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 글쓰기에서 출판까지 실전 로드맵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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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작가

두 단어의 조합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걸 보니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없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백미정 작가가 또 책을 펴냈다. 왜 ‘또’라고 하는가 하면 정말 잊을만 하면 저 여기있어요~~하고 다시 새 책을 가지고 나타난다. 백미정 작가의 책은 앞서 출간한 책 두 권이나 읽었다. <나는 미쳐가는 아들 셋 엄마입니다>,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를 읽었었는데 그 때도 섬세한 필력에 놀랐었던 기억이다.


 이번 책은 엄마와 작가의 조합으로 작가가 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해준다. 다 읽고 나니 마치 책 만들기의 매뉴얼을 읽은 것처럼 새롭다. 이 책은 그 이전의 책들의 장점을 모두 모아 집대성한 느낌? 책만들기와 엄마로서의 하고 싶은 말을 모아 둔, 그전의 치열했던 느낌보다는 많이 말랑말랑하지만 정보가 될 이야기들은 확실하게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책의 중간에 ‘생각이 글이 되는 에세이 수다’ 코너에는 문장을 쓰는 방법이 차례대로 적혀 있어 유용한 정보가 되었다.


 글을 쓰는 기술과 관련한 글도 글이지만 ‘출간 기획안’을 쓰는 방법이나 ‘출판사의 거절에 대한 자세’는 출판사로부터 거절의 말을 듣고 나니 어떤 자세로 글을 쓰고 책을 내야 하는지를 먼저 잘 생각해봐야겠다는 결심이 든다. 책을 쓴다는 것은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는 것!


 책은 눈에 편안한 색으로 강조하는 말 등에는 색감을 달리해서 표시하고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사실 엄마 작가들의 큰 특징들은 술술 편하게 글이 읽힌다는 것이다. 백미정 작가의 글도 물론 그렇다. 머리 엉키듯 걸리는 것이 없으니 아무리 딱딱한 이야기라도 내 이야기처럼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책을 만드는 이야기까지 했으니 백 작가는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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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게임 캐릭터 모델링 - 손맵(핸드패인팅)으로 배우는
김선욱 지음 / 정보문화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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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잘 할 줄은 모르지만 보는 것은 좋아한다. 가만히 게임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보다보면 이게 실사인지 그림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세하고 아름답기조차 한 것을 보면 놀랄 때가 많이 있다.

이 책 손맵(핸드패인팅)으로 배우는 3D 게임 캐릭터 모델링 Game Character Modeling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는 보기 쉽게 쓰여 있어서 좋았다. 간혹 이렇게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은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기는 한데 쓴 저자만 잘 알고 있지 읽는 사람들은 정작 오리무중인 경우가 많아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저자는 이미 3D 캐릭터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작가다. 실전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들을 제대로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전체 8개의 챕터로 나누어진 이 책은 3D MAX, 모델링, 바디페인트 3D,인체 모델링, 캐릭터 매핑, 재질, 스킨, 레이아웃으로 나누어져 각각의 방법을 사례를 잘 들어 설명하고 있다. 캐릭터 매핑의 경우 실제 만들어진 사진 한 개를 두고 설명을 해 두고 사진 한 개를 두고 또 설명을 하는 식으로 만들어 초보자도 기존에 좀 더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도 손쉽게 배울 수 있다.


특히 관심이 있었던 부분은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 캐릭터를 매핑하는 방법이었다. 여자의 얼굴, 이목구비, 손, 발 머리카락 등 하나하나 매핑하는 방법을 사진과 함께 사례로 들고 있다. 여성의 섬세한 신체구성과 남성의 우람한 신체구성을 비교해 가면서 보니 더더욱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게임 캐릭터를 만들고자 하는 조카에게도 보여주니 책의 내용 중간중간 나와 정리하고 있는 팁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자신의 실수를 바로 잡는 내용이 많다고 좋아했다. 게임 캐릭터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좋았는데

언젠가는 나만의 캐릭터를 내 손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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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없다의 방구석 영화관 - 영화를, 고상함 따위 1도 없이 세상을, 적당히 삐딱하게 바라보는
거의없다(백재욱) 지음 / 왼쪽주머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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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정말 장점이 많다. 적은 금액으로 손쉽게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도 바로 영화다. 2시간 정도의 시간동안에 슬픔, 기쁨, 놀람, 분노, 열정 등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만들 수 있는 건 드물다. 영화를 언제부터 내가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곁에 두기 좋은 친구가 되었다.


영화를 보다보면 관련해서 다양한 자료를 찾게 되는데 이 책 ‘거의없다의 방구석 영화관’은 읽어본 영화 관련 책 중에 그 형식이 참으로 달랐다. 책의 문체가 자연스럽게 옆에 새우깡이나 맥주 한잔 놓고 두런두런 친구랑 마주앉아 이야기 나누는 것 같다. ‘재미있는 영화 추천해줘’하자 ‘재미있는 건 모르겠고 보지 말아야 할 영화 혹은 빼놓을 영화를 말해줄게’ 하면서 이야기를 꺼내는 느낌?


