전면에 컬러 사진과 사례로 들고 있는 다양한 책과 학자들의 이론, 우리들이 알고 있는 통계, 실제 있었던 사건들을 정말 풍부하게 들고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이 두꺼워 부담을 가졌었는데 사진으로 보는 환경의 실태와 어려움을 보여주고 이본 쉬나드의 환경을 아끼는 경영 철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면 정리해 줘 처음 생각보다 재미있게 보았다.
내가 살고 우리 후손들이 살아가야 하는 지구를 좀 더 숨쉬고 웃을 수 있게 오늘도 노력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책장을 덮으며 다시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