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수업 - 희망은 눈물로 피는 꽃이다
서진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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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규씨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 하다.

가발공장 직공에서 미국으로 가서 미 육군에 입대하여 근무를 하고 그와중에 하버드대학에서 석사로 졸업을 하고 군인이면서 학문을 탐구한다, 또다시 하버드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희망을 들려주는 강연을 하고 있다는 것이 최근의 근황이다.

우리들에게 유명하게 다가올 수 있었던 계기는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는 에세이를 통해서였다. 1999년 출간한 첫 책이었는데 이건 나도 그 당시 읽었었다.

읽으면서 무한한 감동을 받았었다. 어쩌면 이렇게 힘든 인생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난하고 희망도 없었다. 하지만 서진규씨는 자신의 길은 자기 스스로 개척을 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미국에 가고 미육군이 되고 또 공부도 시작을 했다.

그의 공부와 사람들을 향한 외침은 늘 계속되고 있고 멈추지 않는다.

10여년전 그의 책을 읽었을 떄와는 또다른 감동과 뭉클함을 전해주고 있다.


이 책 ‘희망수업’은 강연과 편지등을 통해 받은 독자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고 다시 또 희망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나타나 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사례별로 정리해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담아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본문 161p)

돌아보라. 우리에게 기회가 있었다. 크든 작든 우리 앞에 기회란 것이 지나간다. 다만 주저했을 뿐이다, 주저하고 그것을 시도하지 못했다면 실패는 반드시 따르게 마련이다. 시도하고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도했다가 실패해서 얻은 상처는 내게 용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희망의 증거가 되므로 쉬이 아문다, 반면에 주저해서 놓친 것은 평생 아쉬움으로 남을 뿐이다. 지금보다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는 길은 현재의 삶을 박차고 일어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주저하며 곤궁함만을 말한다면 당신은 변할 수 없다.


간결하지만 이 책을 만들게된 목표와 주제의식이 들어있는 내용인 것 같아서 적어본다. 이 책안의 사연들은 지은이인 서진규씨보다 더 심하고 엉망인 상황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 힘들고 힘든 상황을 딛고 한발자국씩 한발자국씩 희망앞으로 나아가자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또다른 좋은 점은 책 갈피 사이사이의 그림이다, 이존립화백의 그림들이 들어있는데 사연과 어울려 은은하면서도 조화를 이룬다.

마치 희망 한바구니를 가득 내 가슴에 안아든 것처럼 벅차오르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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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려놓기의 즐거움
주디스 오를로프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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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요즘 내가 지향하는 바를 잘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내려놓기’, ‘버리기’, ‘조금만’, ‘사지 않기’등등.

요즘은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많고 복잡한 것은 싫어진다, 점점. 나이탓인지 무르겠지만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의 작가는 정신과의사이다. 그래서 그런지 도교를 배우고, 삶뿐만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폭넓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내려놓기’와 ‘즐거움’을 연결시킨 걸 보면 삶의 ‘고수’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알찬 내용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느슨하게 읽어보려는 마음이 사라지고 정독을 해서 읽었다.


내려 놓는 사람인지 아니지를 보는 테스트는 흥미로웠다, 물론 난 조금더 내려놓아야 한다. 아직도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본문 61p)

행복을 받아들이는 것은 단지 힘든 시기에 아침에 잠자리에서 나오는 것일 뿐이라도 성취한 것에 감사함을 의미한다.


힘과 돈의 내려놓기, 사람을 내려놓기, 관계 내려놓기, 죽음과 불멸의 주기, 기쁨이 주는 축복을 누리는 것에 대한 내용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예측할 수 있는 내용도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들도 예시를 하고 있다.

(본문 204p)

분노 중독자와 소통하는 방법

1단계-반응하지 않는다. 마음이 동요하면 잠시 멈춘다

2단계-말, 전화, 이메일을 자제하는 연습을 한다

3단계-섞이고 긴장을 풀고 내려놓는다

4단계-그들의 입장을 인정한다

5단계-한계를 정한다

6단계-공감한다

등으로 자세하게 대처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적고 있다.

