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불로소득 - 퇴직 전 30억 만들기 프로젝트
홍주하 지음 / 라온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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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막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시간이 무기라고 투자나 돈을 모으는 것에 있어서도 시간이 곱하기되면 생각보다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다. 그래서그런지 이 책의 부제도 퇴직 전 30억 만들기 프로젝트. 30억이라니... 탐이 나는 액수다. 사회초년생에게는 첫 월급부터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만드는지를 청역통장이나 저축과예금의 비교까지 하고 있고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작전도 정리해준다. 4050들의 노후대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투자전략도 정리해주는데 부동산편과 주식편으로 나누어 간단하게 읽어보면서도 금방 이해가 될 수 있게 내용을 정리해주었다. 내용이 어려울수도 있는데 표나 수치들을 정리하면서 빠르게 이해를 돕고 있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의 커피를 매일 사 마시는 사람이 그 돈만큼을 저축한다면, 혹은 투자를 한다면 어떻게 돈을 모을 수 있는지 그 차이점을 비교 정리하고 있어서 한 번에 이해가 되었다. 숫자도 많이 나오고 돈,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서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쉽게 읽혔고 이해도 빨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가 18년간 직장인으로 지내면서 세무 실무 경력을 쌓았고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재테크하고 투자하며 알았던 것들을 이야기해주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언니가 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느낌이랄까? 챕터도 나누어 구분을 지어 놓았기에 꼭 순서대로 읽지 않고 먼저 관심이 가는 주제를 먼저 읽어도 좋다. 사례를 쉽게 든 것도 좋았지만 피터 린치나 로버트 기요사키처럼 투자나 재테크의 귀재들의 이야기도 중간중간 넣어두어서 다시 한번 투자나 재테크의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나의 재정상태를 꼼꼼하게 돌아보고 재테크 계획을 어떻게 세우는 것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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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새벽 4시 반 (100만부 기념 뉴에디션)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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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430분이라는 시간은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신비롭기만 한 게 아니라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법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올빼미형 인간이라면 참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 그런데 하버드의 새벽 430분은 더 더욱 치열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라는 명문대학의 대명사와도 같은 대학의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여유시간, 혹은 탐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상징적인 시간인 새벽 430분으로 소개하고 있다.

 

챕터를 나누어서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 방법이나 시간 관리, 열정, 행동, 주어진 기회를 보는 눈 등 비슷한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하버드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행동을 일화, 명사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명언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된다. 사실 읽기만 해서는 소용이 없다. 읽고 실천까지 이어져야 하는 것이 맞다. 수업을 듣거나 일을 하거나 하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비슷하다. 정해진 일을 하고 있기에. 하지만 많게, 혹은 짧게 주어지는 여유시간에 무엇을 하고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다양한 일이 일어나고 또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있을 것 같다.

 

시간관리와 자기관리를 하버드 학생이라고 꼭 잘하는 것은 아니다.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해야만 하는 시간과 자기관리의 중요성은 자꾸만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내용의 중간중간 나오는 사례와 에피소드들은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다양하고 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우화처럼 마음에 와 닿았다.

 

저자 웨이슈잉은 자기계발과 심리부문에 다양한 콘텐츠와 글을 써왔다. 그의 다른 저서들도 많이 읽어보았지만, 하버드의 시간관리와 자기관리 내용은 특히 마음에 들었다. 특별한 자기계발을 떠나 자기자신을 관리하는 시작은 나의 시간을 짜임새있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곁에 두고 자주 읽어보면서 마음을 다잡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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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여름 햇살처럼 - 시대를 건너 우리에게 온 여성들의 입체적인 이야기들
백세희 엮고 옮김 / 저녁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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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썼다. 읽지는 못했어도 제목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가벼운 듯 보이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는 작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보물창고를 만들어냈다. 이 책은 기존의 작가들의 작품을 엉망진창으로 책을 이 책 저 책 끌리는대로 읽어가는 작가의 독서스타일에 맞춰 기억하고 싶은, 따로 떼어 정말 자꾸만 읽어보고 싶은 구절을 선별해 필사한 내용을 묶어 책을 펴낸 것이다.

 

이 책안에는 고전문학 속 문장들이 빼곡이 들어있는데... 18세기와 20세기를 살았던 국내외 여성 작가들의 작품 속 문장들을 정리했다. 나혜석, 김명순, 제인 오스틴, 버지니아 울프, 에밀리 브론테, 루이자 메이 올컷등 여성작가들의 작품들 속 문장을 정리한 내용이다.

 

사실 여기에 등장하는 작품들을 모두 완독해보지는 못했다, 어떤 작품은 읽다가 만 작품도 있고 어떤 작품은 열광하면서 읽었던 작품도 있다. 고전문학은 사실 답답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제인에어> 같은 작품은 지금 읽어보아도 주인공의 행동이 얼마나 진취적인지 깜짝 놀랍기만 하다. 이 책의 저자 백세희도 아마 그런 부분에서 마음에 깊은 감동을 얻었던 것 같다.