책을 읽고 나서는 저자인 ‘거의없다’의 유튜브도 살펴보았다. 기존의 영화 관련 유튜브들처럼 영화를 친절하게 소개해주고 말해주지 않았다. 망한 영화들을 뽑아서 이래서 망했다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신선했다. 책도 마찬가지다. 영화를 두세 편씩 묶어서 주제에 맞춰 소개하고 자신의 감상을 꼼꼼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두 세편의 영화를 주제로 시작했지만 한 챕터 안에서 나오는 영화는 정말 수백편이 된 것 같다. 얼마나 영화를 보면 줄줄줄 영화의 이름과 줄거리와 배우들의 연기를 묘사할 수 있는 것인지. 그냥 시원시원해 보이고 쿨해 보이는데 정말 영화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 영화를 책안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내가 본 영화도 많았다. 그런데 그 영화가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보게 되었다. 그 중 ‘빅쇼트, 스크림, 케빈 인더우즈’영화에 대한 소개 글을 보았는데 재미있었다. 스크림을 인상깊게 보았었는데 그 영화의 앞뒤에 이런 사정들이 있었다니 재미있기도 하고 그 영화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영화 안에서 내가 지나쳤던 중요한 메시지들도 다시금 알게 된 내용이 많았다. 영화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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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니 좋다
서정희 지음 / 몽스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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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아...마음에 든다

사람들에 둘러 싸여 지내고 싶다가도 어느 순간 오롯이 나를 느끼는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물론 요즘처럼 코로나 19 상황에서는 저절로 고독한 생활을 하게 되고 혼자 있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서정희다. 맞다 바로 그 서정희다.

이름을 말하면 누구나 안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일까?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무엇을 먹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내가 알려주지 않아도 어떻게든 파헤쳐 사람들이 알게 되고 그걸 가십 삼아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 기분은 굳이 떠올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정희는 이미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규정짓기도 전에 ‘개그맨 서세원의 아내’로 살아왔다. 아이들을 낳고는 아이들의 엄마였고 늘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면서 살았다.


이 책의 제목이 그녀, 서정희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말임에 틀림없다. 이제 아이들도 커서 떠났고 남편과는 이혼을 했다. 매우 힘든 시간이 앞에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이제 그녀는 혼자 남았다. 사실 상상해 보면 늘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지내왔고 그녀 자신이 그 안에 자신을 가둬놓고 지내왔기에 ‘혼자’ 지내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을 수 있다. 무섭고 적응이 안 될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서정희는 자신이 얼마나 자신안에 자신을 스스로 가둬 두었는지를 돌이켜보고 있다. 이제는 혼자서 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고 물론 혼자서 해야 하고 이제는 정말 자신만을 생가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 많은 일들을 겪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나가려고 애쓰는 저자를 보니 안쓰럽기도 했다. 그동안 자신을 돌보지 않고 늘 희생만 하면서 살아온 저자는 이제 새 출발을 시작해야 한다. 솔직한 그녀의 현재 심경을 볼 수 있는 책이었는데 아직도 불편한 저자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책의 내용도 마음 상태에 따라 약간 오락가락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 어떠랴~ 조금씩 단단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저자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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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생활 도구 - 좋은 물건을 위한 사려 깊은 안내서
김자영.이진주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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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생 생활하면서 꼭 필요한 도구들은 몇 가지나 될까? 아니면 부엌에서 사용하는 도구들 중 꼭 필요한 도구들의 가짓수는? 좋아하는 문구 제품들의 가짓수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물건의 쓰임새를 금방 맞힐 수 있을까? 요즘 문구류에 대한 책들도 많이 눈에 보이고 요리 도구에 대한 책도 얼마전에 보았던 기억이 난다. 생활해 나가는데 꼭 필요한 도구들이 많을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용한 생활 도구들을 갖추고 있으면 시간도 절약하고 좀 더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이 책 <월간 생활 도구>는 표지부터 보고 아주 마음에 들었다. 표지에 그림이나 사진은 없었다. 하얀색에 사각형이 있구나 형체만 보이게 파져 있었다. ‘좋은 물건을 위한 사려 깊은 안내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저자는 두 사람으로 건축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생활 도구를 소개하는 상점 카탈로그를 만들기 시작했단다. 나머지 한 사람도 건축가다. 공간에 대한 연출을 하는 사람들은 생활도구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나 쓰임새에 대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나 보다.


두 번째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사진이었다. 굳이 설명하자만 색깔이 느껴지지만 이상하게 흑백의 느낌이 느껴지고 광택이 없는데도 물건이 빛나 보이는 사진 느낌을 표현해 너무 좋았다. 요사이 사진을 배워 보고 싶은데 바로 내가 만들고 싶은 사진의 느낌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것 같아 좋았다. 세 번째는 구분해 놓은 구성이었다. 1월부터 12월까지 나누어 소제목을 붙여두었다. 1월의 맛의 기쁨을 주제로 ‘아이스크림 스쿱’이나 ‘모카 포트’등을 다루었고 9월 글 읽는 밤에서는 ‘신문 걸이’나 ‘책갈피’를 소개하고 있는 식이다.


소개한 물건 중 가장 인상깊었던 건 ‘책솔’이었다. 마치 옷솔처럼 생긴 도구로 책갈피의 먼지를 슥슥 털고 있는 모습은 정말 한 개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꼭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 쓰임새 있게 사용하는 것!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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