좋은 이야기들일수록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건 쉽지 않다.

우리들은 늘 주변의 기대를 받고 있고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들은 돌아볼 여유가 없다, 자꾸만 그것만 달성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다른 것에는 주의를 돌리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늘 조급하고 더 많이 더 강하게만 외치게 된다.

내 자신도 늘 빨리 빨리만 외치느라 주변의 나무, 꽃, 계절이 가는 것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으며 내가 살고 있는 공간도 비워내질 못해 당장 필요한 물건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손안에 든 것을 놓는 연습...해가 거듭 될수록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불필요한 것들뿐이다. 마음속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를 잘 들어보면서 지금부터 놓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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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존재감은 어디서 오는가 - 실력을 성공으로 바꾸는 최고의 비결
실비아 앤 휴렛 지음, 황선영 옮김 / 진성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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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존재감’에 대한 내용은 흥미가 많이 가는 내용이었다. 물론 내가 리더라서가 아니라 그 존재감을 벤치마킹하고 싶어서였다.

이 글의 작가는 ‘오프라윈프리쇼’에서도 보아온 친숙한 명사인 ‘실비아 앤 휴렛’이다, 그녀는 캠브리지대학을 졸업하고 20년간 글로벌 재능개발관련 일을 해온 경제학자로 여성과 소수자들의 도전과 기회에 대해 많은 강연과 연구를 해 왔다고 한다.

정말 능력이 있는 여성이다, 그런 위치의 명사가 쓴 글이라니 호기심이 더해졌다.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피드백의 중요성등등의 내용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고 있다.


난 먼저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단락에 중점을 두어 먼저 읽었다.

여러 조언이 있는데 ‘청중과 교감하라’는 단락에서는

(본문 106P)

그래서 나는 무대에 섰을 때 곧바로 연구에 관한 내용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 대신 네 경험담부터 털어놓았다. 억양을 바꾸려고 고생한 이야기와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겪어야 했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들려주었다. 다행히 이런 전략은 효과가 있었고,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딱딱한 분우기가 풀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소개하려는 연구 결과를 더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에 대해 청중이 품었을지도 모르는 의구심이 없어진 것이다


작가는 굉장히 영리하고 똑똑하며 청중들의 반응을 즉각즉각 살펴 대처를 할 수 있어 보인다. 리더의 역할중에 가장 여유있게 청중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고 중요한 내용인 것 같다. 청중들을 지배하거나 그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고 교감하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또한 ‘음악인이 음을 전달하듯이 말을 전달하라’는 단락도 마음에 들었다.

(본문 108P)

말 사이사이의 침묵은 당신의 가장 중요한 조언, 가장 중요한 통찰력,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진지함을 더해 줍니다. 사람들이 당신의 말에 매달리다시피 하기 때문에 침묵은 극적인 요소를 극대화합니다


무조건 말이 많다고 사람들이 리더로서 인정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침묵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대목은 고개가 끄덕거려 지는 대목이었다.

절제된 말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일일 수 있다. 남들앞에 서면 뭔가를 마구 말하고 싶어지는 리더들은 있기마련이다. 운동장에서 조회를 할 때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생각해보라...늘 ‘그럼 마지막으로...’가 붙었었다.


내가 꼭 리더가 되려는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타인들과의 관계시 나의 분명한 태도와 입장을 전달할 때 필요한 덕목들이 들어 있어 읽어볼만한 내용이었다.

‘리더’로서의 덕목은 어려가지가 있겠지만 하나하나 체크해 보면서 나에게 없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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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 홀릭 누누 칼러, 오늘부터 쇼핑 금지 - 엉뚱 발랄한 1년간의 쇼핑 금식 다이어리
누누 칼러 지음, 박여명 옮김 / 이덴슬리벨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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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정말 아기자기하다. 반은 옷과 화장품의 그림이 있어 마치 쇼핑리스트 작성을 도와주는 책인 듯 잠시 혼란을 가져온다.

