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괴물 사냥꾼 ㅣ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6
이하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8월
평점 :
표지룰 보고 만화책인줄 착각을 일으킬 뻔 했다.
오랜만에 읽은 청소년 문학. 학교가 배경인 책을 보면 나의 학창시절이 동시에 떠오르는데
이상하게 이 이야기는 그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건 실제의 학창시절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여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환타지스럽다,
주인공인 고등학생 무영이는 사물이 뾰족하게 변해서 자신을 공격하고 있는 것 같은 영상을 자꾸 보게 된다.그 영상으로 인해 괴로워하는데 같은 반의 씩씩한 반장인 혜영은 알아차리고 무영을 도와주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괴물사냥꾼인 용수를 만나고 괴물들을 잡으려고 모험을 하게 된다.
적당히 황당하기도 하고 적당히 이해가 되기도 하는 내용들이었다.
학교는 계속 변하고 학생들은 점점 학생본연의 모습들을 잃어버리고 있다.
이 이야기안에서도 왕따문제나 학교폭력, 일진등의 문제를 함께 묶어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데 학교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비교적 실감나게 반영을 하고 있다고 보겠다.
예전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몸이 커가는 만큼 정신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학교 앞에 마음을 고치는 병원이 늘어나게 된다. 아이들은 자꾸 마음이 멍들고 정신이 황폐해진다. 친구들이나 어른들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자신도 상처받고 상대방도 상처를 주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 이야기안에서는 괴물로 표현이 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학교폭력은 계속해서 새로운 가해자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내가 당한 피해를 고스란히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 내는데에 쓰고 있다는 것이 새로운 문제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그런 유혹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예전보다 쉽게 악함에 노출이 되는 아이들은 또한 쉽게 물든다.
내가 어릴 때 다녔던 학교에도 문제들은 많았지만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으로 접어드는 범죄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듯 하다.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마음을 다스리고 마음속에서 괴물이 나오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게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만 든다. 상처받을 시간을 만들지 않게 더더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내는 거다. 물론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상처 받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주려면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많을 듯 하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모험을 펼쳐가는 과정이 흥미로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