 

사실 소개된 작가의 작품들이나 문장이 더 많았다면 좋았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반복되고 있어서 조금은 덜 다양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오랜만에 이 책에 소개된 문장들로 읽어 본 <빨강머리 앤>은 반가웠다. 장면이 떠오르는 문장들이 보여서 다시 한 번 책을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은 책의 좋은 구절을 차곡차곡 쌓아서 나만의 글씨로 적어두고 힘을 얻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보는 건 가장 좋은 독후 활동인 것 같다. 백세희 작가가 해보았듯 나도 또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가 해볼 수 있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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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 살인
혼다 데쓰야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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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소설에도 분야가 있는 것 같다.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어서 증언을 받는 식으로 나오는 이야기들이 진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느낌이었다. 그래서 더 오싹하다고 할까? 알고 보니 실제 있었던 사건을 재구성해서 만든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은 처음에는 평온하게 읽어내려갔지만 경찰조사의 심문 내용이 등장하는 순간부터 너무 무서웠다. 범행의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내용이 소름끼치도록 무시무시한 소설이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스릴러 소설에도 분야가 있다면 이 소설은 잔혹하고 잔인한 내용으로 무섭게 만드는 그런 소설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실제 있었던 소설을 거의 그대로 묘사해서 썼으니 더 그럴만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실제 사건이 너무 잔인해서 표현을 억제하고 제한했다고 하니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는 내용이지 않는가...

 

17세 소녀 마야가 발견된다, 온 몸에 상처투성이로 고문을 받은 듯한 상처...마야가 탈출한 곳은 선코트마치다 맨션 403. 그곳에는 아쓰코라는 여자가 있었고 그녀도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 마야는 아버지가 요시오라는 남자와 아쓰코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한다. 그 집의 욕실에서는 5명의 다른 DNA가 발견된다. 그리고 등장하는 신고는 여자친구 세이코와 동거중인데 세이코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나타난다. 아무 하는 일없이 신고의 집에서 기거하는 이 남자는 일도 하지 않고 매일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수상하기만 하다. 신고는 그를 미행하기 시작하는데...

 

이 소설은 기타쿠슈 일가족 살인사건을 재구성한 내용이다. 일가족 7명이 마쓰나가 후토시라는 사람의 조정을 받아 가족간에 서로를 죽이고 짐승같은 생활을 하게 만들었다.이 소설은 그 과정을 보여주는데 정말 너무 끔찍하다. 사람을 죽이고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이 마치 음식을 만드는 과정처럼 쓰여져 있어 기괴하기만 하다. 스릴러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너무 기괴하고 잔인하고 잔혹하며 그로테스크하다고 표현을 한다.

 

읽어가다가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래도 읽었다. 실제 사건을 기본적으로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더 무섭고 잔인한 고문과 살인 모습에 나까지도 마음이 울렁울렁했다. 작가 혼다 테쓰야는 <다트 사이드 엔젤 코린 요화>로 제2회 무 전기소설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액세스>로 제4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경찰소설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추리, 호러, 청춘 소설까지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써왔다니 그것도 놀라웠다. 그의 작품 중 <히토리시즈카>는 드라마로 만들어지도 했다고 한다.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보았을 때 역량이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번 소설은 너무 잔혹한 시신처리 묘사나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조정하고 세뇌하는 과정이 너무 무서워서 흠칫하게 만들었다. 읽고 난 후 뒷맛이 너무 써서 책의 표지도 다시 쳐다보기 무서워졌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조정하고 자신의 뜻대로 인형처럼 조정한다는 건 이렇게나 무섭고 섬뜩한 일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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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논리학 수업 - 논리적 사고와 추리논증의 기초
윌러드 밴 오먼 콰인 지음, 성소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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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나 논리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지는지? 사실 단순하고 쉽게 생각해보고 싶지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이 또 문제... 윌러드 밴 오먼 콰인은 40년이상 하버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리고 서양 철학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고 한다. 오랜 시간 철학과 논리를 연구한 전문가의 책이라니 일단 신뢰감이 든다. 한 가지 분야에서 그만큼의 전문성을 가지기가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사실 이 책의 처음은 하버드 학생들에게 자신의 강의를 효율적으로 강의서가 없어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강의 기초서로 6주만에 만든 책이 바로 이 책의 기본이 되었다고 하니 놀랍기만 하다. 책을 읽어보았을 때 이미 수년간 다져진 논리학과 철학에 대한 내용이 비교적 읽기 쉽게 적혀 있어서 학생들이 강의 들으며 공부하기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려 24년 동안 개정을 거듭해온 내용이고 논리적 사고를 키우게 도움을 주는 책으로 사랑을 받아왔다는 말이 그냥 나온 건 아닌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만든 목적이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기 위해 기본서로 만들어진 것이었기에 중간중간 예제가 함께 있어서 생각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읽어보니 어려운 문제도 있고 조금은 쉬운 문제도 있는데 그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어가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그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있다.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생각을 유도하면서 풀어나가는가에 대한 내용들이 가득이다. 그 방법을 풀어가면서 논리적이고 철학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이 책의 기본 내용들이다.

 

사실 나에게는 좀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평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훈련은 해보지 않았었다. 깊이 생각하는 것을 자꾸 미루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논리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사고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해보는 연습을 하는 건 계속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무슨 일을 하든 머릿속으로 설계도를 만들어가면서 정리하는 연습은 생각을 넓히는데도 도움을 줄 것 같다. 이 책은 예제와 설명방법과 정리들을 통해 그 방법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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