‘누누 칼러’는 저널리스트로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환경단체 그린피스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누누는 어릴 때부터 옷을 좋아했고 쇼핑하는 걸 즐겼다고 한다. 커서 그 양이 늘었음은 말할 것도 없고 집안 가득 정리조차 할 수 없게 되자 고민에 빠지고 드디어 1년동안 쇼핑을 금지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사실 제일 중요한 대목은 이 부분인 것 같다. 처음에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지속적인 실천이 어렵기는 하지만 마음먹기는 더 어려운 법이다. 물론 누누도 굉장히 힘들게 처음 시작을 했다. 마침 휴가가 다가와 바르셀로나로 가게 되어 쇼핑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과감하게 포기한다.

얼마나 힘들고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을까...

하지만 결국 힘겹지만 해낸다.

1년을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된다는 건 손이 벌벌 떨리게 아픈 일임에 틀림이 없다.

만약 어떤 상황이 돼서 나에게 책을 읽지 말라고 그것도 1년이나.. 한다면 난 어떨까.


누누가 이렇게 결심을 지켜나가기까지 옆에서 도움을 준 남편과 친구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은 옆에서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젤리를 1년동안 먹지 않겠다고 하면서 응원하고 친구들은 용기를 주고 선물을 주면서 누누가 쇼핑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무엇이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꼐 하면 고통이 반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또 주목할 것은 누누는 쇼핑을 안 하는 것도 안하는 거지만 우리에게 옷이 한 벌 오기까지 어떤 경로를 거치는지 조사하고 그 부당한 노동력의 작취와 자원의 낭비를 알게 된다. 자신의 소비를 줄이는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세상이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변화되는지를 생각하고 조사하고 그에 대해 바꾸어나가야 할 것들을 알아보는 시간까지 가졌다는 데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더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의 변화와 발전을 넘어서서 지구상의 생물..모두가 함께 잘 살게 되는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을 연구하고 생각한 부분은 아주 발전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누누칼러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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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콘느 2020-10-30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수를 보내고 싶은 책이라시면서 별 두개는 이해가 안가네요..보통 그정도면 별 네개정도 주지않는지;
 
괴물 사냥꾼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6
이하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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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룰 보고 만화책인줄 착각을 일으킬 뻔 했다.

오랜만에 읽은 청소년 문학. 학교가 배경인 책을 보면 나의 학창시절이 동시에 떠오르는데

이상하게 이 이야기는 그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건 실제의 학창시절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여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환타지스럽다,

주인공인 고등학생 무영이는 사물이 뾰족하게 변해서 자신을 공격하고 있는 것 같은 영상을 자꾸 보게 된다.그 영상으로 인해 괴로워하는데 같은 반의 씩씩한 반장인 혜영은 알아차리고 무영을 도와주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괴물사냥꾼인 용수를 만나고 괴물들을 잡으려고 모험을 하게 된다.

적당히 황당하기도 하고 적당히 이해가 되기도 하는 내용들이었다.


학교는 계속 변하고 학생들은 점점 학생본연의 모습들을 잃어버리고 있다.

이 이야기안에서도 왕따문제나 학교폭력, 일진등의 문제를 함께 묶어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데 학교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비교적 실감나게 반영을 하고 있다고 보겠다.

예전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몸이 커가는 만큼 정신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학교 앞에 마음을 고치는 병원이 늘어나게 된다. 아이들은 자꾸 마음이 멍들고 정신이 황폐해진다. 친구들이나 어른들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자신도 상처받고 상대방도 상처를 주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 이야기안에서는 괴물로 표현이 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학교폭력은 계속해서 새로운 가해자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내가 당한 피해를 고스란히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 내는데에 쓰고 있다는 것이 새로운 문제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그런 유혹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예전보다 쉽게 악함에 노출이 되는 아이들은 또한 쉽게 물든다.

내가 어릴 때 다녔던 학교에도 문제들은 많았지만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으로 접어드는 범죄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듯 하다.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마음을 다스리고 마음속에서 괴물이 나오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게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만 든다. 상처받을 시간을 만들지 않게 더더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내는 거다. 물론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상처 받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주려면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많을 듯 하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모험을 펼쳐가는 과정이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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